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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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여고생 강간해도 MB는 펜타곤에서…
[김민웅의 '리브로스 비바'] 제임스 만의 <불칸 집단의 패권 형성사>
군사주의 세력과 손 잡은 이명박, 오바마대통령 이명박은 미국에 가서 군수 무기 14조 원 어치를 구매하기로 했단다. 그 답례로 이명박은 펜타곤에 초청되어 둘러보았다고 한다. 국민 세금을 이런 식으로 낭비하면서 미국의 환대에 국민들 복지는 뒷전인 거다. 더군다나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군 개입 운운하면서 동아시아 평화 체제를 위협하는 자폭 발언을 하고 있다. 안
김민웅 성공회대학교 교수
소설이 세상을 바꾸는 방법? 김현의 대답은…
[김민웅의 '리브로스 비바'] 김현의 <한국 문학의 위상>
거장의 시대가 지난 오늘김윤식과 김현이 함께 쓴 한국 문학사를 읽은 것은 대학 1학년 때였다. 고교 시절 문예반에서 "문학의 밤"을 열었을 때 김현은 우리들을 위해 그 자리에 와주었다. 파격적인 출현이었다. 돌아보면, 흐른지 40년이 가까운 소년 시절의 추억이다.김현, 그는 당시 이미 명성이 높은 30대 문학 평론가였고, 쉬지 않고 뛰어난 평론을 쏟아내고
식민지의 딸? "자위대 행사인 줄 몰랐어요!"
[김민웅의 '리브로스 비바'] <일본, 한국 병합을 말하다>
자위대 창립 50주년여당의 유력 정치인이 자위대 창립 50주년 행사에 참석하고는 그게 무슨 행사인 줄 미처 몰랐다고 거짓말하는 나라에서 한일 관계사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일까? 이제 일본의 조선 식민지 지배 역사는 먼 과거이니 더는 사과 요구를 하지 말고 미래 지향적 관계를 갖자고 말하는 대통령이 있는 국가에서 한일 합방의 역사적 평가는 어떻게 정리
'MB 지진'에 무너진 세상, 시인의 대답은…
[김민웅의 '리브로스 비바'] 도종환의 <세 시에서 다섯 시 사이>
시인 도종환의 단아한 눈매 속에는 단조의 가락이 스며있다. 그러나 그건 단지 슬픔 또는 쓸쓸함으로 머물지 않고, 앞을 가로막고 선 벽을 천천히 또는 유영하는 듯한 움직임으로 허무는 힘을 갖는다. 벽을 허물지 못한다면 그걸 타고 넘는 느긋한 저력도 지닌다. 그래서 그
"세계사는 하나다?" "천만의 말씀!"
[김민웅의 '리브로스 비바'] 타밈 안사리의 <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
이슬람이 미국을 시기했다고?"이슬람은 미국의 부와 미국의 생활양식(way of life)을 시기했다."9·11 당시 미국 내 지식인 사회의 논평이었다. 그리고 "문명의 충돌론"이 주목받았다. 서방 기독교 문명권과 이슬람 문명권의 싸움은 이미 오래전 십자군 시대에서부터 시작되었고, 이제 그걸 마무리하는 단계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로써 이슬람은 테러와 동의어가
예수 팔아먹는 쓰레기들 "법정 스님도 불지옥!"
[김민웅의 '리브로스 비바'] 랍 벨의 <사랑이 이긴다>
'쓰레기'가 만드는 정치 조직또 다시 한국 기독교가 난리를 치고 있다. 기독교 정당을 만들겠단다. 정말 지금 필요한 게 그건가? 인간과 인간 사이에 있어야 할 사랑과 정의 그리고 평화를 적대하면서 자신의 특권을 움켜쥐고 있는 자들이 그걸 더 크게 키우겠다고 정치 조직을 결성하겠다는 것 아닌가? 그 작업의 중심에는 목회자 이전에 인간으로서 윤리적 기초조차 되
서울엔 없지만, 이스탄불엔 있는 그것
[김민웅의 '리브로스 비바'] 오르한 파묵의 <이스탄불>
이스탄불의 몸, 보스포로스 해협보스포로스 해협을 가로지르면서 알았다. 이스탄불은 단지 언덕 위 도시로만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스포로스는 그저 바다가 아니었다. 그건 이스탄불의 싱싱한 육체였다. 흑해와 지중해를 연결하는 이 작은 바다 골짜기는, 곳곳의 이슬람 사원들이 만들어내고 있는 스카이라인과 함께 1500년 고도(古都)의 풍경과 역사 그 자체였다.작
부수기만 하는 우리의 도시, '문명'을 만들 수 있을까?
[김민웅의 '리브로스 비바'] 터키 이스탄불에서
이스탄불에서이번 주 '리브로스 비바'는 서평이 아닌, 짤막한 여행 소고로 채운다. 필자는 지금 터키 이스탄불에 체류 중이기 때문이다. 내 가방에는 유재원의 터키, 1만 년의 시간여행(전 2권, 책문 펴냄)과 클라우스 헬트의 지중해 철학 기행(이강서 옮김, 효형출판 펴냄), 오르한 파묵의 이스탄불(이난아 옮김, 민음사 펴냄) 그리고 페르낭 브로델의 문명사(H
"키보드를 두드리고, 스마트폰을 울려라!"
[김민웅의 '리브로스 비바'] 피터 터친의 <제국의 탄생>
이븐 할둔의 아사비야동양의 주역(周易)은 한 마디로 역사에 대한 해석과 전망이다. 사마천은 그 해석의 무대 위에 인간을 올려놓았다.서양에서 역사에 대한 문은 헤로도토스가 열었지만, 역사의 씨줄과 날줄을 엮어 그 내부의 비밀 회로를 보여준 것은 투기디데스와 폴리비우스다. 헤라클레이토스는 만물의 변화는 서로 상대적인 것이 맞물려 돌아간다고 일갈했다. 피곤한 시
대전환, 유럽은 이대로 몰락하는가?
[김민웅의 '리브로스 비바'] <유럽의 형성>·<로마 제국과 유럽의 탄생>
흔들리는 유럽오스발트 슈펭글러가 "서구의 몰락"을 예감했던 것은 1917년이었다. 이성과 자유를 근간으로 하는 고전 문명의 축이 동요하고 있다고 본 그는 서구 문명의 생존력에 대한 회의를 품게 되었다. 서구의 몰락(The Decline of the West)이라는 제목을 달고 나온 그의 저작이 출간된 지 거의 1세기 뒤, 유럽은 지금 자본주의 체제의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