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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 배당소득 70% 독차지" 통계의 진실
[기자의 눈] 모수 감춘 무리한 해석, 역비판 자초
경제기사만큼은 '정치적 논조', '진영논리', '눈길끌기' 용으로 통계자료를 왜곡 해석해서 쓰지는 말아야 하지 않을까. 우리 사회에 대한 비판을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너무 무리한 해석을 해버리면, "무지 또는 고의"라는 역비판을 피하기 힘들다.8일 최재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국세청 자료를 근거로국정감사용으로 충격적인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상위 1%가 배당
이승선 기자
2014.10.09 00:18:21
홍콩 민주화 시위의 '진짜 적'은?
[기자의 눈] 민주화로 자본주의 교정 가능한가
홍콩 반환 이후 최대의 민주화 시위는 중국 공산주의에 맞서는 시위인가, '정경유착 자본주의'에 맞서는 시위인가?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6일 게재한 '홍콩은 재벌과의 싸움에 초점을 맞춰야(Hong Kong should focus its fight on the tycoon economy)'라는 조 스터드웰의 칼럼을 비롯해 최근 홍콩 민주화 시위의 배경에 대해
2014.10.07 15:45:52
'손주 교육비 1억 비과세', 누굴 위한 법인가
[기자의 눈] "해외유학비 염두에 둔 법안"
앞으로 손주 한 명당 1억 원씩을 교육비로 주고 싶어 안달이 나거나, 그럴 능력이 있는 유권자가 아니라면 다음 총선에서 이런 국회의원들에게 표를 줘야 할지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새누리당의 류성걸 의원(대구 동구갑)을 대표 발의자로 하고, 재력가로 이름 난 역시 같은 새누리당의 권성동 김광림 김상훈 나성린 박윤옥 서상기 유승민 유의동 이현재 의
2014.09.18 14:05:17
<조선>의 '모병제' 주장이 불편한 이유
[기자의 눈] 보수언론의 앞뒤 안 맞는 주장
뜬금없이 ‘모병제’ 주장이 불거졌다. 병영 내 사고가 잇따르자, 조선일보 등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모병제 도입 목소리가 나온다. 모병제, 물론 검토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논의되는 방식은 크게 잘못됐다. 병영 내 인권 실태가 열악하다. 그래서 자식을 군대에 보내기가 불안하다. 그러니까 합법적으로 군대에 안 갈 수 있는 길을 열자. 이런 식인데, 몹시 허술한
성현석 기자
2014.08.13 14:39:20
"'삼성이 봉이냐'고요?"
[기자의 눈] "산재 사과 이후 첫 피해자 추모제, 변한 건 없었다"
“지금껏 살면서 잘한 일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남편과 결혼한 일, 다른 하나는 남편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내려 싸운 일입니다.”남편을 만났던 추억의 일터가 알고 보니 죽음의 공장이었다. 거기서 얻은 병으로 남편이 죽었다. 부인 정애정 씨는 10년 싸움을 기약했다. 싸움을 시작한 지 7년째, 남편을 떠나보낸 지 9년째. 웃는 표정이 예뻤던 남편을 기억하
2014.07.24 07:08:10
'불법 파견' 현대차, 이젠 '살생부' 칼날 휘두르나
[기자의 눈] 정규직 전환하랬더니…조합원 절반 '배제'하는 채용안 제시
56.1%.대규모 불법 파견 사용으로 논란이 계속되는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25일 '논란에 종지부를 찍자'며 비정규직 노조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지회(이하 지회)와 정규직 노조인 현대차지부, 그리고 이들의 상급단체 금속노동조합에 던진 숫자다.지회 조합원 중 절반을 약간 넘는 56.1%에게만 정규직으로의 '신규 채용' 기회를 줄 수 있다고 했다. 절대
최하얀 기자
2014.07.22 18:12:21
어처구니 없는 정부, 이종인과 다이빙벨 뒤늦게 투입
[기자의 눈]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 "첫째도, 둘째도 아이를 먼저 구하라"
"가족들이 간절히 원하는 게 뭔지 아나?""모든 것을 검토해…""검토만 하지 말고 내 자식 꺼내라고!"소조기 마지막 날, 실종자 가족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살아만 있어다오"라는 염원이 "시신만이라도…"라는 절규로 바뀌면서 눈물 대신 악만 남았다. 실종자 가족들은 24일 오후 팽목항을 찾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에게 적극적인 구조작
이명선 기자(=진도)
2014.04.25 08:40:50
'산재보험 민영화' 물꼬, 국회가 터주나
[기자의 눈] 대통령이 셀까, 삼성이 셀까
대통령이 셀까, 삼성이 셀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가늠해볼 수 있는 논쟁이 최근 국회에서 진행 중이다. '보험 설계사(또는 보험 모집인)' 등 일부 특수고용직노동자들에 대한 산업재해보험 적용 의무화를 둘러싼 논쟁이다.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국정 과제이며 최근 발표된 경제 혁신 3개년 계획 중 하나다. 그런데 이를 현실화하는 관련 법 개정안이
2014.04.23 15:05:31
"증거는 철회, 간첩은 맞다"? 검찰, 왜 이러시나?
[기자의 눈] 유우성 기소한 김진태 검찰총장, 책임지는 게 맞다
어물쩍 넘어가려 하고 있다. 조작된 증거 3건을 제출하고, 그 증거가 조작임이 밝혀져 철회했는데도, 검찰은 공소를 유지한다고 한다. 검찰 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운 사건이 벌어졌는데, 1심 무죄 판결을 뒤집기 위한 핵심 증거라며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했던 유우성 씨의 북한 출입경 기록 문서를 철회한 마당에 "유우성은 간첩이 맞다"고 우기고 있다.증거 뿐 아니라
박세열 기자
2014.03.27 18:37:47
<안철수의 생각>을 벌써 잊은 걸까
[기자의 눈] '높은 자살률, 낮은 출산율' 우려하더니…
진실은 다수결이 아니다. 흔히 듣는 말이 다 맞는 건 아니라는 말이다. 가방끈 긴 사람이 하는 말 역시 다 맞는 건 아니다. 어느 교수가 '행주치마'가 임진왜란 당시 행주대첩과 관련이 있다고 말하는 걸 듣고 기함을 한 적이 있다. 사실과 다르다. '행주치마'는 임진왜란 전부터 있었다. 어릴 때 들은 이야기를 교정할 기회 없이 나이를 먹은 경우일 게다.이런
2014.03.10 19: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