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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김민웅 칼럼] 지금도 출몰하는 여우와 숲 속의 평화
밥 먹는다, 무슨 반찬?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밥 먹는다, 무슨 반찬? 개구리 반찬, 죽었니, 살았니?" 이 동요놀이가 어떤 기원을 가지고 있는지 설왕설래가 많은데, 일본 에도 시대에 유행했던 노래라고 해서 "왜풍(倭風) 시비"에 걸리기도 한다. 그게 맞는다면, 이걸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
2008.09.09 09:28:00
"번데기 파는 정권" 아닐까?
[김민웅 칼럼] 시간이 지나도 성충이 되지 못하는 슬픔에 대한 고찰
이명박 정권은 이런 식의 사고와 발언을 하는 기독교 지도자들의 막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하니, 한국의 기독교, 한국의 교회가 걱정스럽기 짝이 없다. 예수는 로마제국에 빌붙어 민중들을 수탈하고 억압하는 헤롯을 가리켜 교활한 "여우"라고 질타했으며, 그 헤롯과 짝짜꿍이
2008.08.25 12:16:00
도깨비들이 출몰하는 시대와 모모타로(桃太郞)
[김민웅 칼럼] <개+원숭이+꿩>들의 힘
사람들은 모모타로 이야기의 할아버지, 할머니처럼 힘을 잃고 늙어가고 있으며, 산으로 가거나 냇가에 나가 노동하며 신세한탄 한다. 이때, 저기 냇물에 떠내려 오는 커다란 복숭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아니 수박이라도 괜찮다. 또는 참외라도 상관없다. 가운데가 쩍 갈라
2008.08.21 09:14:00
역사의 괴물을 퇴치하는 법
[김민웅 칼럼] 8.15 광복절, 그 능욕당한 현실 앞에서
이명박 정권이 우리에게 역설적으로 깨우치고 있는 단 하나 중대한 진실이 있다. 이명박은 이렇게 말했다. "4.19 혁명과 5.18 민주화운동, 6.10 항쟁을 거치며 인권과 민주주의는 굳건히 뿌리를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너무나 취약하
2008.08.18 09:51:00
"KBS 사태, 정 선배 잘못도 큽니다"
[김민웅 칼럼] 우리의 유일한 타협은…
그런데, 기왕 말이 나왔으니 정선배가 저지른 가장 큰 잘못이 뭔지 아십니까? 그건, 권력의 압박에 적당한 시점에서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민주주의 편에 섰다는 겁니다. 민주주의가 불온하게 여겨지고, 도처에서 기득권 세력에게 공격당하는 시대에 그건 권력에 대한 역모(
2008.08.12 09:55:00
유니온 버스팅, 명박 버스팅
[김민웅 칼럼] 국민이 권력의 머슴 되어가는 세상에서
유니온 버스팅하는 권력, 민생 피폐하게 만들어 이명박 정권의 민주노총 공격이 매우 거칠어지고 있다. 이석행 민노총 위원장 체포시도는 서민과 노동자, 농민에 대한 자본의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이걸 영어로 뭐라고 부르는가? "유니온 버스팅(Union b
2008.07.25 12:00:00
KBS 장악하려는 이명박, "나, 민주주의 싫어요!"
[김민웅 칼럼] <미디어 포커스>는 <미디어 블라인드> 된다
공영방송의 운명이 실로 지극히 위험한 기로에 서 있다. YTN에 이어 KBS가 그 다음 차례로 "권력의 전리품"으로 겨누어지고 있는 찰나다. 임기가 보장된 대통령에 대한 퇴진 주장이 외쳐진 촛불집회는 불순한 것이라고 내세우던 집권세력이, KBS 사장의 임기는 도대체가 눈에
2008.07.23 11:37:00
요사이 진짜 뜨는 <놈놈놈>은?
[김민웅 칼럼] 우리가 잃어도 좋은 것과 반드시 얻어야 할 것
김지운 감독의 <놈놈놈>이 제헌절인 7월 17일 개봉했다. 이 "세 놈"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다. 아무래도 뜬다는 예감이란다. 정우성, 이병헌, 송강호 세 배우가 그 주인공이다. 이 영화가 극장에 걸린 날, 청계광장에서 촛불 집회가 열렸다. 개봉일
2008.07.18 09:13:00
이명박 정권, SOS 요청하라
[김민웅 칼럼] 더 이상 무능력을 지속하지 말라
부디 머리를 숙이고, 겸손하게 협력을 요청하라. 이명박 정권의 위기는 우리 국민 전체의 위기로 통한다. 이 과정을 슬기롭게 넘어갈 자세가 진정 없다면, 아마 그 위기는 우리 국민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
2008.07.15 14:13:00
이놈 저놈 하는 너는 누구냐?
[김민웅 칼럼] 권력만이 모르는 비밀
희망은 그저 태어나지 않는다. 이만하면 되었지 하는 낙관을 졸지에 뒤집는 절망 앞에서 태어나는 의지가 다름 아닌 희망이다. 단 하나의 촛불이라도 켜져 있는 한, 그건 언제나 <불씨>가 된다. 우리가 그 불씨를 스스로 끄지 않는 한, 촛불은 누구도 끌 수 없다. 권력
2008.07.11 10:4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