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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가 권력이 되는 시대, 누가 연결망을 갖는가?
[기고] 고정된 블록화 경쟁 아닌 네트워크망 확보로 전략적 자율성 높이는 국가들
오늘날 국제질서 경쟁은 군사력을 넘어 공급망과 기술, 금융과 통화, 에너지와 디지털 네트워크를 둘러싼 복합적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국가의 영향력 역시 글로벌 네트워크의 연결 구조와 주도권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 조지프 나이(Joseph Nye)의 '복합상호의존(complex interdependence)' 개념과 최근 국제정치학에서 논의되는 '네트워
최재덕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2026.08.29 07:37:00
새를 걱정해서 고양이를 혐오한다고요?
[인권의 바람] 새 때문에 고양이를 혐오한다는 주장
우리 동네에는 길고양이가 많고, 그만큼 고양이를 챙기는 사람들도 많다. 나는 '캣맘'이라 부르기도 쑥스러울 정도지만, 언제든 이웃 같은 길고양이를 마주치면 주려고 가방에 간식과 사료를 챙겨 다닌다. 얼마 전, 가장 자주 마주치던 '노랑이'가 종합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노랑이를 챙기시던 할머니는 수심 가득한 얼굴로 말씀하셨다.
수달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2026.08.28 21:13:11
"도대체 이놈의 나라는…" 월성 핵발전소 마을, 4000일 상여 행렬
[월성원전 이주농성 12년의 질문] ① 들리지 않는다고, 듣지 않는다고 목소리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2014년 8월 25일,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주민들이 월성 핵발전소와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로부터 안전하게 이주할 권리를 요구하며 천막 농성을 시작했다. 그로부터 12년이 지났지만,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주민들이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하는 때, 환경운동연합이 핵발전소의 비용을 떠안아 온 지역의 목소리를 기고한다. 두 차례에
차성덕 영화감독 겸 기록노동자
2026.08.28 08:41:19
폭염시대, 양산의 기록 경신과 '대프리카'의 몰락
[초록發光] 민선지방자치 30년, 이제는 100만 그루 나무심기를 시작하자
올해 폭염은 역대 기록을 전부 갈아 치우고 있다. 경남 양산은 42도를 기록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뜨거운 도시로 등극했다. 이처럼 한반도가 불볕더위로 시름을 앓던 8월 초에 공중파 방송사에서 급하게 전화가 걸려 왔다. 당시 남부권이 열돔에 갇혀있는 와중에, 수도권은 그나마 상대적으로 선선한 편이었다. 이에 언론사는 '대프리카' 시민들의 사투를 영상에 담고
진상현 경북대학교 행정학부 교수
2026.08.27 08:13:44
'경쟁 교육'이 기후 위기를 심화시킨다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날씨로부터 먼 삶' 권하는 교육
"지금 공부 안 하면 더울 때 더운 데서 일하고 추울 때 추운 데서 일합니다." 개그맨 박명수의 '어록'으로 유명한 말이다. '어록' 소리까지 들으며 두고두고 회자되는 걸 보면, 많은 사람이 이 말이 재치 있고 통찰을 담고 있다고 여기는 듯하다. 열심히 공부하라는 따끔하고도 현실적인 동기부여로 쓰이곤 하는 이 말을, 우리가 직면한 기후 위기 문제에 교육
공현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활동가
2026.08.26 11:50:26
진실화해위원이 갑자기 '해외입양 폐지 반대' 칼럼을 쓴 이유는?
[기고] 진화위 과제는 아동에 대한 국가 폭력과 인권침해 범죄에 대한 진실규명이다
얼마 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원회) 장영수 상임위원이 쓴 「해외입양 전면 폐지 대신 엄격한 심사가 필요한 이유」라는 글이 한 신문에 실렸다. () 기사를 보며 해외입양 과정에서 국가가 저지른 인권침해를 책임지고 조사해야 할 위치에 있는 상임위원이 이런 글을 썼다는 것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현재 우리 사회 어디에서도 해외입
이형숙 국가폭력피해범국민연대 집행위원장
2026.08.26 09:25:37
극우정당 약진에 맞선 영국의 '좌파 삼국지'…한국 정치에 주는 교훈은?
[장석준 칼럼] '신당 돌풍' 당신의당, '보선 승리' 녹색당의 엇갈린 도전…노동당, 총리 교체로 희망 불씨
작년 여름, 영국 정치가 모처럼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2025년 7월 3일 노동당 하원의원 자라 술타나가 탈당함과 동시에, 노동당과 경쟁할 좌파 신당 창당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술타나 의원은, 2015~20년 노동당 대표를 지냈지만 이후 '반유대주의자'라는 모함을 받으며 출당당한 무소속 제러미 코빈 의원도 신당 창당에 함께 할 것이라 밝혔다. 당시 키
장석준 배곳 산현재 기획위원
2026.08.25 14:57:51
北핵무기, 한국의 막강한 재래식 전력으로 막을 수는 없을까?
[정욱식 칼럼] 불가역적인 핵시대로 접어든 한반도, 생존의 조건은?(끝)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선(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국내에서는 트럼프가 조선의 핵보유를 용인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짙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가 8월 19일(현지시간) 조미정상회담의 목표가 비핵화냐는 질문에 대해 "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며, "김정은과 좋은 관계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겸 한겨레평화연구소장
2026.08.24 13:28:38
물·그늘·휴식 넘어, 폭염에는 일 멈추는 '폭염 멈춤제'
[초록發光] 쉬면 생계 위협, 일하면 생명 위협… '폭염 멈춤제'와 '기후휴업수당' 도입하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질 때마다 정부는 '국가적 재난 수준'이라고 말한다. 물을 자주 마시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하는 재난문자가 쉴 새 없이 발송된다. 그런데 정작 건설 현장과 조선소, 항만과 물류창고, 배달 도로와 논밭의 노동은 좀처럼 멈추지 않는다. '재난'은 정부의 어휘에만 있고, 노동자의 작업표에는 없다. 그늘막도 생수도 필요하지만, 위험이 임계
이정희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2026.08.24 10:47:58
中, 8천만 장애인 복지정책 '시혜' 아닌 '발전 역량'으로 접근하는 이유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中 장애인 정책 새 5개년 청사진 발표…일자리 100만 개·AI 재활 시대 연다
중국이 앞으로 5년간 추진할 장애인 정책의 청사진을 내놓았다. 국무원 장애인공작위원회는 지난 7월 2일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 기간 장애인 보호·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장애인 복지와 고용, 돌봄, 공공서비스, 문화, 정보기술, 사회환경 등을 아우르는 국가 차원의 종합 계획이다. 정부는 7개 핵심 분야에서 32개 정책 과제
김현주 원광대 한중정치외교연구소 소장
2026.08.22 15: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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