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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카인들…"내가 이들을 지키는 자입니까?"
[철학자의 서재] <홉스>
내가 이들을 지키는 자입니까? 비가 내리는 5월 어느 날, 용산 참사 현장에서 예배가 있었다. 그 예배에서 어느 목사님이 성서를 인용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성서에 보면 처음 인간인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는 명령을 어김으로 낙원인 에덴동
김종곤 철학사상연구회 회원
2009.06.06 13:09:00
죽어도 죽지 않는…
[철학자의 서재] <삶에 집착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논어>
"백성을 사랑하는 정치는 반드시 땅을 골고루 나누어주는 데서 시작한다. 빈부가 고르지 않고 백성들을 가르치고 양성하는 일정한 법도가 없으면 비록 여러 가지 다스리는 방법을 말한다 하더라도 모두 억지일 뿐이다. 세상에서 이 제도를 시행하기 어렵다고 하는 자들은 늘
전호근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재)민족의학연구원 편찬실장
2009.05.31 13:18:00
'강철군화'의 시대…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은?
[철학자의 서재] 잭 런던의 <강철군화>
오늘날 한국은 바야흐로 '강철군화'의 시대의 특징을 잘 보여 주고 있는 나라이다. 철거민을 비롯한 도시 빈민들이 '강철군화'에 의하여 짓밟혀 목숨을 잃고, 불에 타 죽는다. 수만의 평화적인 촛불 또한 '강철군화'에 의하여 '불법'(한국의
이재유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건국대 강사
2009.05.16 14:44:00
"희망의 '아틀란티스트(Atlantist)'로 살아가기"
[철학자의 서재] 플라톤의 <크리티아스(Kritias)>
고된 추위를 이겨내고 온통 산천이 연록색으로 뒤덮였다. 생명의 출발과 연장은 이토록 지난한 시간을 거름으로 하여 가능하고, 그 가능성으로 인해 핏방울처럼 뚝 뚝 떨어지는 작은 꽃 한송이를 피워 내는 것 같다. 이처럼 우리네 삶 또한 후퇴하는 반동적 권력의 역사 속에
박종성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한국방송통신대학교 강사
2009.05.09 14:10:00
"공허한 몸짓으로 공허를 가리다"
[철학자의 서재] <수집 : 기묘하고 아름다운 강박의 세계>
인간은 기나긴 지성의 역사를 통해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을 시도해 왔다. 아마도 자신이 마주한 많은 문제들의 답을 그러한 성찰 끝에 구할 수 있으리라고 여겼던 까닭일 것이다. 아무튼 학문과 예술을 넘어 신화와 종교에 이르는 다양한 갈래들을 통해 인간의 다
이병태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춘천교대강사
2009.05.03 17:43:00
노무현은 왜? 이명박은 왜?…지도자의 그릇
[철학자의 서재] <양화소록>
강희안(1417~1465) 선생은 우리에게 문인화가로 잘 알려져 있다. 선생은 화가로서만이 아니라 글씨와 글에서도 당대 최고의 평가를 받았던 사람이다. 그러나 선생은 온화한 성품에 말수가 적고 나서기를 좋아하지 않았으며 청렴하고 소박하여 출세에 연연해하지 않았다고 한
박석준 동의과학연구소장·양재동일한의원장
2009.04.25 09:48:00
"티베트, 낯선 진실과 마주하다"
[철학자의 서재] <달라이 라마가 들려주는 티베트 이야기>
나는 아직 가보지 못한 낯선 땅들에 호기심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러한 호기심 끝에 '그곳은 꼭 가보고야 말테야' 하는 결심은 별로 하지 않는다.
박영미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한양대 강사
2009.04.18 08:00:00
"로빈슨 크루소여! 당신의 방드르디는 어디에?"
[철학자의 서재]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진부한 이야기지만 우리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타인들과의 어떤 '거리감'을 느끼곤 한다. 나와 타인 사이에서 소통, 공감, 이해 등이 부족해 생기는 이 거리감은 때론 커다란 무게감으로 다가와 가뜩이나 퍽퍽한 삶을 더욱 더 힘들게 만든다.
박민철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2009.04.11 13:07:00
"외계인에게 '한반도 대운하'의 타당성을 묻는다면…"
[철학자의 서재] <UFO 아미코의 지구별 환경 탐사 보고서>
생명과 환경의 문제는 어른과 기성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어른과 아이, 현재와 미래의 세대가 함께 나누고 생각해야 할 근본적 문제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초등학생부터 어른들까지 재미있게 읽으면서 스스로, 함께 환경 문제를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텍스트이다
김시천 인제대 인문의학연구소 연구교수·한국철학사상연구회 연구원
2009.04.04 10:42:00
"사랑하고 싶다면, 이것만은 꼭…"
[철학자의 서재] 이정은의 <사랑의 철학>
타인을 사랑하라는 명령은 한 편으로는 과중한 명령이면서도 동시에 공허하고 한 편으로는 또 다른 폭력마저도 허용할 수 있는 명령인 듯하다. 반면에 타인의 고통에 대해 예민해지라는 요구는 사랑에 대한 가장 최소한의 요구이면서 동시에 실천하기에는 어렵고 불편한 것일
서영화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2009.03.28 09:5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