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꼬리를 무는 '이필상 표절' 의혹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꼬리를 무는 '이필상 표절' 의혹

<조선> 논문 표절 의혹 9건 추가, <국민> 외국저서 표절 의혹 새로 제기

이필상 고려대 총장의 논문 표절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모양이다.
  
  지난 26일 오전까지 이 총장에게 제기된 의혹은 총 3건이었다. 그런데 9건의 논문 표절 의혹이 새로 제기됐다. 이밖에도 이 총장은 외국 원서에 나오는 내용과 그래프를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자신의 저서 3편에 인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모두 불과 하루 만에 일어난 일이다.
  
  표절 가능성 있는 논문 9건 더 있다
  
  〈조선일보〉는 27일자 기사에서 이 총장이 지난 1983년부터 2005년까지 자신이 지도교수로 지도한 학생의 학위논문과 거의 같은 내용의 논문 12편을 자신 또는 공동의 이름으로 교내·외 학술지에 기고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자체 조사 결과 〈국민일보〉가 26일 보도한 3건 외에 표절 혐의가 있는 9건의 논문을 새로 찾아냈다고 밝혔다. 2000년 12월 통과된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 '모수적 이자율 기간구조모형을 이용한 미래 현물이자율 예측에 관한 연구'와 같은 제목, 동일한 연구 내용의 논문을 이 총장과 제자의 공동 연구로 교내 학술지 〈경영연구〉 2001년 1월호에 낸 경우 등이다.
  
  외국 저서, 출처 밝히지 않고 베꼈다
  
  그리고 〈국민일보〉는 27일자 기사에서 이 총장이 1985년 출간한 〈금융론〉, 1992년 출간한 〈개정판 금융경제론〉, 1997년 출간한 〈제4개정판 금융경제학〉등이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폴 스미스(Paul Smith) 교수가 1978년 출간한 〈Money and Financial Intermediation〉(금융기관론)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일보〉는 이 총장이 자신의 저서에서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표와 그래프를 그대로 옮겨 썼을 뿐 아니라, 일부 내용은 "완전히 번역 수준"으로 베꼈다고 보도했다.
  
  이 총장, 외서 표절 의혹엔 "다 알려진 내용, 어디나 비슷", 추가된 표절 의혹엔 "…"
  
  외국 저서 표절 논란에 대해 이 총장은 "스미스 책은 교과서와 같은 책으로 새로운 이론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며 "다 알려진 내용이었기 때문에 참고문헌 정도로 표시하고 그래프나 표, 내용을 참고했다. 중요한 이론, 정형화된 이론은 어디서나 비슷하게 나온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선일보〉가 새로 제기한 9건의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이 총장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