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7일 23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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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이에서 친절한 카자흐인을 만나다"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30〉
1시가 다 되어 출발한 답사단 일행은 추야도로로 나갔다가 다시 산기슭으로 방향을 튼다. 15분 쯤 가니 가축을 기르는 카자흐인 유르타가 나타난다. 오랜만에 원주민을 만나 12시 반 까지 20분 동안 함께하며 그들의 생활을 드려다 보았다. 우리는 뜻하지 않게 융숭한 대접을
서길수 서경대 교수, 고구려연구회 이사장
2006.04.26 15:54:00
5000년 전 신석기인들의 돌그림 자화상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29〉
7월 11일(금), 5시에 일어나 밖을 내다보니 구름이 잔뜩 끼었다. 오늘도 해돋이를 촬영하는 것은 실패한 것이다. 6시부터 밖으로 나와 산기슭 바위에 앉아 답사기록을 한다. 이른 아침부터 모기들의 공격은 시작되었지만 겉옷을 뒤집어쓰고 하니 견딜만하다. 모두들 치쳤는지
2006.04.25 09:16:00
고구려 춤무덤과 뚜르크의 사냥그림, 왜 비슷할까?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28〉
꾸바레프 교수는 알타이 제사 터 돌판에 새겨진 뚜르크시대 바위그림의 형식과 장르가 고구려 수렵도와 비슷하다는 주장을 했다. "특히 통구현의 춤무덤 벽화에 보이는 사냥하는 그림과 비슷하다. 호랑이와 사슴의 사실적인 모습과 3명의 활을 든 사냥꾼이 그 뒤를 쫒
2006.04.24 09:37:00
제사터의 '선돌' 앞에서…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27〉
뚜르크인들은 제사를 마치고 죽은 이의 넋을 해방시키기 위해 돌사람을 부수거나 파묻었다고 하였다. 현재 돌사람의 머리가 많이 깨져 있는 것도 그런 측면에서 보는 견해가 많다. 그렇다면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초원에 서 있는 돌사람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하는 의문
2006.04.23 14:49:00
'고대 알타이' 유적의 주인은 누구인가?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26〉돌사람들
구석기시대에 빠져있는 동안 시간은 이미 많이 지나 12시가 다 되어 간다. 얼마 안 가 오늘 우리가 목표로 하고 있는 차간-부르가즤강이 나타난다. 제법 큰 강이지만 거의 말라 물은 그다지 많지 않다. 강가 여기저기에 15기쯤 되는 꾸르간들이 널려 있어(2,052m, N49
2006.04.21 08:45:00
드디어 발견하다! 구석기 유적을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25〉
오늘의 목적지인 꼬꼬죠크강가에 도착한 것은 오후 6시가 다 되어서이다. 이곳은 우리가 탄 차만 오고 니꼴라이가 모는 특수차는 발굴장으로 가고, 대신 거기서 기다리고 있는 유리할아버지의 트럭이 오게 되어 있다. 꼬꼬죠크강은 우코크에서 따라 내려왔던 따르하뜨강과 우
2006.04.20 08:54:00
"우코크여, 안녕"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24〉
7월 9일 새벽 2시 반, 침낭 속에서도 추위를 느껴 온도를 재보니 2.3℃, 이번 탐사에서 가장 추운 날이다. 텐트 안에서도 5~6℃인데 평소 밤의 바깥 날씨다. 아침 6시 반이 되어도 3.5℃로도 온도가 올라가지 않더니 7시가 넘어 해가 뜨자 바로 15℃로 올라간다. 아침밥을 먹
2006.04.19 08:43:00
신라 황남대총 금관의 비밀과 '얼음공주'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23〉
몇 년 전 KBS 일요스페셜 팀이 제작한 '황금나라의 비밀, 신라 황남대총'이란 프로에서 한민족의 기원에 대한 이색적인 화두를 던져 화제가 되었다. 그 프로의 주제는 신라의 옛 서울 경주 시내 한 가운데서 출토된 금관이 알타이공화국의 우코크에서 유래되었을 수
2006.04.18 09:14:00
2000년 잠에서 깬 우코크의 '얼음공주'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22〉
1991년 여름 3개월간 우코크에서 발굴된 결과가 1994년 『베르떽 계곡의 고대 문화』라는 책이 나온다. 이 때 처음으로 6000년 전 청동기시대부터 현대의 민속학에 이르기까지 우코크의 역사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이 공개되면서 우코크는 세상에 빛을 보기 시작한다. 그 뒤
2006.04.17 11:03:00
국경수비대에 잡혀간 사연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21〉
비가 계속 내려 사진 몇 장 찍고 철수하여 야영 예정지로 왔다. 마침 비가 그쳐 텐트를 치기 시작하였다. 텐트를 거의 다 쳤는데 멀리서 차 소리가 난다. 우코크에서 처음 듣는 차 소리다. 틀림없이 국경수비대 아니면 술 취한 운전사일 것이다. 예상대로 군용트럭이 나타났
2006.04.16 14:5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