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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기업이 음모를 꾸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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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기업이 음모를 꾸미고 있다"

<다쏘 부사장 인터뷰> "보잉보다 3억달러 싸다"

국방부는13일 조주형 대령 사건 및 김모대령 사건과 관련하여 프랑스 다쏘사의 관계자를 불러 유감을 표명했다.
다쏘사는 그러나 크게 억울해 하는 분위기다. 다쏘사는 이에 14일 오전 하이야트 호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자청, 자신들의 무관함과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프레시안은 이에 14일 오후 다쏘사의 국제협력 부사장인 이브 로빈스(Yves Robins)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로빈스 부사장은 입찰기준이 바뀌는 등 석연치 않은 최근의 일련의 사태와 관련, 미국 보잉사를 겨냥해 "특정기업의 음모가 있는 게 아니냐"는 노골적 의구심을 드러내며, 다쏘사의 입찰가격이 "보잉사보다 3억달러나 낮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아울러 기술이전이나 절충교역도 한국군이 원하는 것 이상으로 파격적으로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말해 FX사업이 미국 보잉사로 넘어갈 경우 결코 방관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다. 이번 사건이 유사시 외교적 분쟁으로 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다음은 로빈스 부사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프레시안: 다쏘의 한국대행 업체인 코메트사가 이번에 구속된 조주형 대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것을 인정하는가?

로빈슨: 에이전트와 계약시 어떤 불법행동도 하지 말 것을 계약서에 명시했기에 이미 활동을 중지시켰다. 수사결과를 지켜보고 최종판단을 할 것이다.

프레시안: 현재 일어나고 있는 뇌물수수, 기밀 유출과 다쏘 측은 어떤 관련도 없다는 것인가?

로빈슨: 그렇다. 우리는 어떤 불미스런 일도 직접 저지르거나 지시하지 않았다.

프레시안: 로이터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라팔이 이미 선정대상에서 탈락했다는 소식도 있는데?

로빈슨: 아니다. 정말 아니다. 우리는 한국 정부나 국방부 측으로부터 선정에 관해 어떤 공식적인 탈락통고나 경고도 듣지 않았다.

프레시안: 물의를 일으킨 대행사와의 관계를 끊은 상태인가?

로빈슨: 활동을 중지시켰다. 수사결과를 보고 계약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프레시안: 당신이 "한국정부나 군이 라팔에 불리한 어떤 음모나 조작을 꾸미고 있는 듯하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외신들이 전하고 있는데?

로빈슨: 한 통신사 기자가 한국으로 내가 오기 직전에 공항에서 만나 묻기에 "그렇지 않다"고 했는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특정기업의 음모는 의심하고 있다.

프레시안: 라팔이 제안한 100% 절충교역이나 70% 이상의 기술이전 파격적인 가격조건등이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로빈슨: 당연하다. 우리는 완전한 조건을 제시했다.

프레시안: 절충교역이나 여러 구매조건이 F-15에 유리하게 변화해 갔다고 보는가?

로빈슨: 특정 기종을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 테스트나 구매조건에 특정기종에 유리한 변화가 있었다. 우리는 그때마다 최상의 기술과 조건을 제시했다.

프레시안: 다쏘 측이 내세우는 라팔의 장점은?

로빈슨: 라팔은 성능테스트 결과 경쟁기종들 중 최고임이 밝혀졌다. 가격도 F-15 보다 3억 달러나 낮다. 절충교역과 기술이전도 한국 측이 원하는 것 이상을 제시했다.

프레시안: 경쟁기종인 F-15에 대해서 말한다면?

로빈슨: 1974년에 만들어진 F-15는 제작된 지 28년이 지난 비행기다. 지금 한국이 구입하는 기종은 2040년까지 운용되는데 이 기종을 선택해서 40년을 쓴다면 2040년에는 70년 가까이 된 기종이 된다. 40년대에 무스탕은 좋은 비행기였다. 하지만 지금 한국공군 주력기가 무스탕이라면 어떻겠는가. 한국을 위한 현명한 선택을 바란다.

프레시안: 마지막으로 군과 한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로빈슨: 한국이 현명한 선택을 하리라고 믿는다. 기술, 조건 ,가격이 모두 최상의 조건인 라팔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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