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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공이 용꿈 꾸는 정치인에게 고함
[철학자의 서재] 강태공의 <육도삼략(六韜三略)>
세월을 낚던 강태공현실주의적 정치사상사에 있어서, 서양에는 마키아벨리(1469~1527년)가 있다면 동양에는 바로 강태공이 있다. 그러나 나이로 따지자면 마키아벨리는 르네상스 후기 태생이므로 기껏해야 600살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강태공은 전설을 그대로 받아들이자면, 그리고 육도삼략(六韜三略)을 강태공의 사상이라고 믿는다면, 중국 주(周)나라의 건국 공신
이찬희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 석사 수료
2012.03.30 17:25:00
'하나님 나라' 지상 건설…기독교 아닌 인류의 꿈!
[철학자의 서재] 손규태의 <하나님 나라와 공공성>(대한기독교서회 펴냄)
'철학자의 서재'는 프레시안과 한국철학사상연구회가 공동 기획한 철학자들의 서평 연재입니다. 지난 3년간 총 154편의 글이 연재되었고, 철학자의 서재(알렙 펴냄) 두 권으로 묶였습니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는 국회의원 선거, 대통령 선거 두 차례의 선거를 앞두고 올해는 '정치'를 화두로 서평을 연재할 예정입니다.한국철학사상연구회 철학자들이 보여주는 정치철학적
이한오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성공회 신부
2012.03.23 18:30:00
어떻게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철학자의 서재] 김희경의 <마음의 집>
마흔이 넘어 아이를 선물 받아 낳고 기르자니 정말 예쁘다. 매일 우리 아가에게 엄마에게 와 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사실 나는 우리 아기를 만나기 전까지는 아이들을 크게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들과 소통할 방법을 잘 몰랐고 아이가 없으니 절실히 노력할 이유도 없었다.하지만 이제 내 생활의 가장 큰 자리를 꿰어 찬 아이 덕분에 매일 공부하는 마음으로 그를
김명주 부산대학교 비정규 교수
2012.03.02 19:01:00
"자본주의를 폐기해야 건강하다!"
[철학자의 서재] 마르크스의 <자본>
자본을 읽는다는 것은?카를 마르크스의 자본을 읽는다는 것은 경이롭고 흥미진진한 일이다. 자본주의 사회가 시작된 이래 마르크스가 자본에서 한 것보다 더 명쾌하게 자본주의 사회에서 건강 문제의 기원을 밝힌 이가 있을까?자본 1권 서문에서 "현대 사회의 경제적 운동 법칙을 발견"하여 한 사회 발전의 진통을 단축시키고 경감시키려는 목적으로 자본을 썼다고 밝혔듯이,
손미아 강원대학교 교수·의사
2012.02.24 16:58:00
"철학자는 영화감독이다!"
[철학자의 서재] 미셸 푸코의 <나, 피에르 리비에르>
영화감독이 된 철학자미셸의 친구 질은 이렇게 말했다."철학책은 추리 소설이 되어야 해! 개념적 인물들의 일관성은 개념적 인물들 자체로부터 오는 게 아니라 다른 곳에서 와야 하지.""개념적 인물들이라? 그래. 개념은 캐릭터를 가진다. 그 개념적 인물들이 연기하는 여러 장면들을 이렇게 저렇게 배치할 때라야 하나의 일관성 있는 이야기가 구성된다. 그렇다. 철학자
이정희 부산대학교 비정규 교수
2012.02.10 15:56:00
다이어리 마니아는 필독! 반성이 필요한 시간!
[철학자의 서재] 홍자성의 <채근담>
나는 반성하련다뜬금없는 소리지만, 나는 평소 책을 잘 읽지 않는다. 아니 책을 읽기가 조심스럽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이다. 그것이 무엇에 관한 것이든, 책이라 함은 언제나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그래도 어릴 적에는 소설책 정도는(절대 문학 작품을 평가 절하하는 것이 아니다!) 곧잘 읽었는데, 공부의 길을 걷기 시작하고부터는 무엇이나 하나하나 따지면서 읽
배기호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2012.01.27 18:07:00
1% 말고 99%도 한 번 잘 살아 보세!
[철학자의 서재] 미셀 옹프레의 <사회적 행복주의>
'행복'에 말 걸기1990년대 후반부터 한국 사회에서는 소위 '웰빙', '삶의 질' 또는 '행복'이라는 말마디에 열광하기 시작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을까? 그리고 눈을 뜨면 쉴 틈 없이 전해지는 '웰빙' 또는 '행복 담론' 때문에 우리는 행복을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한다.그러다 보니 혹시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행복에 대한 이해가 잘못된 것은 아닌지
오지석 숭실대학교 강사
2012.01.20 17:49:00
모국어가 유창한 사람이 구역질 나는 이유
[철학자의 서재] 다와다 요코의 <영혼 없는 작가>
드물게 관심을 갖게 되는 누군가를 만나게 되고, 그를 궁금해 하고,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감각을 열어 그의 표정과 이야기와 이야기가 멈추는 시간까지도 잡아내려 살핀다. 그의 '말'은 많은 부분 잊히기도 하겠지만 어느 순간 내 피부가 되어 있기도 하고, 말과 말 사이의 '숨'은 그 자리에서 사라지겠지만 어느 순간 내 안의 빈자리를 채우기도 한다.드물지만 우리
양창아 동서대학교 강사
2012.01.06 17:58:00
"뼛속까지 친미-친일" 대통령이 나온 이유는…
[철학자의 서재] 정운현의 <친일파는 살아있다>
친일파에게 호연지기를 기대할 수 있는가?이 땅 최고 책임자들 가운데서 김홍집만큼 염치라도 있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이름 앞에 애국자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니는 친일파가 한 사람 있다." "일본의 선진 문물을 보고서 그는 불과 한 달 만에 친일로 기울어 있었다." (169쪽)하루아침에 친러파 세상이 되어버리자 친일파 역적으로 지목된 그는 신변이 위태
나태영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2011.12.16 18:30:00
마르크스의 비극, 아내 예니는 알았다!
[철학자의 서재] 하워드 진의 <마르크스 뉴욕에 가다>
마르크스는 왜 돌아왔는가?!"관료주의적인 당국의 실수로 마르크스가" 영국 "런던의 소호가 아니라 뉴욕에 있는 소호로 돌아왔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1시간뿐이다.) 마르크스는 왜 돌아왔을까? 돌아와서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했을까? 그는 자신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왔다고 했다. 그의 명예는 다음과 같은 선언으로 표현된다."나는 마르크스주의자가 아닙니다."
이재유 건국대학교 강사
2011.12.09 18:0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