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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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정부, '정부'라 할 수 있나
[김민웅 칼럼]<42> 저항이 곧 대안의 시작이다
저항은 대안이 있어서가 아니라 저항하지 않으면 대안의 가능성을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아무리 대안이 있다 해도 그걸 실현할 주체가 무대 위에 없으면 그 대안은 무용지물이다. 그대서 저항은 대안을 가진 세력이 무대 위에 오르는 일이기도 하다. 대안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
"작가 퇴출은 시청자에 대한 무례와 모독이다"
[김민웅 칼럼]<41> KBS는 대중들에게 외면 받는 방송 되려나
KBS가 "작가 퇴출"이라는 기괴한 방식으로 방송을 만들겠다고 한다. 그 자리를 PD가 메우라고 한다. 그래서 말은 "PD 집필제"다. PD가 작가들에게 구상원고를 맡기지 말고 자기가 직접 하라는 것이다. 얼핏 들으면 방송 내용을 짜고 그 내용을 방송으로 옮기는 제작 책임
'호민관 노무현'의 부활
[김민웅 칼럼]<40> 국민에게 두 번 선출된 "서민 대통령"의 빛나는 유산
우리는 지금 "호민관 노무현의 부활"을 목격하고 있다. 호민관이란 기득권의 폭력과 탐욕으로부터 민중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 선출된 책임자이다. 권력이 제 욕심을 차리면서 누리려 들기만 하고 백성을 섬기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노여워하기 시작한 민의(民意)가 힘을 합쳐
"새삼 그가 그립습니다"
[김민웅 칼럼]<39>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삼가 애도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 앞에서 우선 삼가 정중한 마음으로 애도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권양숙 여사를 비롯해서 유가족들의 슬픔에도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해드립니다. 국민들도 모두 아파하며 이 충격적인 소식 앞에서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눈물로 옷깃을 여미
사자 가죽을 쓴 당나귀를 물리치는 법
[김민웅 칼럼]<38> 민심의 반격 속, 연대와 단결로
진보진영으로서는 손해를 본 것이 없는 선거였다. 그러나 이걸 기반으로 이명박 정권의 난폭한 독주를 막아내는 것은 역부족이다. 역시, 일상에서 한 결 같이 연대하고 대중들에게 깊이 스며드는 노력 없이는 역사의 주도권을 탈환하는 일은 쉽지 않다. 조건은 도처에 마련되
'노무현'을 버리면서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
[김민웅 칼럼]<37> 그를 앞세워 자기들의 죄악을 은폐하려는 자들
노무현을 앞세워 자기들의 폭력과 정치적 부패와 정책의 오류를 모두 뒤덮으려는 현재의 권력에 노무현 자신을 희생시키는 일은 적어도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오늘날 도처에서 비록 조롱거리처럼 되고 말았어도 나는 노무현이 아직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믿는다. 자신의
북한의 인공위성, 과연 질타만 할 일인가?
[김민웅 칼럼]<36>우리는 과학기술의 평화적 이용을 반대하는가?
어떤 과학기술도 군사적 전용의 가능성이 없는 경우는 없다. 그렇게까지 가지 않아도 식량조차 군사적 전용 가능성의 논란거리가 되는 것이 현실이다. 어떤 인간도 군사적 전용 가능성이 없는 경우 또한 없다. 아무런 무장도 하지 않은 난민행렬조차 "인간방패" 운운으로 공
생각하는 백성은 죽어나가게 생겼다
[김민웅 칼럼]<35> 함석헌, 그리운 스승의 목소리가 듣고 싶구나
EBS에서 3년 가량 진행했던 <김민웅의 월드 센터> 마지막 방송의 초대 손님에는 홍세화 선생을 모셨었다. 그것도 벌써 2년 전의 일이다. 그때 홍세화 선생이 스튜디오에 가지고 나오신 화두는 "아가리를 벌리자"였다. 이 무슨 난데없는 아가리 타령이신가, 했는데 권력
웰컴 힐러리!
[김민웅 칼럼]<34> '한반도의 봄'을 기대하며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님, 대한민국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바마 정부의 새로운 아시아 정책이 어떻게 구체화될 것인지 이제 우리는 당신을 통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한반도 긴장완화에 미국은 노력할 것이고 비핵화를 전제로 북한과의 관계 정
인간이기를 포기한 정부
[김민웅 칼럼]<33> 스스로 권력의 용역이 된 경찰과 검찰
이렇게 말하면 과연 극단적일까? 아니다. 이명박 정권 스스로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 그대로 두면 어떤 위험이 또다시 누구의 생명을 겨냥할지 모른다. 이명박 정권은 존재 자체가 살인무기가 되고 있다. 한마디로, 인간이기를 포기한 정부다. 사회적 약자를 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