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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고도 풍부한 알타이 문화…우리와의 관계는?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50〉
보고서를 보면서 자꾸 빠지릭에 빠져 들어가는 자신을 발견하고 다시 마음을 추슬러야 했다. 내가 할 일은 그런 일을 다 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많은 후학들이 더 깊이 연구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를 놓는 일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의 전공과목인
서길수 서경대 교수, 고구려연구회 이사장
2006.05.21 13:43:00
"현존하는, 가장 오래 된 카펫을 보셨습니까?"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49〉
빠지릭 꾸르간은 이미 도굴된 상태였지만 많은 유물들이 남아 있었다. 바로 영구동토에서 얼어붙은 널방이 그 안에 들어 있는 유물과 주검을 그대로 보존했을 뿐 아니라 도굴꾼들의 행동에도 큰 장애가 되었던 것이다. 빠지릭 꾸르간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스키타이문화에 속
2006.05.19 08:46:00
빠지릭인이 문신을 한 까닭은?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48〉
1948년 발굴한 2호 꾸르간에서 온 몸에 문신을 한 몸통이 나와 관심을 끌었다. 문신은 양 팔과 가슴, 심지어는 다리까지 문신을 해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몸통 부분의 문신은 많이 없어진 반면 두 팔과 다리의 문신은 제법 잘 보존되어 있었다. 오른 쪽 팔의 문신을
2006.05.18 12:07:00
대형 '꾸르간'의 주인은 과연 누구인가?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47〉
빠지릭시대 알타이인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1948년 데베츠(.G. F. Debets, 『소련의 고인류학』)는 스키타이시대 알타이산맥에 살았던 사람들의 머리뼈는 유럽형에 속했다고 했다. 그렇지만 그의 보고서에는 결론과는 달리 '짧은머리꼴(短頭形) 머리뼈'라는 불확
2006.05.17 10:20:00
"이 깊은 산중에 무덤을 만든 뜻은…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46〉
12시가 다 되었지만 낮밥을 준비하는 동안 먼저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북쪽 산으로 올라갔다. 널찍한 초원에 당당하게 자리 잡은 5기의 대형 꾸르간이 한 눈에 들어온다. 빠지릭 시대의 지도자가 왜 이런 깊은 곳에 자신들의 무덤을 만들었을까, 새삼 주변을 둘러보게 된다.
2006.05.16 12:07:00
드디어 스키타이 문화의 언저리에 도달하다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45〉
알타이-텔렌기트인의 마을 울라간 11시 우리는 울라간 라이온의 수도 울라간(1,227m, N50°37'162", E87°55'674")에 도착하였다. 고르노-알타이스크에서 411km 지점, 악따쉬에서 56km 지점인 이 마을에 오면 우리는 이미 빠지릭에 거의 다다른 것이나 마찬가지
2006.05.15 11:13:00
빠지릭 가는 길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44〉
7월 16일(월), 일찍 잤기 때문에 5시 반쯤 일어났다. 오늘은 텐트 걷는 일이 없으니 일찍 떠날 예정이다. 7시에 모두 기상시켰다. 아침밥 먹을 때 나온 특별한 차가 오늘을 향기롭게 한다. 어제 이리나가 들판에서 뜯은 '꾸릴스키 차이'를 끓여 내놓은 것이다. 꽃과
2006.05.14 13:42:00
한국 대 러시아, 콜라 대 맥주…답사의 '양념'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43〉
3시가 넘어 출발하여 1시간 쯤 가니 꾸라이마을을 지난다. 알타이인 마을을 지나며 카자흐인의 무덤과 비교하기 위해 무덤을 관찰하였다. 알타이인 무덤은 카자흐인의 무덤에 비해 훨씬 소박하다. 통나무집을 축소시켜 짓거나, 시신을 묻고 약간을 봉분을 쌓고 십자가나 작은
2006.05.12 09:08:00
러시아 발굴팀과 만나 보니…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42〉
7월 13일(일), 6시에 눈을 떴으니 거의 9시간을 잤다. 이번 탐사에서 처음으로 마음 놓고 잔 것 같다. 기록하면서 보니 오늘이 일요일인데 알타이를 돌아다니는 동안 요일이라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7시가 되어도 아무도 기침하는 사람이 없는 것을 보니 모두들 피곤했
2006.05.11 09:13:00
알타이인 마을 '꼬꼬랴'…'고구려'와의 관계는?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41〉
알타이인 마을 꼬꼬랴(Kokorya) 서둘러 꼬꼬랴마을(1,880m, N49°55'059", E89°00'165")로 향했다. 산 정상에서 바라볼 때는 바로 건너다 보였는데 차로 돌아가니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5시 20분 마을에 다다랐다. 꼬쉬-아가치에서 30km 떨어진 이 마을은
2006.05.10 11:0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