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총장추천위원회는 15일 실시한 총장후보 투표에서 이기수(61ㆍ법학) 교수와 이필상(59ㆍ경영학) 교수를 각각 1, 2위로 선출, 재단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추천위는 교수의회의 자격적부심사를 통과한 6명의 응모자를 대상으로 2표씩 투표를 해 이들 2명을 후보로 뽑았다.
추천위는 단과대 대표 교수 15명, 재단인사 4명, 교우회 5명, 교직원 노조 3명, 학생(안암ㆍ서창ㆍ대학원 총학생회장) 3명 등 모두 30명으로 구성돼 있다.
후보로 선출된 2명은 공통적으로 발전기금 모금을 통한 재원 확보와 세계화 추진, 개혁과 전통의 조화를 중시하고 있다.
한국법학교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기수 교수는 기획처장과 학생처장, 전국대학학생처장협의회 회장 등 교내외에서 풍부한 행정 경험을 쌓아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네트워크 리더십'(수평적 리더십)을 장점으로 내세운 그는 임기 내 5000억 원의 기금 모금과 전통과 개혁의 조화, 학문간 균형 발전, 한국적 가치를 중시하는 세계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경실련과 함께하는 시민행동 등 시민단체 활동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이필상 교수는 지식경쟁력의 강화를 역설하고 있다.
그는 학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3000억 원 이상의 기금모금과 교육 내용의 국제화, 교수 1인당 학생수 축소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재단은 20일 이들 2명의 후보 중 1명을 총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차기 총장은 다음달 21일부터 4년간 총장 직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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