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이사장은 "다음주 중 이사회를 개최해 그에 따른 조치와 향후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도록 하겠다"며 "고려대에 관계된 모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그간의 물의에 대해 심심한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 이사장은 "직선제와 간선제가 혼합된 현행 총장 선출제도는 부작용이 많다"며 "총장을 재단이 지명하는 체제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필상 총장과 처장단 10명은 "사태가 원만히 수습되길 바란다"며 이사회에 사의를 표명했다.
다음은 현 이사장과 일문일답. --그동안 입장에 대해 발표하지 않은 이유는 ▲ 사전에 방침이 노출되면 논란만 늘기 때문에 방침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필상 총장께서 자진사퇴를 결심하셨다. 재단 이사장으로써 오늘 고려대 제16대 이필상 총장이 표명한 자진사퇴 의사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조치를 마련하겠다. 고려대와 관련된 모든 분들, 국민 여러분들께 사과의 입장을 밝힌다. --사표는 수리 한 것인가 ▲사실상 사표수리로 보면 된다. --논문 표절에 대해서는 ▲ 솔직히 말하면 이미 시효가 지나 소멸된 문제다. 일반 교수면 문제가 안되는 것인데 총장이기 때문에 도의적 책임을 느껴 마음 고생이 심했을 것이다. 앞으로 더이상 표절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 --언제 사표 수리를 결정하나 ▲ 23일 금요일에 이사회를 열어 결정하겠다.아직은 공식적 수리가 아니다. --이 총장과 의견 교환은 없었나 ▲이필상 총장과 의견 교환이 있었다. 오늘 오후 1시 이필상 총장과 전화통화를 했다. 사의를 표명하길래 잘 결정하셨다고 말했다. 신임 투표에 대해서는 사전에 논의한 적이 없다. 어디까지나 중립적으로 일 처리를 하다보니까 시일이 오래 걸렸던 것이다. 이필상 총장이 이왕 결심하신 것이다. 가시는 마당에 본인의 체면을 세워주려고 노력할 것이다. 24일 졸업식까지 끝마치고 물러나줬으면 하는 개인적 희망이 있다. --직무 권한 대행은 어떻게 되나 ▲교무 부총장이 맡을 것이다. 보직 교수들이 전원 사퇴하기로 했지만 다음 총장이 임명될 때까지 보직을 유지해야만 학사 행정의 공백을 방지할 수 있다. --총장 선출 방식을 바꾸나 ▲직선제, 간선제가 모두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교육법상 총장 임명은 재단이사장 권한이다. 원칙대로 하려고 한다. 지명제로 돌아가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사회에서 사전 검증 문제를 논의하나 ▲후보 사전 검증 문제도 논의하도록 하겠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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