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6년 01월 07일 0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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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진실을, 본인의 부끄러움을 정직하게 기록하고 있는가
[다시! 리영희] 내 친구 리영희를 만나는 책, <역정(歷程)>
마음에 어른이 없었던 시절 내가 이 책을 처음 만난 것은 1996년 초여름의 어느 날이었을 것이다. 인천 배다리에 있는 작은 헌책방에서 리영희의 책 <역정> 이 꽂혀 있기에 구입해서 그날로 다 읽었던 기억이 있다. 스물일곱 살 무렵의 나는 세상의 거창한 구호들이 무너져 내린 자리에 홀로 남겨진 듯한 지독한 환멸의 잔해들을 곱씹으며, 세상의 이면
전성원 계간 황해문화 편집장
2026.01.07 06:02:36
교육 문제, 거리로, 광장으로 나가는 수밖에 없다
[민교협의 새로운 시선]
교육개혁을 목표로 최근 출범하여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시민단체 교육대개혁국민운동본부의 단톡방(25년 11월 30일 771명 참여)에서 한 분이 지난 11월 14일 수능 이틀 후 이러한 속마음을 토로했다. "아이가 수능을 보게 되어 시험장에 데려다 주고 출근했다. 수능을 보는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서인지 많은 응원이 온다. 사실 수능에 이렇게 많은 응원이 있
박준상 숭실대 철학과 교수
2026.01.05 15:14:03
국제법 내던진 트럼프의 마두로 '납치', 푸틴도 유사한 유혹 느낄 수 있어
[정욱식 칼럼] 트럼프의 무력에 의한 정권교체 시도, 중국과 러시아에 미칠 영향은?
유엔 헌장은 무력행사의 요건을 두 가지로 명시하고 있다. 하나는 타국의 무력공격을 받았거나 이것이 임박했을 때의 자위권 행사이고, 또 하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이다. 그런데 3일 새벽(현지시간)에 자행된 미국의 베네수엘라에 대한 기습 공격은 어느 것도 해당되지 않는다.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는 뜻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신의 정치적·경제적 이익을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겸 한겨레평화연구소장
2026.01.05 14:01:30
김병기와 강선우, 여기서 끝? 민주당은 '의인 3명'이 없나
[정희준의 어퍼컷] 박지원·박주민 외 침묵하는 민주당 의원들
"제가 어쩌다가 이렇게 됐을까…정말 이런, 이런 사람이 아닌데. 하, 진짜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강 의원은 자신이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궁금했나 보다. 궁금해할 필요 없다. 원래 그런 사람이었다. 그는 또 김병기 전 원내대표 앞에서 울먹였다. 가증스러운 연기다. 작년 강선우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불거진 보좌관 갑질 논란은 다채로우면서도
정희준 문화연대 집행위원
2026.01.05 14:00:42
AI 시대, 우리는 또 다른 러다이트가 될 것인가
[달리는 기차에서 본 세상] AI 혁신의 이면, 우리는 어떤 미래를 꿈꿔야 하는가
우리가 익히 알듯이 산업혁명은 증기기관이 등장하면서 시작됐다. 인간과 동물의 근력이 힘의 전부였던 시절에서 기계가 초월적인 힘을 발휘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증기의 힘을 빌린 기계는 방직공장, 광산에 이어 거미줄 같은 철도망을 타고 거칠 것 없이 인간 세계를 장악해 나갔다. 1톤의 화물을 지고 사하라 사막을 횡단할 때 20마리의 단봉 낙타행렬이 8~10
박흥수 사회공공연구원 철도전문위원
2026.01.05 11:28:00
“새벽까지 학원 다닐 수 있게 해줄게” 교육 가치 발로 차는 서울시
['청소년 심야 교습 허용 조례 반대' 연속기고] ⑥ 학원 보조강사의 바람 "'한낱 채점 알바생'도 좋은 교육 고민하는데…"
지난 10월 정지웅 서울시의원(국민의힘)이 고등학생의 학원 교습시간을 현행 밤 10시에서 자정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 서울시의회는 의원 절반 이상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이번 개정안이 의회를 쉽게 통과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교육계 일각에서 나온다. 이에 학생, 학부모, 학원 관계자 등 교육 현장 당사자 10명이 조례 개정안 폐지를 촉구하
서울시 B학원 영어 보조강사(익명)
2026.01.03 16:01:15
8년째 끝없는 폭력, 실향… 모잠비크 북부의 삶은 왜 뉴스가 되지 않는가
[기고] 모잠비크 북부, 전 세계 외면 속 가난·질병 위기 심화… 납치·사살· 방화 올해만 500여 건
모잠비크 북부의 카부 델가두(Cabo Delgado) 주는 2017년부터 일부 무장단체 등에 의한 무력 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8년째 폭력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130만 명의 피난민이 발생했고 절반 가량이 아직 고향에 돌아가지 못했으며, 최소 6200여 명이 사망했다고 보고된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지나치게 조용하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지 공공
엠마 캠벨(Emma Campbell)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사무총장
2026.01.02 05:29:40
환경부에 대한 새해 소망, 우리 동네 탄소중립 내용 공개
[초록發光] 지방자치 30년과 기후 분권 첫해의 현주소
새해는 매년 반복되지만 2025년은 특별했던 시기로 기억될 것이다. 늘 똑같은 금연 혹은 다이어트 같은 뻔한 새해 계획들로 채워지지 않고, 추운 광장에서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잠 못 들었기 때문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지금의 시점에서 아쉬운 점은 새 정부 출범 6개월의 정치적 긴장감이 다른 중요한 사항들을 놓치게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그중
진상현 경북대학교 행정학부 교수
2026.01.01 11:32:28
중국 대외무역법에 새겨진 '안보'…자유무역은 어디로 가는가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정치와 무역 분리되는 시대 저물어…한국의 선택은
2025년 전면 개정된 중국의 대외무역법이 2026년 3월 1일부터 시행된다. 중국 정부는 이번 개정을 '고수준(高水平) 대외개방을 위한 제도 정비'라고 설명한다. 디지털 무역과 서비스 무역의 개방을 확대하고, 변화하는 국제 규범에 대응하기 위한 법체계를 보완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개정 내용을 살펴보면 이는 단순한 법률 정비를 넘어, 중국 대외무역법의 성격
신금미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초빙교수
2026.01.01 10:05:11
우리가 로켓배송의 연료였다
[오찬호의 틈새] 당신은 쿠팡처럼 생각하지 않았나요?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 괴물이 된 이십 대의 자화상>이 출간된 지 12년 지났다. 나는 2007년부터 대학 강의를 하면서 자기계발이란 단어가 어떻게 개인을 짓누르고 공동체를 분열시키는지를 추적했다. 기업가적 자아, 자기 효능감 등의 말들이 시대정신처럼 부유하던 때였다.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뜻하는 효능감은 얼핏 수백 년 전부터 사용했을
오찬호 작가
2025.12.30 14: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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