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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번 코스타리카처럼 살아보자!
[초록發光] 2050년, 한국의 에너지 미래를 상상한 시민 패널
추석을 1주일 앞둔 주말, 10대에서 60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연령대의 남녀 시민들이 서울 남산 유스호스텔에 모였다. 가장 늦게 도착한 이는 고3 학생. 요즘 수능을 앞두고 있어서 힘들다고 짐짓 죽는 소리를 하며 나타났지만, 손에는 주최 측에서 제공한 책자를 쥐고 있었다. 행사장까지 오는 지하철 안에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왔던 것 같다. 수능을 앞두고도 이렇
한재각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부소장
2015.10.06 06:41:11
국회의원 공천, 차라리 제비뽑기로 정하자
[초록發光] 정치의 '민주화'를 위하여
곧 선거철이다. 지금 정치권에서는 선관위 선거구 개편 논의가 있은 후로 의석 수 계산과 총선 후보 선정 방식을 둘러싼 논의가 한창이다. 야권에서는 특히 이대로는 총선필패라는 위기의식 하에 혁신위를 가동하는 한편, 신당 창당 움직임으로 국정 감사철이 무색할 정도이다. 현재 우리나라 제1 야당의 당명은 '새정치민주연합'이다. 이 당명을 제대로 알고 있는 국민이
김수진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 정치학 박사
2015.09.25 11:26:01
박근혜에게 기후 변화를 말하는 법
[초록發光] 차례상에서 기후 변화를 논할까
'조상이 밥 먹여주느냐'는 말도 있지만, '조상 덕에 이밥'이라는 말도 맞다. 추석에는 더욱 그렇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하는 말은 제대로 못 먹고 못 입던 시절에도 무르익은 오곡에 힘입어 집집마다 조금은 여유를 갖게 된 추석 명절의 성격을 참으로 잘 드러낸 표현이다. 그런데 한가위도 이제는 해마다 같지 않다. 무엇보다 눈으로 느끼게 되는
김현우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
2015.09.18 11:29:48
먹거리로 시장된 박원순, 알베르토에게 배워라!
[초록발광] 박원순 시장의 푸드 플랜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2012 여수 엑스포 다음 공인 행사인 국제 엑스포가 열리고 있다. 밀라노라고 하면 당연히 패션을 주제로 열렸을 법 한데, 이번 엑스포 주제는 '지구를 먹여 살리는 삶의 에너지', 즉 농업과 먹을거리이다. 그렇다면 드는 의문, 왜 밀라노는 이 시점에서 농업과 먹을거리를 주제로 택했을까. 그 해답의 하나를 최근
허남혁 (재)지역재단 먹거리정책·교육센터장
2015.09.11 11:30:25
울릉도에서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초록發光] 누구를 위한 에너지 자립 섬인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하는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 조성 사업'이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한다. 2015년 5월에 산자부에서 62개 도서에 대해 사업 공모를 하였는데 예상 밖으로 많은 민간 업체에서 참여 신청을 하였던 것이다. 이 사업은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사업으로도 불리고 있다. 섬에서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고자 태양광, 풍력 등 재생 가능 에너
박진희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소장
2015.09.04 11:13:09
아베는 왜 후쿠시마로 주민을 강제 귀향시키나?
[초록發光] 후쿠시마 이재민에 대한 국가폭력
후쿠시마 이재민에 대한 국가폭력 뉴욕타임스가 최근 보도한 바에 의하면, 일본 내에서 후쿠시마 이재민의 귀향을 둘러싸고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한다. 논란의 진원지는 아베 정부가 지난 6월에 발표한 '2017 귀향 계획'이다. 동 계획에 의하면 2017년 3월까지 100억 달러를 투입하여 후쿠시마 이재민 8만여 명 중 3분의 2를 다시 마을로 돌아가 살 수
김석연 변호사
2015.08.25 11:04:01
'환경 운동가' 최열은 왜 녹색당을 외면하는가?
[초록發光] 오늘도 전환을 꿈꾸는 녹색 페친들
영화, 드라마 혹은 대중음악 등 뭐든지 남보다 늦어서, 상대를 당황케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표적으로 늦바람 든 것 가운데 하나가 페이스북인데, 요즘은 약간 중독 증세를 스스로 감지하곤 한다. 500여 명 남짓의 '페친(페이스북 친구)'이 있다면, 아주 많다고도, 적다고도 할 수 없을 것 같다. 페친의 상당수는 스스로의 정체성을 '녹색'이나 '적색'으로
이강준 에너지정치센터 센터장
2015.08.14 14:13:36
한국의 멸종 위기 종, 환경 교사를 구하라
[초록發光] 2015년 개정 교육 과정 생각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하는 2015년 개정 교육 과정에 말들이 많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자신의 입맛에 맞게 교육 과정을 개편하면서 혼란을 주고 있다는 비판이 있어 왔다. 2000년 이후 무려 14번의 개정이 있었다. 일선 교사들은 바뀐 내용을 채 따라잡지도 못한 상태에서 새롭게 개편된 교육 과정에 맞춰 수업을 준비해야 하는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015.08.07 08:21:18
누가 북한에 돌을 던질 자격이 있나?
[초록發光] 한반도의 비핵화, 제재가 아닌 평화 협력으로
중동을 보며 북한을 떠올리다 최근 에너지와 민주주의에 관한 한 권의 책을 번역하고 있다. 에너지를 둘러싼 세계 정치와 지역 간 분쟁을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는 이 책의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는 일은 결코 녹록치 않다. 세계가 산업화와 세계화를 거처 발전할수록 에너지를 둘러싼 패권은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며 그 양상들은 각자의 편의대로 오해되고 해석되기 때문이다
조보영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
2015.07.31 14:53:07
MB 말아먹을 역전 만루 홈런 주자가 모인다
[초록發光] '72시간 in 두물머리'에 거는 기대
요즘 두물머리에 관한 글을 이곳저곳에 쓰게 된다. 4대강 사업 중 한강 1공구 사업을 위한 행정 대집행, 쉽게 말해 강제 철거의 위기를 맞다가 3년 전인 2012년 8월에 생태 학습장 조성이라는 대안의 약속을 믿고 네 명의 농민이 물러나왔던 그곳이다. 그런데 최근 전할 만한 새로운 소식들이 있다. 우선은 좋지 않은 소식이다. 천주교의 중재로 4대강 사업 추
2015.07.24 10:5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