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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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유불급 시대의 '리만(李萬)노믹스'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16>마음만 편한 복지라도 좀…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있다. 사전적으로는 '지나침은 오히려 미치지 못함과 같다'는 뜻이다. 중용을 소중히 여기라는 가르침이 숨어있는 말이다. 쉬운 예로 하루 밥 세그릇이면 되는데 네끼나 다섯끼 먹으면 오히려 좋지 않다는 이야기다. 요즘 같으면, 마음
오홍근 칼럼니스트
대통령의 '방귀뀌고 성내기'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15>'정동기 사태'의 가해자와 피해자
아닌 게 아니라 억울하게도 됐다. 감사원장 후보자로 내정됐다 자진 사퇴한 정동기 씨의 이야기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그는 철저한 '피해자'다. 사퇴회견에서 그는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래 35년간, 심청사달(心淸事達 : 마음이 맑으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이란
"이용훈 대법원장ㆍ신영철 대법관, 대답을 듣고 싶다"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14>법 축에도 못끼는 '법'
전기통신기본법 47조 1항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은 표현의 자유를 억눌러보고자 했던 이명박 정권의 시도가 분명한 잘못이었음을 확인해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표현의 자유는 어떤 구실로도 제한해서는 안 되는 헌법적 가치'임을 각인시켜 주었다. 촛불시위
"사조직의, 사조직에 의한, 사조직을 위한 사설정치"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13> MB의 2010
한해를 결산하면서 가장 지워지지 않는 한 마디가 있다. '안보 불안'이다. 이른바 '천안함' 이후 커지기 시작해 연평도 사태에서 볼륨이 절정을 이뤘다. 그 며칠은 "'지하벙커'도 없는 우리 집에까지 포탄이 떨어지지 않나"하는 공포가 휘몰아치던
MB 레임덕?…"2년이나 남았다" vs "2년밖에 안 남았다"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12> MB가 '힘'을 잃지 않으려면
대통령 중심제가 실시되고 있는 미국에서는 현직대통령이 대선에서 지는 경우, 새 대통령이 취임할 때까지 국정정체상태가 온다. 기간이 3개월이다. 이때의 현직 대통령을, 기우뚱거리며 걷는 오리에 비유해 일컫기 시작한 게 '레임덕'(lame duck)이란 말이다.
"부디 '백성'만은 우습게 보지 말라"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11> MB의 '견해'와 '의지'
연평도 사태가 터지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사람들이 있다는 소리가 들린다. '4대강' 사람들, '대포폰' 사람들, '인권위원회' 사람들, '과거사정리위원회' 사람들이라 했다. 자기들의 '이야기'가 여론의 관심대상에서 멀어져가기
"4대강 예산 돌려 안보력 증강에 쓰자"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10> 북한, '관리대상'이어야
도로는 먼지를 뒤집어쓰고 비참한 모습을 한 피난민들의 물결로 가득차 있었다. 그러나 히스테리를 부리거나 애통하게 울부짖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거기에는 몇 세기를 두고 침착하게 고난을 이겨온 자랑스럽고 강인한 민족의 후예들이 가고 있었다…… 겁에 질려 눈
'대포폰 게이트', 워터게이트와 닮았다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9>'불법사찰', 재수사 지시해야
1972년 6월 17일 새벽 2시 30분쯤이었다. 미국 워싱턴 DC의 워터게이트 빌딩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사무실에서 5명의 불법 침입자가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된다. 그들의 손에는 도청장치가 들려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힘센 나라 미국의 대통령이 비열한 사건의 '범인
"단 한사람을 위한 4대강 사업, 후손들에게는 재앙"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8>삽질에 우는 낙동강(하)
둑에 올라서니 강이랑 드넓은 하천부지가 하나 가득 눈에 들어왔다. 제방위에서 본 낙동강은 지금 넓디넓은 공사장이다. 준설선이 부지런히 강바닥을 헤집고, 흙탕물을 걸러내기 위한 침사지(沈砂池)들 사이로 준설토를 실은 트럭들이 끝도 없이 오갔다. 경남 밀양시 하남읍
먼저 '대운하'라 고백하는 게 순서다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7>삽질에 우는 낙동강(상)
사전에 보면 보(洑)는 '논에 물을 대기 위하여 둑을 쌓고, 흐르는 냇물을 가두어 두는 곳'으로 되어 있다. 그렇다. 어릴 적 시골에서 놀던 '보'도 그랬다. 시내를 가로질러 길이 50여m쯤에 높이는 1m 남짓이었다. 그 보를 오르내리며 우리는 멱을 감고 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