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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조각이 3000년 전 것보다 못해요"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60〉
까라꼴을 출발한 것은 4시가 지나서이다. 까라꼴에서 5㎞만 가면 뚜엑따라는 조그마한 마을이 나온다. 이곳에 잠깐 차를 멈추고 유적을 둘러보았는데 무려 100기가 넘는 꾸르간이 분포하고 있다(908m, N50 50.232 E85 53.670). 이곳 뚜엑따 6호와 8-2호 꾸르간에서 빠지릭시
서길수 서경대 교수, 고구려연구회 이사장
2006.06.01 09:15:00
까라꼴 벽화와 고구려 벽화의 유사점을 찾아서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59〉
2003년 알타이를 탐사하고 난 뒤 같은 해 가을에 서울에서 열린 '고구려 국제학술대회'에 꾸바레프 교수를 초청하였다. 당시 학술대회의 주제가 '고구려 고분 벽화'였기 때문에 고분 벽화 가운데 가장 오래된 까라꼴의 고분벽화를 소개하는 것은 의의가 있다
2006.05.31 12:10:00
샤먼인가, 제관인가, 아니면 신인가?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58〉
까라꼴 벽화를 처음 볼 때 맨 먼저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상상을 초월한 인물의 묘사이다. 만화에 나오는 우주인 같기도 하고, 도깨비 같기도 하고, 탈춤을 추는 춤꾼 같기도 하고, 나르는 곤충 같기도 하고, 반딧불 같기도 하고, 허수아비
2006.05.30 10:12:00
아! 까라꼴 벽화를 직접 보다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57〉
2004년 7월 6일 오후 2차 알타이 탐사팀이 아카뎀고로독에 도착하여 다시 고고학 박물관을 관람하였다. 몇 번째 보는 박물관이지만 볼 때마다 새롭고, 알타이와 시베리아를 조금씩 알아가면서 고고학박물관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다만 몇 년 전에 중세관을 만든다고 했는
2006.05.29 08:58:00
4000년 전 알타이 청동기의 고갱이! '까라꼴 문화'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56〉
오후 4시경에 까라꼴에 도착하였다. 까라꼴은 까라꼴문화라는 이름이 탄생한 중요한 유적이 있는 곳이다. 알타이 역사에서 까라꼴문화가 중요한 것은 그 문화의 주체가 청동기라는 것이다. 사실 바위그림을 보면 대부분이 청동기의 그림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로
2006.05.28 13:31:00
"워낙 눈이 근사한 것들에 길들여지다 보니…"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55〉
낮밥 먹고 출발한 지 5분 만에 까라꼴(Karakol)에 도착했다. 까라꼴에서 서남쪽으로 꺾어 들어가는 작은 비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가서 비칙투 봄(Bichiktu Boom)이라는 마을이 있다. 우리는 먼저 이 마을 뒷산에서 바위그림을 조사하였다. '글씨가 있는 절벽 길'
2006.05.26 09:30:00
러시아 팔씨름 고수의 비법은?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54〉한러 팔씨름 대회
7월 15일(화), 자다 추워서 보니 위에 파커를 덮지 않았다. 침낭이 너무 두껍고 무거워서 가슴 위는 내놓고 자면서 대신 파커를 덮고 잤는데 엊저녁은 덮지 않고 그냥 잔 모양이다. 오늘은 일어나려니 몸이 몹시 무거워 애를 먹는다. 6시 반 현재 12℃, 열흘 전에 비해 많이
2006.05.25 09:25:00
'러시아식 탁본'과 '한국식 탁본'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53〉
5시가 다 되어 악따쉬에 도착하였다. 다시 30분 정도 쇼핑을 하였다. 아침에 샀던 사과 맛이 좋다. 20개쯤 더 사고 바나나도 사려 했으나 이미 다 떨어지고 없다. 차가 있으니 가능한 살 때 많이 사야하는 것이 이곳을 탐사하며 얻은 교훈이다. 필름을 충분히 가지고 왔
2006.05.24 09:26:00
"빠지릭이여, 안녕"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52〉
12시 반부터 1시간 동안 아주 느긋하게 낮밥을 먹었다. 한 여름이지만 바람 시원하고 넓게 펼쳐진 초원과 숲을 바라보며 먹는 낮밥은 소풍을 온 초등학생 같은 기분으로 먹었다. 일부러 찾는다고 해도 어찌 이렇게 멋진 장소를 찾을 수 있겠는가? 이곳을 찾는 손님은 우
2006.05.23 09:15:00
우리 안에 남은 '북방문화 요소'를 찾아서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 답사기' 〈51〉
사진 촬영을 마치고 1, 2, 3, 4호 꾸르간을 자세하게 관찰하였다. 정말 거대한 외형은 기본적으로 쌓은 시기와 내부 구조에서 차이를 보이지만 어쩐지 낯설지가 않다. 참 많이 보아온 고구려의 돌무지무덤이 연상된 것이다. 무덤의 형식은 주검을 어떤 방법으로 처리하느
2006.05.22 08:5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