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6일 2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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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을 버리고 옥을 얻다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98>
이름이 널리 알려진 두 시인이 있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엇비슷한 재능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 중 한 시인은 다른 시인의 시가 자기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마음속으로 그를 존경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 시인은 자신이 존경하는 다른 시인이
막시무스 문화평론가
솥을 부수고 배를 가라앉히다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97>
거대한 나라에 맞서 군대를 일으킨 장군이 있었습니다. 장군의 군대는 폭정에 견디다 못해 봉기한 훈련을 받지 않은 민병(民兵)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뜻으로 뭉친 장군의 군대가 처음에는 우세한 듯했으나 대규모의 정규군에게 큰 싸움에서 패한 후 전세가 역전
항아리를 안고 밭에 물을 주다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96>
한 선비가 길을 가다가 밭에 물을 주고 있는 어떤 노인을 보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 노인이 일을 하는 모습이 답답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노인은 항아리를 들고 밭에 있는 우물 속으로 들어가 물을 담아 올라와서 밭에 물을 주고 다시 항아리를 들고 우물로 들어
지나친 재물은 화를 부른다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95>
귀한 옥구슬을 가진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옥구슬은 흠이 없고 색깔도 대단히 아름다워서 많은 사람들이 탐냈습니다. 옥구슬을 가진 사람의 형은 마침 그 나라의 왕이었는데 어느 날 그 형이 찾아와 동생에게 옥구슬을 달라고 청했습니다. 동생은 한마디로 거절했습
방울을 달고 스스로를 경계하다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94>
재능은 뛰어난데 경박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잠시도 한 곳에 앉아 있지 못하고 입을 열면 엉뚱한 소리를 하고 행동도 경솔했습니다. 그 부모가 늘 걱정하며 꾸짖었지만 좀처럼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허리춤에 작은 방울 하나를 달고 나타났습
태산처럼 무겁게 혹은 깃털처럼 가볍게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93>
왕 밑에서 천문 역법과 도서를 관리하는 태사령(太史令)의 직책에 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맡은 일을 하면서 자신의 아버지가 유언으로 당부했던 방대한 역사책의 저술에도 정성을 쏟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장군이 외적과 맞서 싸우다가 항복하는
태산은 한 줌의 흙도 버리지 않는다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92>
태어난 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로 가서 그 나라에서 외국인에게 주는 가장 높은 자리인 객경(客卿)이라는 벼슬을 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의 신분으로 벼슬을 하던 어떤 사람이 왕을 속여 자신의 모국을 이롭게 한 일이 발각되었습니다.
얼굴에 묻은 침을 닦지 말라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91>
온화한 성품과 넓은 도량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는 어떤 관리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그의 동생이 한 지방의 책임자로 임명되어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형이 동생에게 물었습니다. "우리 형제가 모두 황제의 신임을 받아 관직을 얻게 된 것은 좋은 일이
없는 공을 탐하지 말라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90>
외국으로 쫓겨나 오랫동안 떠돌며 온갖 고생을 하다가 자기 나라로 돌아와 왕이 된 사람이 있었습니다. 왕은 고생하던 시절 자신을 도운 수많은 사람들에게 골고루 상을 내렸습니다. 또 혹시라도 빠진 사람이 있을지 몰라 공(功)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 알리라고 했습
바보에게 말할 때 조심하라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89>
외국의 어느 스님이 중국 땅을 여행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색다른 모습과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어떤 사람이 물었습니다. "스님의 성이 무엇입니까(何姓)?" 스님이 그 말을 받아 "난 하가요(何姓)."라고 말했습니다. 성을 물었던 사람이 이번에는 "어느 나라 사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