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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중턱 불국사가 영지 못에 비치거든…
[김유경의 '문화산책'] <14> 아사달과 아사녀, 그리고 영지
경주 동남쪽 울산 방향 7번 대로에는 성덕왕릉, 영지, 원성왕릉이 있다. 불국사 가는 도중에 있는 이들이 불국사와 석굴암의 철학적 건축과 예술을 가리키는 이정표인 양 다가오고 8세기 경주 사람들을 떠올리게 한다.
김유경 작가
2011.08.09 07:45:00
말테우리와 잣성, 제주도의 말 문화
[김유경의 '문화산책'] <13> 제주마(馬)를 찾아서 2
제주마와 그들을 돌보는 사람들(테우리)들이 어울려 오랜 세월에 걸쳐 제주도에 독특한 목축문화를 형성했다. 소를 키우는 사람은 '소테우리'고 말을 돌보는 사람은 '말테우리'라고 한다. 이들에게 대대로 전해진 목축기술이 대단하다. 제주도의 지형과 어디
김유경 언론인
2011.07.24 14:00:00
제주마(馬)의 변천
[김유경의 '문화산책'] <12> 제주마(馬)를 찾아서 1
제주도와 말은 떼어놓고 볼 수가 없다. 화산섬의 토질에서 자라는 풍부한 초 자원과 맹수 없는 온난기후대가 제주도를 천혜의 목축장으로 만들었다. 선사시대 유물에도, 삼성혈의 탐라국 세 시조의 등장에도 말이 동반하며 고려, 조선 시대를 거쳐 새 품종 말을 연구하는 현
2011.07.18 10:42:00
천마총 자작나무와 개마고원의 회상
[김유경의 '문화산책'] <11>
경주시 대릉원의 천마총은 1973년 자작나무 껍질에 그린 천마도 발굴을 기념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이 정확히 누구 무덤인지는 안 밝혀졌지만 5-6세기의 왕이었으리라 짐작한다. 말안장 양쪽에 달아 늘어뜨리는 장니에 그려진 천마도는 가로 75㎝, 세로 53㎝, 두께 약 6
2011.05.10 10:08:00
법흥왕 무덤가에 핀 제비꽃을 보다
[김유경의 '문화산책'] <10> 경주 황남대총 유물 5만점과 왕릉들
경주 곳곳에서 천 수백년전 왕릉과 조우한다. 대지에 밀착한 부드러운 곡선의 봉분이 있는, 한국인의 오늘날 무덤형태 그대로이다. 역사속 인물들이 세월을 넘어 보이는 오래된 도시 풍경이다. 시내 한복판 대릉원과 노서동의 동산만한 고분 수십개 말고도 경주에는 신라
2011.04.21 08:07:00
김춘추와 고구려의 토끼전
[김유경의 '문화산책'] 토끼의 인삼 약방아찧기, 호랑이, 그리고 김춘추
토끼가 고대 이래 지금까지 관통하는 상징은 영리함이다. 그의 명민함은 봄이 되면 자기 굴까지 가장 안전하고 빠른 길을 수학적으로 감지해 확보해놓고 새 풀이 날 때까지 일년동안 그 길로만 다닌다는 생태에서도 나타난다. 수천년전 옛날부터 동양인들은 그런 토끼에
2011.02.25 08:04:00
한국미술사의 한 정점, 호랑이예술 (하)
[김유경의 '문화산책'] <8> 경인년 호랑이해를 보내며
호랑이 포수-용감하고 무서울 것 없던 남성들 동물의 왕국 프로그램은 사자 같은 것도 많이 다루지만, 연해주 시베리아 지방에 조금 남아 산속에 사는 호랑이는 혼자 다니며 여간해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방송국에 등장' 하기 어려운 존재이고 따라서 생태연구도
2011.02.02 09:48:00
한국미술사의 한 정점, 호랑이예술 (상)
[김유경의 '문화산책'] <7> 경인년 호랑이해를 보내며
경인년 호랑이 해를 장식한 그림들 2010년 경인년 한해 호랑이 그림을 많이 보았다. 2011년에는 토끼해 신묘년에 들어서는데 올해 토끼 이야기는 지난해 호랑이 기사의 10분지 1도 안되는 것 같다. 3층건물 전체에 현대 미술가들의 호랑이 작품전 '가가호호'를 마
2011.02.01 07:50:00
금척리 고분에 감춰진 박혁거세의 금자
[김유경의 '문화산책'] <6> 경주풍경 ⑤
영천-경주간 국도를 지나던 늦은 밤에 경주 건천읍 금척리 고분군을 처음 보았다. 가로등 하나 없는 벌판에 어슴프레 길 양옆에 보이는 크고 작은 고분들이 있었다. 금척리 30여 고분 한가운데를 뚫고 뻗은 오래된 2차선 국도로 달리는 중이었다. 인가도 안 보이고 깜깜한
2010.12.24 08:21:00
문무왕의 길
[김유경의 '문화산책'] <5>
문무왕의 군사적 면모는 경주 사천왕사지와 무장사지, 그리고 경주박물관에서도 보였다. 사천왕사는 왕 생전인 675-679년, 애초부터 당나라와 신라 간의 전쟁을 담당하는 중요한 전초기지로 지어졌다. 이 땅에서 전쟁이 가장 많았던 7세기에 많은 절들이 전쟁의 역할 일부를
2010.11.25 10:5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