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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과 놀다 <58>
아비와 아우를 몰아내다 ③
아비와 아우를 몰아내다 대궐 안에 있던 사람이 송현에서 불꽃이 하늘에 가득한 것을 보고 달려가 임금에게 고하니, 궁중의 호위 군사들이 북 치고 피리 불며 고함을 쳤습니다.이천우는 자기 집에서 수행원 두 명을 거느리고 대궐로 가는데, 마천목이 발견하고 안국방(安國坊
이재황 실록연구가
조선왕조실록과 놀다 <57>
아비와 아우를 몰아내다 ②
아비와 아우를 몰아내다 초경(初更) 무렵에 사람이 안에서 나와 말했습니다.“임금께서 병이 위급해 피병(避病)하고자 하니, 왕자들은 빨리 안으로 들어오되 수행원은 모두 들어오지 못하게 하시오.”이화․심종․이제가 먼저 나가서 뜰에 서고, 이방원은 두 형과
조선왕조실록과 놀다 <56>
아비와 아우를 몰아내다 ①
1398년 7월 말부터 태조는 심하게 앓았습니다. 20여 일이나 낫지 않으니 좌정승 조준이 소격전에서 초례(醮禮)를 올려 임금을 살려달라고 빌었고, 태조의 둘째아들인 영안군(永安君) 이방과가 임금을 위해 초례를 올리려고 소격전에서 재계했습니다.태조의 전처인 한씨 소생
조선왕조실록과 놀다 <55>
잇단 舌禍는 파워게임?
잇단 舌禍는 파워게임?이 무렵 말 실수로 관원들이 처벌받는 일이 연거푸 터졌습니다.첫 번째는 왕실을 건드린 것.공조 전서 유한우가 동북면에 갔다가 돌아와 사헌부 잡단 전시의 집에 들렀습니다. 전시가 동북면은 어떠냐고 물으니, 유한우가 대답했습니다.“순릉(純陵)을
조선왕조실록과 놀다 <54>
陣圖 훈련에 튄 불똥
1398년 들어 진도(陣圖) 훈련이 강화됐습니다. 중앙에서는 이해 윤5월에 양주(楊州) 목장에서 연 이틀 진도를 훈련했습니다.앞서 중국에 보낸 글에 이상한 글자가 있다며 정도전이 연루됐다는 진술이 나왔으니 입조(入朝)하라는 명령이 내렸으나 정도전은 병을 핑계로 가지
조선왕조실록과 놀다 <53>
중국, 글 문제로 다시 트집
<실록 53> 중국, 글 문제로 다시 트집1396년에 중국 황제에게 올린 글 문제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지만, 1397년에도 다시 같은 문제가 터졌습니다.이해 12월, 황태손 생일을 축하하는 천추사(千秋使)를 따라갔던 수행원이 중국 예부 상서(尙書)의 글을 가지고 왔는데, 이
조선왕조실록과 놀다 <52>
廣州에서 새 종 타종식
廣州에서 새 종 타종식1397년 10월, 도성 공사가 마무리되자 각 도의 일꾼 2만 명을 징발해 궁성(宮城)을 쌓으라고 도당에 지시합니다. 경상 전라도는 1월 20일까지, 충청 풍해도는 1월 15일까지로 기한을 정했습니다.1398년에 접어들면서 임금은 궁성 공사를 적극적으로 챙
조선왕조실록과 놀다 <51>
태조 절에 70일간 머물기도
왕사 자초를 통한 태조의 불교 신봉은 여전했습니다.1393년 3월 연복사(演福寺) 5층 탑이 완성되자 임금은 내시부 별감(別監)을 회암사에 보내 자초를 불러오도록 했습니다. 연복사에서 문수(文殊) 법회를 베풀게 하고는 임금이 직접 거둥해 자초의 선(禪) 설법을 들었습니다
조선왕조실록과 놀다 <50>
정도전의 중국 정벌 기도
중국에 올린 글 문제로 홍역을 치룬 정도전 쪽에서는 1397년에 무고 사건을 일으킵니다. 이해 4월 사헌부에서 전 호조 판서 양천식을 탄핵하고 또 삼사 판사 설장수와 화산군(花山君) 권근을 탄핵했는데, 그 경위는 이렇습니다.앞서 중국에서 황제에게 올린 글에 불손한 글자
조선왕조실록과 놀다 <49>
서해안으로 번진 왜구 노략질
왜구는 5월부터 서해안으로 올라와 서북면까지 노략질했습니다. 왜적이 선주성(宣州城, 선천)을 포위하니, 이성도(泥城道) 부만호(副萬戶) 김원계(金元桂)가 군사를 거느리고 구원했습니다. 적이 패해 달아나자 김원계가 승세를 타고 적의 가운데에 뛰어들었다가 적에게 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