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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기계 '펜타곤'…오바마는 그로부터 자유로운가?
[철학자의 서재] 제임스 캐럴의 <전쟁의 집>
<전쟁의 집>(제임스 캐럴 지음, 전일휘·추미란 옮김, 동녘 펴냄)은 펜타곤(미국 국방부)에 대한 이야기이다. 더 정확하게 말해서, 1943년 1월 22일 펜타곤이 완공되면서부터 벌어진 각종 전쟁과 전쟁 계획, 그리고 그것들을 일으킨 사람들과 미국의 세계 재편에 관한
송석현 방송대 강사·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2009.08.15 08:40:00
"아니에요. 이 모든 것은 우리 잘못이 아니에요!"
[철학자의 서재] 엄기호의 <아무도 남을 돌보지 마라>
오늘날 대학의 지성은 없다. 대학은 자본 축적의 내적 메커니즘으로 포획되었으며 인문학 또한 상품이 되었다. 상징자본으로서 대학이라는 상품. 그런 상황에서 <아무도 남을 돌보지 마라>(엄기호 지음, 낮은산 펴냄)는 오늘날 상품화된 학문, 자본화된 지식과 다른 진
박영균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2009.08.08 07:37:00
"멈춰서 발아래 생명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철학자의 서재] <흙을 살리는 자연의 위대한 생명들>
곤충의 세포 및 분자생물학을 전공한 제임스 B 나르디는 <흙을 살리는 자연의 위대한 생명들>(노승영 옮김, 상상의숲 펴냄)에서 흙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거친 흙을 비옥한 흙으로 바꾸는 생물들의 협력 과정에 대해 세밀하게 관찰하여 논리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암석
심재훈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문턱없는밥집 매니저
2009.08.01 09:55:00
'정치 부재 시대'…괴물이 되지 않으려면?
[철학자의 서재] 김선욱의 <정치와 진리>
<정치와 진리>는 한나 아렌트의 핵심 사상이자 정치 사상적 기여로 평가받는 "정치" 그리고 "공적영역, 사적영역" 등의 개념을 활용해서 논의를 개진하고 있다. 저자는 정치에 대한 다양한 접근 방식이 있겠지만, 오늘날 우리의 현실 정치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
박강수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조선대 강사
2009.07.25 10:52:00
낯섦의 체험…한국과 일본은 왜 운명이 갈렸을까?
[철학자의 서재] <번역과 일본의 근대>
<번역과 일본의 근대>는 마루야마 마사오와 가토 슈이치가 공동으로 쓴 책이다. 정확히 말하면 당시 병상에 있던 마루야마를 가토가 찾아갔고, 그 둘이 번역의 문제를 놓고 대화한 내용을 가토가 정리해서 나온 책이다. 이 대화가 일본근대사상대계(1988~1992, 이와나
김주일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정암학당 연구원
2009.07.19 13:59:00
"차도르 쓰고 <롤리타> 읽는 이란 여성들…그들은 왜?"
[철학자의 서재] <테헤란에서 롤리타를 읽다>
'세계화'란 단어는 더 이상 우리에게 어색하거나 모호한 단어가 아니다. 통신과 교통 수단의 눈부신 발전은 시공간을 축소시켰다. 미국의 금융 시장 붕괴가 순식간에 전 세계 경제 시스템을 준 공황 상태로 몰아가기도 하고 천만리 떨어진 지역의 주요 사건이 시간차
이지영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2009.07.11 14:47:00
세상을 지배하는 '바보들' vs '반역'을 꿈꾸는 사람들
[철학자의 서재] 오르테가 이 가세트의 <대중의 반역>
마키아벨리가 보았듯이, 15세기 대중은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것에 쉽게 현혹되고 해로운 것에는 쉽게 등을 돌리는 나약한 의지의 소유자이며 자신들을 이끄는 지도자에게 쉽게 복종하지만 쉽게 배반하기도 하는 다수의 무리였다. 그래서 이들을 지배하기 위해 군주는 당근과
윤은주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숭실대 강사
2009.07.04 09:04:00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닌 존재인가?"
[철학자의 서재] <제3신분이란 무엇인가>
이 책의 특징은 1789년에 세상에 나온 책이란 점이다. 1789년이 인류 역사에서 획기적인 까닭은 프랑스 혁명이 일어났기 때문만은 아니다. 1789년은 책의 역사에서도 획기적인 해이다. '왜 문학은 되풀이 문제 되는가'에서 김현은 문학의 사회적 가치를 논하면서 18
김정신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2009.06.27 15:24:00
신영복이 묻는다…"손가락 아닌 달을 보고 있습니까"
[철학자의 서재] <신영복 함께 읽기>
신영복 선생을 생각하면 달과 손가락의 비유를 맨 먼저 떠올리게 된다. 무엇보다 그가 일관되게 강조하는 언어의 관념성이 선불교에서 말하는 언어의 불완전성과 상통하기 때문일 것이다. 손가락이 아니라 달을 보아야 한다는 비유는 불교 경전에 이론적으로 집착하는 것을
이병수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경남대 연구교수
2009.06.20 10:06:00
욕망의 노예…벗어날 길은 없을까?
[철학자의 서재] 알랭 드 보통의 <불안>
2008년 10월 유명 여배우가 자살을 했다. 도대체 자신의 삶을 끊어야 할 만큼, 그녀에게 고통스러웠던 일은 무엇이었을까? 사람들은 그녀의 자살을 두고 참으로 많은 말들을 쏟아냈다. 그런 가운데, 그녀가 했던 어느 방송국과의 인터뷰가 회자되면서, 그녀의 자살이 인터넷
최진아 삼육대 강사
2009.06.13 06: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