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0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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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80년대는 무엇으로 남아 있을까
오동진의 영화갤러리<49> <소년, 천국에 가다><이터널 선샤인>
이번 주 개봉작 <소년, 천국에 가다>를 판타지 멜로영화의 틀로만 설명하는 것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물론 내용은 그렇다. <소년, 천국에 가다>의 주된 줄거리는 13살짜리 소년이 서른세살이 되서 동네 만화가게 아줌마와 사랑을 나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얘
오동진 프레시안 영화전문위원
섹스와 자유를 위한 송가 그리고 어머니 세대와의 화해
[주말영화]<윌레스와 그로밋>, <사랑해 말순씨>등
이미 다 끝난 영화제를 두고 뒤늦게 거론하는 것은 참으로 소용없는 일이겠으나 지난 주에 끝난 제5회 「서울유럽영화제」에서 상영된 주옥 같은 영화 한편을 얘기하는 것으로 이번 주 주말의 영화를 시작할까 한다. 또 혹시 아는가. 이 영화제에서 상영된 작품이 일반극장에
일본영화, 한국시장에 '靜中動' 침공
오동진의 영화갤러리<47>메가박스 영화제-일본영화전용관
국내 시장점유율 5% 미만으로 찬밥 대우를 받고 있는 일본영화가 최근 들어 조금씩 영역을 넓히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영화의 이 같은 정중동의 분위기는 고이즈미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가의 급격한 우경화로 한일 양국 관계가 냉각 일로를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방은진, 진정한 '여성의 반란'을 꿈꾸다
오동진의 영화갤러리<46>[주말 영화]<오로라 공주> <빙 줄리아> <야수와 미녀> 등
극장가 박스오피스에는 몇주 계속 한국영화들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만 해도 <새드 무비>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너는 내 운명> 등이 각각 1위부터 3위까지 차지했다. 그렇다고 한국영화가 1,2,3위를 나란히 차지하는 일이 드문 일만은 아니다. 요즘
"TV 영화프로그램, 죽어야 산다"
오동진의 영화갤러리<45>저널리즘 정신의 실종
텔레비전의 영화정보 프로그램들이 저점을 치고 있다. KBS MBC SBS 등 공중파 3사가 내보내고 있는 영화프로그램들이 시청률의 덫에 걸려 인기 연예인들을 앞세운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으로 둔갑한지는 이미 오래. 그러나 최근 들어 그 같은 '찰라적' 경향이 더욱
"관객은 극장 안에 있다…극장 밖에서 찾지 말라"
오동진의 영화갤러리<43> 10돌 맞은 부산영화제를 위한 고언
영화전문지 FILM2.0의 기자는 다음 호에 나갈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기사로 '부산이 고쳐야 할 10가지'를 준비중이다. "하지만 이건 결코 부산영화제를 흠집내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이 기자는 말한다. "그리고 사실, 10가지 다를 채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동막골>과 <금자씨>, 누가누가 이겼나?
오동진의 영화갤러리<41> 박스오피스에 대한 딴지걸기
국내 극장가가 기준없는 수치 논쟁에 빠져 있다. 시장점유율 64%, 500만 관객 동원 등등 지난 한달동안 일부 저널과 평론가, 시장분석가들은 수치의 성과만을 지나치게 극대화함으로써 한국영화에 대한 장미빛 환상을 다시 한번 부추겼다. 가장 큰 문제는 일부 몇편의 영화를
소형 영화제 봇물, 과잉인가 잔치인가
오동진의 영화갤러리<40> 이제는 양보다 질로 승부할 때
과잉인가, 진짜 잔치인가. 8월 들어 유독, 소형 영화제들이 범람하고 있다. 거의 매일 전국 곳곳에서 영화제들이 열리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다. 이미 시작된 영화제를 포함해 이번 한달동안 열리는 크고 작은 영화제의 수는 10여개에 이른다. 이중에서 그나마
"내 영화가 잔인해? 조금 당황스럽겠지"
오동진의 영화갤러리<39> '친절한 금자씨' 박찬욱 감독 인터뷰
박찬욱은 한때 당대의 논객 소리를 들었다. 박찬욱만큼 영화에 대해 박식한 언변을 구사하는 사람도 없었다. 박찬욱만큼 영화 비평을 능수능란하게 쓰는 사람도 없었다.(실제로 1990년대 초반 그가 펴낸 「비디오 드롬」이란 책을 보라.) 하지만 그 모든 것은 이상하게도 그
한국영화의 '위기', 도발적 사회의식의 상실
오동진의 영화갤러리<36> 위기의 본질을 찾아
한국영화 산업의 전망을 둘러싼 위기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 같 은 위기론은 최근 조선일보와 한겨레의 1면 톱기사를 필 두로 연합통신과 서울신문, KBS와 YTN, 신동아 등 각종 매체에서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 위기의 내 용도 다양하다. 조선일보는 이른바 매니지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