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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알타이에 대해 무엇을 아는가?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74·끝〉3주만의 귀가
오후 4시 35분, 아카뎀 고로독에 도착하였다. 비가 많이 내렸던지 도로 곳곳이 침수되어 있다. 4시 45분 고고민족학연구소에 도착하므로 해서 우코크 고원 200㎞를 포함한 총 3,040㎞의 대 여정이 막을 내린 것이다. 연구소에서 짐을 푸는데 한참 시간이 걸린다. 오늘은
서길수 서경대 교수, 고구려연구회 이사장
2006.06.28 09:33:00
"굳바이! 알타이"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69〉
7월 18일, 방안 온도가 26~27℃로 시트 한 장만 덮고 잤다. 오늘은 느지막하게 8시에 기상하기로 했는데 6시 반에 일어났다. 밖을 내다보니 엊저녁 비가 내린 모양이다. 아침 8시 로비에 나갔으나 8시 30분이 다 되도록 아무도 나타나지 않는다. 통역을 맡은 플루스닌 교수에
2006.06.14 09:57:00
데니소바에서 바르나울까지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68〉
11시가 다 되어 데니소바를 떠난다. 먼저 비스크까지 260㎞, 부지런히 달린다. 아누이강을 따라 가다 또뽈노예(Topolnoye, 80㎞)를 지나니 나무들이 넓은잎나무로 바뀌며 경치가 달라진다. 포장길이라고 하지만 길 상태가 썩 좋지 않다. 12시 조금 넘어 솔로녜쉬노예(Solonye
2006.06.13 10:52:00
30만년 전 인간의 흔적과 만나다
서길수교수의 '알타이 답사기'〈67〉데니소바 동굴
7월 17일, 7시가 되어서야 일어났다. 이번 탐사에서 가장 늦은 것이 아닌가 모르겠다. 날씨는 계속 추워 7시가 되었는데도 바깥 날씨가 11.3℃이다. 어제 저녁처럼 날씨가 잔득 흐려있다. 자 이제 알타이의 마지막 날이 시작된다. 쌀밥을 말아먹는 아침밥 메뉴는 한국 팀
2006.06.12 10:23:00
학술관광타운 "데니소바동굴"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66〉
우리가 도착한 곳은 고고민족학연구소가 직접 경영하는 호텔이다. 데니소바에는 약 7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갖추어져 있는데 현재 그 인원이 다 차있는 상태라고 하였다. 우리가 하루를 묵는 건물은 이 중에서 가장 허름한 곳처럼 보였는데 그나마 아는 사람을
2006.06.11 13:43:00
'고상하고 완벽한, 꽃의 양탄자'를 지나서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65〉
5시 35분, 우스트-칸에 도착하여 몇 가지 물건을 샀다. 우스트-칸 마을은 수도인 고르노-알타이스크에서 서남쪽으로 284km 떨어진 곳에 있는 우스트-칸 라이온(인구 3만 2천)의 중심 마을이다. 이 마을은 1876년에 기반이 잡힌 마을인데 지금도 알타이 전통 건축물인 나무로
2006.06.09 09:42:00
뜻밖에 마주친 알타이 최고의 '목젖노래' 공연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64〉
신석기 동굴유적을 답사하고 나니 12시가 다 되었다. 어제 약속한 대로 개울 건너편 관광숙소로 찾아갔다. 그런데 갑자기 얘기가 아주 달라졌다. 오늘 한다던 결혼식은 취소되었으니 악사 한 명만 데려와 춤은 자기가 추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요구한 금액이 100달러, 이곳
2006.06.08 10:44:00
알타이의 신석기 유적, 우스트-칸 동굴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63〉
7월 16일(수), 6시 일어나 온도를 재보니 바깥이 7~8℃, 텐트 안에도 12~13℃다. 해발 고도는 지금까지 다닌 지역에 비해 꽤 낮은데 온도는 낮다. 그런데다 산에 가려 해가 늦게 뜨는 곳이라 온도가 빨리 올라가지 않는다. 텐트 문을 젖히니 텐트 바로 앞에 에델바이스와 다
2006.06.07 09:39:00
개방적 학문 풍토, 이런 겁니다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62〉
1,492m의 야보간(Yabogan, 57~58㎞)고개를 넘으면 야보간이란 제법 큰 마을이 나타난다. 이 야보간을 지날 때 시간은 이미 6시 20분을 지난다. 이 지역은 유스띄트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아주 넓은 평야가 펼쳐짐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는 꾸르간이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고
2006.06.04 13:42:00
"우리는 아시아 역사에 관심이 있는가?"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61〉
뚜엑따 마을의 이러한 꾸르간에 대해 20세기 초 이곳을 여행한 쉬스코프는 "추야도로 부근 뚜엑따 마을을 넘어가면, 현지어로 '부그르'라 불리는 고대 무덤과 돌로 둘러싸이고 풀이 자라는 둥글고 낮은 구덩이가 있다. 몽골 경계선까지 계속 나타나는 이런 유적은 옛
2006.06.02 09: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