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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도의 살풍경…결국 '유령'이 도래한다"
[철학자의 서재] 엘마 알트파터의 <자본주의의 종말>
1848년이다. 마르크스의 '유령'이 전 유럽을 배회하던 때가 말이다. 그 유령은 장대한 문체로 <공산당 선언>의 맨 앞 구절에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는데, 바로 '공산주의'라고 불려졌다. 당시에는 "교향과 차르, 메테르니히와 기조, 프랑스 급진파와 독
박준영 철학사상연구회 회원
2009.03.21 12:34:00
"우리는 모두 '불가촉천민'이다"
[철학자의 서재] <신도 버린 사람들>
누군가 나에게 자신의 상처나 치부를 고백한다면 나도 그에 대한 예의나 보답으로 내 과거의 부끄러움을 드러낸다. 일종의 답례라고나 할까. 이런 버릇은 아직 버리지 못해서 술자리에서 만난 낯선 사람에게도 선뜻 과거사가 튀어나오는 것을 어쩌지 못한다. 책 속에 펼쳐진
심재관 금강대 연구교수
2009.03.14 08:15:00
"'어머니'와 '아줌마', 같고도 또 다른 이름"
[철학자의 서재] <동양 여성철학 에세이>
"라라랄라~ 달려가는 여성시대!"로 시작하는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너무도 '안' 생긴 개그우먼이 자신을 남성과 여성의 평등을 지향하는 여성학자라고 소개하는 코너가 있었다. 남성처럼 수염을 길게 하고 나온 그 개그우먼이 "여자들은 왜 (…) 못하게 합니까? 저
신정순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2009.03.07 09:11:00
"지금 '형님'이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철학자의 서재] 조지 오웰의 <1984>
2004년 7월 연쇄 살인범 유영철 검거. 2009년 1월 경기 서남부 연쇄 살인범 강모 검거.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이름들이다. 연쇄 살인범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일단 강모가 검거된 계기로 다시금 사형제 존폐 여부가 수면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은 1997년 12
강지은 철학사상연구회 회원
2009.02.28 07:30:00
"탐욕스러운 당신, 희망은 있습니까?"
[철학자의 서재] <탐욕의 시대>
주식 투자를 위해 전세금을 빼서 월세로 옮겼다가 이번 금융위기에 주식이 반토막 나서 낭패를 보았다는 사람의 얘기를 매스컴을 통해 접하면서 '결국은 탐욕이 문제임을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하는데' 생각했다. 그런데 서점에 갔더니 이 책, <탐욕의 시대>가
박은미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2009.02.21 09:04:00
"박정희式 경제 성장, 우리는 정말 '발전'했나?"
[철학자의 서재] <자유로서의 발전>
"자유롭게 발언하고 공공의 토론과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없다면 아무리 부유한 사람이라도 그는 가치 있는 중요한 것을 박탈당한 것이다. 발전 과정을 인간의 자유 증진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이런 박탈을 제거하는 것을 포함해야 한다."
조현진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국민대 강사
2009.02.14 07:27:00
"들러리의 축제 '선거'…차라리 '제비뽑기'를 하자"
[철학자의 서재] <선거는 민주적인가>
지금도 촛불이 타오르고 있다. 용산 참사 때문에 사람은 자신의 의사를 또 다시 촛불로 표현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촛불은 하나의 문화이자 상징이 됐다. 미선이, 효순이가 미군 장갑차에 희생됐을 때부터, 노무현 대통령이 탄핵됐을 때에도, 미국 광우병 쇠고기 수입 조
신우현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2009.02.07 09:32:00
혹시 나도 '괴물'이 되고 있는 건 아닐까?
[철학자의 서재] <뚝딱 뚝딱 인권 짓기>
인권단체 활동가만큼 이명박 정부에 할 말이 많은 이들도 드물 것이다. 이 정부가 정식으로 출범하기 전부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기구로 하겠다고 함으로써 인권단체 활동가를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정부가 대부분의 인권 침해를 자행
구태환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상지대 강사
2009.01.31 23:12:00
검은 고양이가 갈매기 새끼를 만났을 때
[철학자의 서재]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
서울 소재의 모대학교에서 <독서와 토론>이라는 교양과목을 강의한 적이 있다. 그 과목의 취지는 수강생들에게 인문학과 관련된 기본 교양을 갖추게 하는 것이었다. 간단하게 말하면 문학이든 비문학이든 책을 읽고 핵심 요지와 주제를 나름대로 이해한 후, 다른 학생
박지용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동덕여대 강사
2009.01.27 11:37:00
"아파트에서 메주를…웰빙보단 사람을!"
[철학자의 서재] <최씨부부의 어처구니 있는 아파트살이>
"내가 아는 한 사람은 오로지 자연식품만 먹고 인공적인 것은 절대로 먹지 않는다. 그 사람은 여럿이 함께 밥 먹으러 식당에 가서도 자기 먹을 것에는 조미료를 절대 넣지 말라고 강요하다시피 주방장에게 부탁한다. 주인은 단골 단체손님 놓칠까봐 할 수 없이 그 사람 것만
김범수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2009.01.18 14:4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