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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현대와 달리 쾌적한 삼성 공장! 그런데…
[철학자의 서재] 김수박의 <사람 냄새 : 삼성에 없는 단 한 가지>
사람은 없고 제품만 있는 삼성 전자1987년 6월은 거대한 격동기였다. 전두환 정권의 폭압을 끊으려는 민주 세력의 열망이 절정에 달한 가운데, 결정적으로 불을 댕긴 것은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직격 최루탄을 맞고 사망한 이한열 열사였다. 그 사건을 계기로 안락한 삶을 누리던 넥타이 부대까지 거리 시위에 동참하면서 마침내 직선제 개헌과 민주화를 받아들인 6·2
김교빈 호서대학교 교수
2012.06.29 18:26:00
'도덕적으로 완벽한' 대통령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철학자의 서재]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1.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의 2009년도 저작 정의란 무엇인가(이창신 옮김, 김영사 펴냄)가 2010년 한국에 번역되어 인문학 서적으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해 화제가 되었고, 2011년 4월에는 마침내 판매량 100만 부를 돌파했다. 교육방송(EBS)에서 하버드 대학의 강의가 방송됐고 이 강의 내용이 따로 마이클 샌델의 하버드 명강의(이목 옮김, 김
김재현 경남대학교 교수
2012.06.15 19:40:00
"종북파 척결!" '반동의 시대'에 백낙청을 읽는다
[철학자의 서재] 백낙청의 <흔들리는 분단 체제>
다시 한 번 통일 운동으로남과 북이 긴장된 대치 국면을 이어온 지 벌써 수년이 지났다. 이명박 정부는 집권한 이래로 남북 관계의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아무런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다. 그 전 민주 정부들 아래서 그나마 열어놓았던 몇 가닥 숨통조차 다시 막아버린 이후 이명박 정부는 이로부터 생기는 남북 간의 긴장을 국내 정치를 위해 이용해 왔다.가장 결정적인
이병창 전 동아대학교 교수
2012.06.08 18:45:00
이석기·김재연을 보니 스피노자가 떠오른다!
[철학자의 서재] 네그리의 <전복적 스피노자>
아! 민주주의여!통합진보당은 5월 2일 비례대표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총체적 부실, 부정 선거였으며, 당의 근본적인 쇄신이 불가피하다"고 발표했다. 비당권파는 당선자 사퇴론과 당권파 책임론을 주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당권파는 진상 규명론을 주장하고 있다. 당권파는 진상 규명론을 주장하면서 당선자 사퇴론을 거부하고 있으며 비당권파는 당선자 사퇴를 통해서 당의 쇄
박종성 호원대학교 강사
2012.06.01 18:58:00
'김정은 3대 세습'보다 더 괴이한 '이재용 3대 세습'!
[철학자의 서재] 김상봉의 <기업은 누구의 것인가>
세속화된 형이상학철학은 형이상학을 품기도 하며 논리학으로 드러나기도 하며 윤리학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그 무엇이건 간에 철학은 세계와 우주를 조우하며 동시에 인간에 대한 질문과 맞닿아 있어야 한다. 인간을 묻는 질문이 없다면, 철학이 만나는 세계란 공허하고 유명무실한 존재일 뿐이다. 인간에 대한 질문은 자아 내부를 깊숙이 비추는 반성력과 자아가 세상을 보는
최종덕 상지대학교 교수
2012.05.18 17:17:00
4·11 총선 결과에 '멘붕'한 사람에게 고함!
[철학자의 서재] 안토니오 그람시의 <옥중수고>
옥중수고와 현재우선 옥중수고에 관해 간단히 안내부터 해야 할 것 같다. 약간씩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먼저, 국내에 나와 있는 옥중수고 1 : 정치편, 옥중수고 2 : 철학·역사·문화편은 옥중수고 전부가 아니라 선집(selections from the prison notebook)을 번역한 책이다.옥중수고 전체는 노트 2848쪽에 달하는 방
이순웅 숭실대학교 강사
2012.05.11 18:25:00
스물여덟 개 거울에 비친 김대중
[철학자의 서재] <김대중을 생각한다>
아버지는 말하셨지 "인물이야, 인물""인물이야, 인물" 우리 아버지가 한 말이다. 1980년 서울의 봄 시절에 TV 뉴스 화면에 나온 김대중을 보고 한 말이다. 나는 아버지 말을 듣고 의아했다. 위인이란 돌아가신 분만 계신 줄 알았는데 살아있는 사람한테 아버지가 "인물이야, 인물" 하니 궁금했다. 아버지 말을 듣고 TV 화면을 다시 쳐다봤다.얼굴이 약간 부
나태영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2012.04.27 18:18:00
무인도에 고립된 46인! 그 섬은 천국? 지옥?
[철학자의 서재] 아르토 파실린나의 <유쾌한 천국의 죄수들>
로빈슨 크루소와 천국의 죄수들로빈슨 크루소는 난파당해 무인도에 혼자 불시착한다. 그곳에서 그가 할 일은 구조되기까지 무조건 살아남아야 하는 것이다. 그것만이 중요했다.훌륭하게 사회화가 된 로빈슨 크루소가 어찌어찌하여 무인도에서 살아남긴 했는데, 그 다음이 문제였다. '심심하다. 외롭다.' 이야기할 사람이 아무도 없는 무인도의 적막함이 로빈슨 크루소를 괴롭힌
윤은주 숭실대학교 강사
2012.04.20 18:03:00
붓다가 종교 지도자? 아니, 정치철학자!
[철학자의 서재] 피야세나 딧사나야케나의 <불교의 정치철학>
고대 인도에도 여러 가지 면에서 독특한 정치철학이 있었음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대부분의 정치 체계와는 달리 인간생활 전체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독특한 면모를 보인다. 삶의 물질적이고 사회적인 측면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삶의 정신적이고 윤리적인 측면을 다룬다.분별력 있는 연구가라면 초기 불교가 엄격한 의미에서 통상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종교의 범주 속에 들지
원혜영 대진대학교 강사
2012.04.13 18:27:00
한국에서 살아남는 법, "알아서 기어!"
[철학자의 서재] 에티엔느 드 라 보에티의 <자발적 복종>
통치 전략의 변화한국 사회는, 오랜 기간에 걸쳐 반민주적 독재 권력에 맞서 각고의 민주화 투쟁을 통해 적어도 '정치적' 차원에서는 형식적 민주화를 이루어내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어 정치적 차원을 넘어, 경제와 문화를 비롯하여 일상적 삶의 세계까지 망라한 사회 전 분야에서의 민주화, 곧 '실질적 민주화'를 달성하기 위한 또 다른 역사적 과제를 수
선우현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청주교육대학교 교수
2012.04.06 17:5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