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6일 0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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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대한민국은 '박정희의 나라'다!
[김민웅의 '리브로스 비바'] 전인권의 <박정희 평전>
박정희, 그는 역사 속의 고인이 아니다박정희, 그는 우리에게 두 개의 얼굴로 남아 있다. 급속한 경제 성장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가혹한 탄압.대결적 냉전 구도를 기반으로 국가 총동원 체제를 만들어 이룩한 부는 오늘날 이 나라의 국제적 위상의 기본이 되고 있기도 하지만, 그 부의 사회 경제적 본질은 무엇보다도 재벌 특권 체제라는 점에서 우리에게 여전히 무겁
김민웅 성공회대학교 교수
이제 '축의 시대'에서 '각성의 시대'로!
[김민웅의 '리브로스 비바'] 카를 야스퍼스의 <위대한 철학자들>
석가탄신일 그리고 축의 시대5월 10일은 석가탄신일이다. 인류의 사표가 되는 존재로 우뚝 선 석가는 인간의 고통을 깊이 들여다보고 그 내면의 평화를 이루는 길을 밝혔다.석가와 함께 소크라테스, 예레미야, 차라투스트라 그리고 공자가 출현했던 기원전 5~6세기의 시대를 독일의 철학자 카를 야스퍼스는 "축의 시대(The Axial Period)"라고 불렀다. 원
바보들의 나라, 대한민국!
[김민웅의 '리브로스 비바'] 아이작 싱어의 <바보들의 나라, 켈름>
어린이를 위한 동화?곧 어린이 날이다. 아이들에게 무엇을 읽히는 것이 좋을지 부모들은 열심히 책 정보를 찾을 것이다.1999년에 나온 황선미의 마당을 나온 암탉(사계절 펴냄)이 어느새 100만 부 판매를 돌파했단다. 명필름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조만간 개봉 예정이기도 하다. 모성애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갖게 하는 이 작품은 읽는 이들에게 눈물을 흘
십자가 예수? 하느님은 "피에 굶주린 잔인한 신"?
[김민웅의 '리브로스 비바'] 한도명의 <나는 어째서 그리스도교를 떠났는가>
종교의 기만에 반기를 든 노신학자나이 80에 이르는 어느 노신학자가 평생 그 자신의 몸과 영혼을 담그고 있던 종교에서 떠난다고 선언한다. 그것은 현실 교회에 대한 매서운 질타이자, 온몸을 던진 반격이며 그 종교의 "죽음"을 만천하에 알리는 일이었다.그러나 교회는 그 목소리에 여전히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종교를 팔아 자신들의 배를 살찌우고, 의미 없는
초원 vs 중원…中은 어느 쪽의 후예인가?
[김민웅의 '리브로스 비바'] 토머스 바필드의 <위태로운 변경>
중국의 역사는 한족(漢族) 중심으로 써질 수 없다중국의 역사가 한족(漢族)만의 역사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이른바 "외래 왕조의 성립"을 통해 중국은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전개시켜왔다. 선비족의 연, 거란의 요, 여진의 금, 몽골의 원 그리고 만주에서 일어난 청조는 모두 외래 왕조가 중국의 역사를 이끌어간 보기다. 이는 초원 제국과 중원 사
"이 책도 읽지 않고 잘난 척하는 넌 누구냐!"
[김민웅의 '리브로스 비바'] 앨버트 후라니의 <아랍인의 역사>
이 책은 한마디로 필독서다. 세계 문명사의 흐름과 오늘날의 국제 정세를 알고자 하는 이라면 앨버트 후라니의 책에서 무수히 값진 자양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레바논 출신의 영국인 앨버트 후라니(1915년생)는 옥스퍼드 대학에서 근현대 중동사를 강의했으며, 미국역사학회에서 이슬람 관계 서적에 그의 이름을 딴 상까지 제정했을 정도로 그의 학문적 명성은 국제
"작가들이여, 왜 그렇게 빨리 늙습니까?"
[김민웅의 '리브로스 비바'] 제임스 미치너의 <소설>
남태평양의 작가, 그 여든넷의 유산작가 '제임스 미치너'하면 '남태평양'을 떠올리게 된다. 1907년생인 그는 39세였던 1946년, 첫 작품 남태평양 이야기를 발표하고 이듬해인 1947년 퓰리처 상을 받았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이었던 1943년, 그가 미 해군의 역사편찬위원으로 남태평양에 파견되어 그곳에서 지냈던 경험이 이 작품의 뿌리가 된다. 훗날 이
리비아의 진실…유럽 vs 이슬람 '제2차 지중해 전쟁'
[김민웅의 '리브로스 비바'] 앙리 피렌의 <마호메트와 샤를마뉴>
지중해 전쟁으로 확전?유럽이 북아프리카를 공격하고 있다. 프랑스와 영국의 주도로 미국이 거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슬람 지역인 리비아는 공습의 목표가 되어 전란의 현장이 되고 있는 중이다. 리비아 카다피 체제에 대한 내부적 반발이 "지중해 전쟁"으로 확전된 셈이다. 내전과 국제전이 하나로 엉킨 이 현실은 이 지역을 둘러싼 오랜 역사의 기억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日 대재앙이 열 새로운 시대, 그 모습은…
[김민웅의 '리브로스 비바'] 카렌 암스트롱의 <축의 시대>
재앙의 비극과 감동 그리고 절망의 교차2011년 초입의 세계를 뒤흔든 일본의 대재앙 앞에서 우리는 비극과 함께 인간적 감동을 경험하고 있다.사람의 능력을 벗어난 자연의 대공습과 시한폭탄과 다를 바 없는 원자력 발전소의 위험성이 결합된 참극 앞에서, 인간의 이기적 자기 방어 본능을 뛰어넘는 희생적 자기 헌신의 모습도 목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가 일본
'악취 풀풀' 대한민국, 너희가 바퀴벌레다!
[김민웅의 '리브로스 비바'] 노동의 현장을 가다, <통>
쓰레기 분리 작업 이후 또 분리 작업이런 것을 궁금해 본 적이 있는가? 아파트에서 재활용을 위한 쓰레기 분리 작업을 하면 그 다음은 어떤 일이 이어질까?가정에서 분리했다고 그것이 그대로 재활용으로 넘어가는 것은 아니다. 악취와 오물이 묻은 쓰레기더미가 모이는 폐기물 적환장에서 재활용품 선별 작업이 이루어진다. 누가 그걸 하고 있을까? 사회적 냉대와 열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