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5월 11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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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광업소 사태’ 조작한 보안사…고정간첩 배후조종?
[홍춘봉의 광부아리랑] ㉑27년간 ‘광부간첩’ 올가미 쓴 이병규씨
강원도 첩첩산골 탄광촌은 과거 매우 어리숙한 곳이었다. 그러나 간혹 정보기관에 비상이 걸리는 첩보나 깜짝 놀랄만한 사건이 터지는 일이 발생하는 곳이 탄광촌이기도 했다. 법보다 주먹이 앞서던 지난 1969년 탄광촌 황지에서 일어난 간첩사건은 지금 시각에서 보면 황당함 그 자체였다. 탄광촌 황지지역 주민들의 식수원이면서 아낙네들의 빨래터이기도 한 황지연못은
홍춘봉 기자
‘토종 광부’ 이희진씨의 인생유전
[홍춘봉의 광부아리랑] ⑳‘기러기 아빠’ 원조 파독광부
강원 태백시 통동의 이희진(85)씨는 ‘소년 광부’와 ‘파독 광부’를 거치는 등 파란만장한 인생을 산 ‘토종 광부’이다. 함경남도 함흥에서 1931년에 태어난 그는 5살 어린 나이에 탄광촌인 장성으로 이주했고, 8.15해방을 경험했다. 또 부산에선 ‘보육원’생활로, 6.25전쟁이 발발해서는 ‘학도병’을 거쳐 광부가 된 뒤 파독 광부로, 광업소 관리자를 하다
‘기러기 아빠’ 원조 파독광부
[홍춘봉의 광부아리랑] ⑲‘죽음의 행진’ 연출한 한인회
‘죽음의 행진’ 연출한 한인회‘초근목피’로 연명하던 1963년부터 시작된 광부들의 독일행은 당시로서는 '꿈의 직장'에 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생각했다. 특히 독일은 후생복지가 뛰어나고 노동자들을 위한 근로기준법을 비롯한 각종 제도가 철저하게 지켜지는 선진국이었다. 또 탄광노동조합도 임금교섭과 후생복지보다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노사교섭을 펼쳤고 이 때문에 노조
원조 ‘기러기 아빠’…파독광부
[홍춘봉의 광부아리랑] ⑱‘자린고비-천방지축’ 천차만별 현지생활
‘자린고비-천방지축’ 천차만별 현지생활당시 독일에 진출한 파독광부들은 대부분 근검절약하며 자린고비처럼 알뜰하게 생활했다. 탄광일을 마치고 나면 술 한 잔 생각이 간절했지만 고향의 부모나 처자식을 생각하면 돈 한푼 허투로 쓸 수 없다는 생각에 냉수로 술을 대신했다.휴일인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휴일근로수당을 더 벌기 위해 악착같이 출근하는 사람도 많았다. 그러나
파독광부 애환
[홍춘봉의 광부아리랑] ⑰해외 인력송출 1호 파독광부 선발은 ‘하늘의 별따기’
지난 1960년대 외화벌이를 위해 독일(서독)과 월남(베트남)으로 떠나는 한국인들은 당시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파독광부 1진 파견은 1963년 12월 21일 김포공항을 통해서였다. 월남파병은 그 이듬해인 1964년 9월 부산항에서 시작됐다. 전후방이 없는 월남 전쟁에 참전한 당시 젊은 군인들은 현지에서 ‘따이한’으로 불리며 목숨을 담보로 달러를 벌어
‘사북사건’ 비하인드 스토리
[홍춘봉의 광부아리랑] ⑯사북사건, 민주화운동 일등공신 이원갑씨
강원도 원주시에 소재한 1군사령부 검찰은 합동수사단 수사결과를 토대로 1980년 5월 20일과 6월 14일 이원갑 등 31명을 ‘사북사건’ 주모자로 구속했다. 이어 6월 17일 1군 검찰은 이원갑씨 등 31명을 재판에 넘기고 50여 명은 불기소처분하면서 사북사건의 수사를 공식 종료했다. 1군 검찰은 주모자인 이원갑씨에게 10년을 구형하는 등, 31명의 사북
[홍춘봉의 광부아리랑] ⑮‘사북 골짜기에 묻힌 기구한 사연’
1980년 4월에 발생한 ‘사북사건’은 36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무자비한 고문과 폭행의 후유증으로 고통받다가 요절한 이들의 사연이 잊혀지고 있다. 또한 억울하고 황당한 피해를 당하고도 명예회복과 보상을 받지 못한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춥고 배고픈 시절, 몸뚱이 하나로 가족의 생계와 2세들의 교육을 위해 탄광에서 근무했던 당시 광부들은 인간적인 대우를 받지
[홍춘봉의 광부아리랑] ⑭‘광부영웅’의 뒤바뀐 운명
1980년 4월 21일 강원도 정선군 사북광업소에서 발생한 ‘사북사건’은 무고한 광부와 부녀자들을 난동사건의 주모자로 몰아 ‘아비규환’의 참혹함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당시 ‘합수부’라는 무소불위의 공권력은 고문과 폭행을 자행한 수사관 책임자들에게 표창과 포상을 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결정문에 따르면 ‘사북사건’ 주모자들을 군 검찰에 넘
호치민 한인회-총영사관 갈등 ‘점입가경’
총영사관 폐쇄조치…한인회 행정심판청구
베트남 호치민 총영사관이 ‘최순실게이트’ 규탄 촛불집회에 나선 한인회에 대한 탄압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인회가 호치민 한인회 폐쇄처분 취소 행정심판청구에 나섰다. 21일 호치민 한인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주호치민 대한만국 총영사관이 호치민 한인회를 상대로 국유재산(한인회관) 무상사용을 못하도록 한 것은 부당하다며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심판청구서를 지난 1
[홍춘봉의 광부아리랑] ⑬전두환 대통령 취임 초 ‘극비리’ 사북방문
전두환 대통령 취임 초 ‘극비리’ 사북방문1980년 4월 21일 강원 정선군 사북읍 동원탄좌 사북광업소에서 발발한 ‘사북사건’이 4일 만인 24일 합의된 뒤 사건이 마무리 되자 국내 신문은 물론 일본과 미국 유수의 언론에서 중요 사건으로 보도했다.당시 신군부의 서슬퍼런 총칼 앞에서 탄광촌 광부와 부녀자들의 대규모 궐기사건(광부폭동 보도지침)은 외국에서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