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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영화'로 모자라 '코미디'까지 하려나?
[기자의 눈] 김 회장과 한화의 안타까운 '연출력'
"김 회장의 자식 사랑은 1981년 갑자기 29세에 아버지를 일찍 여읜 것에 대한 보상심리로 그의 부정(父情)은 이 시대 사라진 아버지의 사랑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화가 아닌가 싶다." 이 문장은 어느 신문 미담면에 실린 게 아니다. 이는 놀랍게도 지난 29일 한화그
강이현 기자
2007.04.30 10:55:00
'4.25 민심'과 한나라당 독주의 종언
[기자의 눈] '오만'과 '부패' 용인하는 정권교체는 없다
홈런 한방을 맞아도 구질이 좋으면 어지간해서 투수가 바뀌는 일은 없다. 4.25 재보선에서 결과는 물론이고 내용에서도 대참패한 한나라당은 경기후반에 제구력을 상실한 강판 직전의 투수 같다. 17대 국회 들어 한나라당이 처음으로 기호 1번을 달고 치른 선거의 징후치고는
임경구 기자
2007.04.26 00:09:00
허세욱 씨 추모제, 그리고 버지니아 참사
[기자의눈] '미안함' 잃은 사회가 버지니아 참사 애도하는 역설
"저렇게 데모나 하는 새끼들, 모조리 총으로 쏴 죽여야 하는데…." 고(故) 허세욱 씨의 추모제가 열린 18일 낮, 서울 시청 앞 광장을 지나는 택시 안에서 기사가 계속 구시렁댔다. "허세욱 씨도 당신처럼 택시 기사였어요"라는 말이 목을 넘어왔지만, 그냥 꾹 눌러 삼켰다.
성현석 기자
2007.04.19 14:08:00
총 없는 한국사회, 안전합니까?
[기자의 눈] 브레이크 없는 '미국화' 고민할 때
미국에서 오랜 유학 생활과 연구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모 교수는 "처음 한국에 와서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유인즉슨 자동차를 몰고 거리에 나섰는데 대학이 있던 한적한 미국의 소도시와 달리 좁은 도로와 수많은 차들, 순식간에 끼어드는 차들 때문에 정신을
김하영 기자
2007.04.19 11:24:00
"노대통령, 시간으로 책임을 덮을 수 없습니다"
[기자의 눈] 노동자들의 죽음, 정부의 침묵
지난 16일 오전, 한국에서는 몇십 년 전과 다를 바 없는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서울 경찰청 앞에서는 집회에 참가했다가 숨진 한 노동자의 죽음에 대한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집회가 열리고 있었고, 경기도 안성의 한 병원에서는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면서까지 반대했
2007.04.17 17:47:00
매맞는 기자, 그리고 '3불정책 오보' 논란
[기자의 눈] "회사 입장에 따라 사실까지 달라서야"
"너희도 때리냐?" "그게 갑자기 무슨 소리야?" 10일 저녁, 기사 하나를 송고한 직후였다. 갑자기 울린 핸드폰으로 전해진 목소리의 주인공은 "딱 10년 만에 연애를 시작했다"며 자랑하던 친구. "안 때리나보네. 그럼 다행이다. 그런데 그렇게 때리는 기자들이 많이
2007.04.11 18:55:00
<프리즌 브레이크> '석호필'에게 진짜 배워야 할 것
[기자의눈] 드라마보다 더한 내부 고발자 현실
지금부터라도 나도 저런 처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내부 고발자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스코필드가 <프리즌 브레이크>를 통해 온 몸으로 가르쳐 주고 있는 내부 고발자 보호를 위한 노력에 우리 모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관심이 모일 때, 한국 사회
강양구 기자
2007.03.26 09:42:00
반기문 UN총장은 '위대한 지도자'의 도움 받을 수 있을까
[기자의 눈] 테러 표적 돼서도 '치안 개선' 자신하나?
22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이라크를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라크에서 유엔의 역할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라크 치안 상황이 개선됐다는 것이 유엔의 판단이므로 "이라크 잠재력의 자물쇠를 벗기는" 재건 작업이 시작돼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알 말리키
이지윤 기자
2007.03.25 13:27:00
'3불 정책', 그리고 '대학 훌리건'의 사회
[기자의 눈] '3불 정책' 논란이 놓치고 있는 것
"어떤 일을 할 수 있습니까?" "동경대 법대를 나왔습니다. 그리고…." 버블 경제의 후유증으로 일본 금융기관이 대거 쓰러지던 1995년, 한 신문에서 읽은 칼럼의 일부다. 다니던 직장이 부도를 맞자 새로운 직장을 찾아 나선 금융인이 외국계 증권사에 면접을 봤다. 첫
2007.03.23 15:49:00
손학규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
[기자의 눈] 손학규식 '중도'와 '비노비한'은 허상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의 탈당과 관련해 구(舊)여권의 전략통인 이강래 의원은 "한나라당은 영남지역주의와 보수주의라는 두 축 위에 서 있는데, 손 전 지사는 그 두 축 가운데 하나 위에도 서 있지 못해 한나라당 후보가 될 수 없었다"고 분석했다. 손 전 지사의 탈당 배경을 둘러싸고 나온 정치권의 무수한 말들 중에 가장 냉정한 분석이다.이 말을 뒤집어 적용하면
2007.03.22 19: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