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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성에서 가고시마로 간 조선의 도공들
[김유경의 '문화산책'] <37>조선도공 14대 심수관과의 만남
남원성에서 가고시마로 간 조선 도공들 - 사쓰마 도자기의 전성기 이끈 역할자로 1598년 정유재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도공의 후예, 14대 심수관(沈壽官) 씨가 2019년 6월 16일 일본에서 작고했다. 1926년 생인 그의 본명은 혜길(惠吉)이고, 일본이름은 오사코 게이기치(大迫惠吉), 93세 향년이다. 조선 도공의 손으로 만들어져 일본의 대표적 도
김유경 언론인
2019.07.05 22:19:33
백제춤의 귀향
[김유경의 '문화산책'] 난고마을의 마쓰리와 부여의 은산별신제
2015년 올 한해 본 공연 중 뒤늦게나마 기록을 남기고 싶은 무대가 있었다. 10월 4일 장충동의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일본 백제춤의 귀향' 공연이 그 중 하나이다. 망국 후 왜로 건너간백제 왕족을 기려온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한 신사에 보존돼온 춤을 무대에 올린 것이다. 무용가 국수호씨(전 중앙대 교수)는 백제인 미마지가 일본에 전한 무악을 찾아보는
2015.12.22 10:57:15
명랑법사의 우물과 원원사
[김유경의 '문화산책'] 경주의 우물 ④
명랑법사는 경주의 우물을 역학적으로 다룬 인물이다. 그는 물과 용을 부리는데 능했다. 흥미로운 일화가 삼국유사에 나와 있다. 명랑이 632~635년간 당나라에 갔다가 신라로 돌아올 때 '바다 용의 청에 의해, 바다 속 용궁에 들어가 비법을 전하고 황금 1000냥을 보시 받아 땅 밑을 잠행하여 경주 자기 집 우물 밑에서 솟아나왔다'고 했다. '이에 자기 집을
2014.07.06 11:31:37
석탈해의 토함산 요내정 우물은 어디인가
[김유경의 '문화산책'] <32> 경주의 우물 ③
신라 석 씨 왕계의 시조 탈해왕도 우물이야기를 남겼다. '토함산(동악(東岳)이라고도 부른다)에 갔다가 돌아오던 길에 탈해에게 줄 물을 떠오다가 먼저 마셔버린 사람 백의에게 각배가 입에 붙어 떨어지지 않다가 탈해가 꾸짖고 백의가 맹세한 뒤에야 떨어졌다. 지금 동악의 산속에 우물 하나가 있는데, 사람들이 요내정(遙乃井)이라 하는 것이 이것이다'라는 삼국유사의
2013.12.15 10:54:00
알영우물
[김유경의 '문화산책'] <30> 경주의 우물 ②
혁거세왕의 비 알영 또한 태생서 부터 우물을 지녔다. 그녀의 위상은 그만큼 평범한 여성의 그런 것이 아니었던 듯하다. 경주시 탑동 오릉안 알영정 비각 뒤 지금의 알영우물은 땅 표면에 맞대어 두꺼운 장대석을 3매 연이어 덮어놓았다.
2013.09.30 18:27:00
박혁거세의 나정
[김유경의 '문화산책'] <29> 경주의 우물①
경주에서 워낙 유명한 불국사나 석굴암, 첨성대, 대릉원 같은 유물을 돌아본 뒤에는 그 뒤에 가려져 있는 다른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우물이 그중 하나였다. 경주의 우물에선 왕들이 태어나고 용이 넘쳐나고 용궁으로 통하며, 역사적 인물과 얽힌 이야기가 많다.
2013.08.14 10:44:00
정밀한 건축 첨성대, 현대천문학으로 밝힌 4000년 전 고대사
[김유경의 '문화산책'] 첨성대 ④ 김장훈·박상훈, 박창범의 연구
"사소해 보이는 돌 하나가 그냥 세워지고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많은 계산과 반복, 그리고 과학적인 방법에 의해 만들어졌다는데 감탄하며, 내가 살고 있는 이 도시가 새롭게 다가 온다"고 사진가 이순희가 말했다.
2012.12.25 10:13:00
정자석과 판석, 첨성대의 천문상수들
[김유경의 '문화산책'] <27> 첨성대 ③ 송민구와 박창범의 연구
송민구의 연구는 다음과 같이 계속된다. 첨성대의 초석과 지대석, 28,29단 정자석은 정4각형이며 몸통인 회전곡면은 원으로 되어 있다. 이로써 천원지방(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의 의미를 지니지만 그 기능도 둥근 몸통은 천체에 나타난 것을, 네모난 초석 지대석
2012.11.26 07:51:00
첨성대와 천문의 수학 : 송민구 등의 연구
[김유경의 '문화산책'] <26> 첨성대 ②
왕들이 죽으면 그 시각에 맞춰 해 뜨는 방향으로 머리를 두고 매장했다. 해는 왕을 상징하는 것이며 별은 해진 뒤에 나와 퍼져서 해처럼 비춘다. 왕이 죽은 시각에 내세로 떠나는 영혼이 실리는 북두칠성의 9성이 낮이든 밤이든 그 시각에 어디 있는지 알려면 정확한 관측을
2012.10.26 08:10:00
첨성대에서 보는 별자리와 경주 고분 및 유적들
[김유경의 '문화산책'] <25> 첨성대 ①
경주 여기저기 있는 수백 개 고분, 첨성대와 불국사, 안압지 등 주요유적들은 왕도 경주의 혼이나 다름없다. 대릉원 등 잘 알려진 30여 고분은 황금관과 철검 같은 보물을 품고 신분을 감싼 채 경주시내 반월성 옆에, 어떤 것들은 경주 외곽, 산꼭대기, 바닷속까지 퍼져 있다
2012.09.12 09:5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