최종편집 2024년 12월 22일 2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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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대웅전 기둥의 동물들
[김유경의 '문화산책']<17>불국사 3
불국사에는 6세기 법흥왕 때 인물이 등장한다. 이차돈의 죽음 이후 왕실 사람들이 지극한 불교도로 헌신했다. 528년 법흥왕의 어머니 영제부인(연제부인이라고도 한다)의 법명을 따서 창건한 법류사라는 이름으로 불국사의 시초가 존재했다. 574년에는 진흥왕의 어머니 지소
김유경 언론인
33천(天)을 지나 그곳엔…석가탑과 다보탑
[김유경의 '문화산책']<16>불국사 2
화강암 석탑은 한국의 독특한 불교유산이다. 중국에는 흙을 구운 전돌로 지은 탑이, 일본에는 목탑이 많다. 이 땅에는 지금도 1천 수백 개의 석탑이 있다. 그중에도 불국사 석가탑과 다보탑은 단연 돋보인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돌, 화강암의 단단하고 맑은 색조를 지니
8세기 경주 불국토(佛國土) 산책
[김유경의 '문화산책']<15>불국사 1
신라 경주에는 절이 별처럼 많았다고 했다. 그 시대부터 지금까지 경주에 남아 있는 절이 다섯 군데인데, 불국사와 석굴암도 그중에 든다.
말테우리와 잣성, 제주도의 말 문화
[김유경의 '문화산책']<13> 제주마(馬)를 찾아서 2
제주마와 그들을 돌보는 사람들(테우리)들이 어울려 오랜 세월에 걸쳐 제주도에 독특한 목축문화를 형성했다. 소를 키우는 사람은 '소테우리'고 말을 돌보는 사람은 '말테우리'라고 한다. 이들에게 대대로 전해진 목축기술이 대단하다. 제주도의 지형과 어디
제주마(馬)의 변천
[김유경의 '문화산책']<12> 제주마(馬)를 찾아서 1
제주도와 말은 떼어놓고 볼 수가 없다. 화산섬의 토질에서 자라는 풍부한 초 자원과 맹수 없는 온난기후대가 제주도를 천혜의 목축장으로 만들었다. 선사시대 유물에도, 삼성혈의 탐라국 세 시조의 등장에도 말이 동반하며 고려, 조선 시대를 거쳐 새 품종 말을 연구하는 현
천마총 자작나무와 개마고원의 회상
[김유경의 '문화산책']<11>
경주시 대릉원의 천마총은 1973년 자작나무 껍질에 그린 천마도 발굴을 기념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이 정확히 누구 무덤인지는 안 밝혀졌지만 5-6세기의 왕이었으리라 짐작한다. 말안장 양쪽에 달아 늘어뜨리는 장니에 그려진 천마도는 가로 75㎝, 세로 53㎝, 두께 약 6
법흥왕 무덤가에 핀 제비꽃을 보다
[김유경의 '문화산책']<10> 경주 황남대총 유물 5만점과 왕릉들
경주 곳곳에서 천 수백년전 왕릉과 조우한다. 대지에 밀착한 부드러운 곡선의 봉분이 있는, 한국인의 오늘날 무덤형태 그대로이다. 역사속 인물들이 세월을 넘어 보이는 오래된 도시 풍경이다. 시내 한복판 대릉원과 노서동의 동산만한 고분 수십개 말고도 경주에는 신라
김춘추와 고구려의 토끼전
[김유경의 '문화산책'] 토끼의 인삼 약방아찧기, 호랑이, 그리고 김춘추
토끼가 고대 이래 지금까지 관통하는 상징은 영리함이다. 그의 명민함은 봄이 되면 자기 굴까지 가장 안전하고 빠른 길을 수학적으로 감지해 확보해놓고 새 풀이 날 때까지 일년동안 그 길로만 다닌다는 생태에서도 나타난다. 수천년전 옛날부터 동양인들은 그런 토끼에
한국미술사의 한 정점, 호랑이예술 (하)
[김유경의 '문화산책']<8> 경인년 호랑이해를 보내며
호랑이 포수-용감하고 무서울 것 없던 남성들 동물의 왕국 프로그램은 사자 같은 것도 많이 다루지만, 연해주 시베리아 지방에 조금 남아 산속에 사는 호랑이는 혼자 다니며 여간해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방송국에 등장' 하기 어려운 존재이고 따라서 생태연구도
한국미술사의 한 정점, 호랑이예술 (상)
[김유경의 '문화산책']<7> 경인년 호랑이해를 보내며
경인년 호랑이 해를 장식한 그림들 2010년 경인년 한해 호랑이 그림을 많이 보았다. 2011년에는 토끼해 신묘년에 들어서는데 올해 토끼 이야기는 지난해 호랑이 기사의 10분지 1도 안되는 것 같다. 3층건물 전체에 현대 미술가들의 호랑이 작품전 '가가호호'를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