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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한 어른이 놓치는 진실을 아는가"
[철학자의 서재] 서경식의 <소년의 눈물>
도락으로서의 만남 나는 심신이 지쳐있을 때마다 집 안에 틀어박혀 부담 없는 책이나 읽으면서 세상에서 도망치곤 한다. 그러나 '부담 없는 책'을 고르는 일도 만만찮은 일이다. 내가 원하는 '부담 없는 책'이란 휴가용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
한길석 충북대 강사
2009.01.10 10:16:00
"도대체 이런 모욕을 언제까지 참아야 하나"
[철학자의 서재] 임석재의 <건축, 우리의 자화상>
2009년 기축년(己丑年)의 해가 밝았다. 밝은 소식보다는 우울한 소식이 더 많이 들려온다. 나라가 미쳐간다고들 난리도 아닌 것 같다. 가수는 가수대로 이 같은 시대 상황을 담아 "미쳤어"를 외치고, 사람들은 또 그걸 모두 따라 부른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무엇에 미쳐 있
정준영 정암학당 연구원·한국
2009.01.03 09:00:00
'보살예수' 曰 "연꽃과 십자가는 둘이 아니라네"
[철학자의 서재] <보살예수>
언젠가 스님들과 축구를 한 적이 있다. 종교 간 대화의 일환으로 주선된 경기였는데, 열심히 뛰고 즐겁게 먹고 마셨다. 매우 유쾌한 기억으로 남았을 뻔했던, 그날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순간에 벌어졌다. 모두가 내년을 기약하며 다시 만나자며 인사하고 헤어지는데, 어느
이한오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성공회 신부
2008.12.27 09:34:00
"한국의 좌파, 왜곡된 신화와 새로운 정치"
[철학자의 서재] <좌파는 어떻게 좌파가 됐나>
사람들은 보수와 진보라는 두 가지의 프레임을 가지고 오늘날의 한국 정치 지형을 본다. 그러나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점은 한국의 보수를 보수라고 할 수 있으며 그들의 눈에 비친 진보를 진보라고 할 수 있는가이다. 한국의 보수를 자처하는 한나라당과 뉴라이트, 그리고
박영균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2008.12.20 09:56:00
"남북통일, 꼭 해야 합니까?"
[철학자의 서재] <Mr. 김정일, 차 한 잔 하실까요?>
멀고 힘들다고 해서, 가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민족의 모순과 계급의 모순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남북 통일의 머나먼 길을 내다볼 때, 저자의 부드러운 글이 남북 관계에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 시작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김원열 한양사이버대 교수
2008.12.13 09:55:00
"美의 시대…진실을 놓치지 않는 방법은?"
[철학자의 서재] <사이버스페이스 시대의 미학>
얼마 전 끝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소개되어서 사람들에게 다시 주목을 받게 된 존 케이지의 그 유명한 음악 '4분 33초'는 피아니스트가 아무런 연주를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존 케이지가 피아니스트에게 준 악보에는 단 하나의 음표도 없었기
박영욱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연세대학교 미디어아트연구소 교수
2008.12.07 14:31:00
"현대인의 고독 극복을 위한 글쓰기"
[철학자의 서재] <통합적으로 철학하기>
오래된 우화가 있다. 제자에게 약초를 다루는 법을 가르치던 선생이 하루는 제자보고 산에 가서 약초를 캐오라고 한다. 지엄한 스승의 명을 받들어 제자는 몇날 며칠을 온 산과 들을 헤매면서 약초를 고르고 골라 한 바구니를 의기양양하게 캐온다. 그걸 본 스승, 무어라고
이종철 교원대 강사
2008.11.29 09:53:00
"이런 '보수'라면 괜찮다!"
[철학자의 서재] 〈맹자, 진정한 보수주의자의 길〉
진정한 보수주의자 맹자가 살아 돌아온다면, 그가 오늘날 한국의 현실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어떤 처방을 내렸을까? 아마도 이기적 개인을 비판하고 권위적 국가를 비판하지 않았을까? 부국강병의 성장주의보다 사회안전망의 복지를 중시하지 않았을까? 또 국
김시천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연구원·호서대 연구교수
2008.11.22 09:13:00
"불행한 인생, 〈노자〉를 껴안다"
[철학자의 서재] 〈행복한 인생〉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이 '틀린 삶'을 더 지속해서는 안 되겠다는 후회에서 새로운 삶을 결심하는 사람들 숫자가 갈수록 늘어난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지난날 가족과 타인을 지배하거나 착취하며 살았던 자신의 모습을 깨달은 이들이다. 살아 있는 생명체들을 별 생
송종서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민족의학연구원 상임연구원
2008.11.15 07:41:00
"때로 낯설지 않은 곳이 없다"
[철학자의 서재] <페르세폴리스>
'세상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다'는 말의 무게를 생각한다. 때로 낯설지 않은 곳은 어디에도 없다는 생각도 든다. 마르잔은 어디서도 이방인이기에 옛 페르세폴리스가 더 그리운 걸지도 모르겠다. 서로 다른 많은 민족과 사람들이 한 데 모여 살면서도 자기 빛깔을 살
김호경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2008.11.08 10: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