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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에게서 한화를 자유롭게 하라"
[기자의 눈] 스스로 기업이미지 훼손하고 있는 한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기사를 쓸 때 몇 가지 원칙이 있다. 이번 김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에서 지키고자 했던 원칙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라고 표기하는 것이었다. 사건 자체가 김 회장의 부자관계에 의
김하영 기자
2007.05.15 12:19:00
'뒷걸음질 사학법'에 짓밟힌 '열정'
[기자의 눈] 한 순진한 수학교사가 '反盧'로 돌아선 까닭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표현이 있다. 한국 경제의 불투명성 등을 이유로 외국인들이 한국 기업의 주가를 실제 가치보다 낮게 평가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런 표현의 최근 용례로는 이승우 청와대 경제정책 비서관이 지난 13일 <국정브리핑>에 기고
성현석 기자
2007.05.14 18:32:00
한-EU FTA는 한-미 FTA의 재방송?
[기자의 눈] 정부, 이번에도 '반대'는 안 들리나
지난 7일 한-EU FTA 협상이 벌어지고 있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근처 동대입구역. 오전 11시에 시작하는 '한-EU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준비위원회' 기자회견을 10여분 남기고 지하철에서 내린 기자는 서둘러 신라호텔 방향인 5번 출구로 향했다. 한껏 더워진 날
강이현 기자
2007.05.08 15:01:00
"죄다 자기한테 돌아갈 문제를 묻고 있지 않은지…"
[기자의 눈] '정치인 노무현'에게 궁금한 몇 가지
"된 고비는 넘겼다" "입이 째질 것 같다" 지난 달 3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나온 국민화합기원대법회에서 나온 노 대통령의 발언들이다. 노 대통령은 7일에도 "그 동안 참 어려웠으니 다행히 이제 한고비를 넘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미FTA 타결 이후 지지율의 상
윤태곤 기자
2007.05.07 18:59:00
한미 FTA보다는 부드러운 협상이 될 것?
[기자의 눈] 대한민국의 법ㆍ제도를 바꾸는 협상인데...
그런데, 공평하게 협상 양쪽의 법과 제도를 뜯어고치자는 것도 아니다. EU 측은 협상 개시를 선언하는 자리에서 한-EU FTA가, 한미 FTA와 마찬가지로, 대한민국'만'의 법과 제도를 겨냥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김현종 본부장은 여기에 '발끈'하기는커녕 "
노주희 기자
2007.05.06 17:32:00
'히노마루' 비난하며 국기에 맹세한다고?
[기자의 눈] '국기에 대한 맹세' 논란을 보며
조선의 성리학자들은 왕이 죽은 뒤, 상복을 입는 기간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단지 논쟁으로 끝난 게 아니다. 죽고 죽이는 사화(士禍)로 번지곤 했다. 상복을 입는 기간, 제사의 절차 등이 강한 정치적 상징성을 띠고 있어서다. 이런 일을 놓고 흔히 "옛날 사람들은
2007.05.04 17:01:00
"당신은 어떤 아버지입니까?"
[기자의 눈] 김승연 회장의 '유별난 부정'과 보통 아버지들
김승연 회장의 자식사랑 -김승연 회장은 유별난 부정으로 유명하다. 특히 가정에 충실한 사람이다. 올해 설 직전인 2월 중순 김회장은 그룹 인사팀에 지시해 그룹 내에서 부인과 자녀를 해외로 보낸 기러기 아빠들에게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특별휴가와 왕복 항공 경비를
2007.04.30 12:32:00
'조폭 영화'로 모자라 '코미디'까지 하려나?
[기자의 눈] 김 회장과 한화의 안타까운 '연출력'
"김 회장의 자식 사랑은 1981년 갑자기 29세에 아버지를 일찍 여읜 것에 대한 보상심리로 그의 부정(父情)은 이 시대 사라진 아버지의 사랑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화가 아닌가 싶다." 이 문장은 어느 신문 미담면에 실린 게 아니다. 이는 놀랍게도 지난 29일 한화그
2007.04.30 10:55:00
'4.25 민심'과 한나라당 독주의 종언
[기자의 눈] '오만'과 '부패' 용인하는 정권교체는 없다
홈런 한방을 맞아도 구질이 좋으면 어지간해서 투수가 바뀌는 일은 없다. 4.25 재보선에서 결과는 물론이고 내용에서도 대참패한 한나라당은 경기후반에 제구력을 상실한 강판 직전의 투수 같다. 17대 국회 들어 한나라당이 처음으로 기호 1번을 달고 치른 선거의 징후치고는
임경구 기자
2007.04.26 00:09:00
허세욱 씨 추모제, 그리고 버지니아 참사
[기자의눈] '미안함' 잃은 사회가 버지니아 참사 애도하는 역설
"저렇게 데모나 하는 새끼들, 모조리 총으로 쏴 죽여야 하는데…." 고(故) 허세욱 씨의 추모제가 열린 18일 낮, 서울 시청 앞 광장을 지나는 택시 안에서 기사가 계속 구시렁댔다. "허세욱 씨도 당신처럼 택시 기사였어요"라는 말이 목을 넘어왔지만, 그냥 꾹 눌러 삼켰다.
2007.04.19 14: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