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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귀를 가진 왕의 처신
[김민웅 칼럼] 대나무 숲을 잘라내는 까닭
자신의 수치보다는, 그 길고 큰 귀로 들어야 할 바를 들으려하는 군주였다면 그래서 그가 백성들의 이런저런 사연에 귀를 기울이고 선정을 베풀었다면 그 당나귀 귀는 거꾸로, 칭송의 대상이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임금께서 그리도 백성들의 형편을 잘 아시고, 아무도 듣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
2008.07.07 11:57:00
씨알의 싸움, 그리고 씨알의 권력
[김민웅 칼럼] <씨알의 소리> 통권 200호 기념 혁신호 발간을 기념하며
*1970년 4월 창간된 <씨?의 소리>는 수차례의 강제 폐간으로 우여곡절을 겪어왔으나 그 과정에서 이 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소중한 힘이 되었다. 2008년은 이 <씨?의 소리>가 통권 200호로 혁신호가 나오는 것을 목격하는 해다. 이미 지난 시대의 이야기가 아닌가
2008.06.30 10:06:00
누가 폭도인가
[김민웅 칼럼] 경찰의 폭력 진압은 이명박정권의 한계 폭로
문제는 시민과 경찰의 충돌이 아니다. 그건 이명박 정권의 폭력성을 드러내는 면모에 다름 아니다. 뿐만 아니다. 오늘의 사태는 이명박 정권이 물리적 진압 말고는 시민들의 정당한 의사를 막아낼 방법이 없다는, 가장 분명한 한계를 폭로하고 있는 것이다. 그 한계가 더는
2008.06.29 22:52:00
찍고 밟고 조르고, 다 밀어버려!
[김민웅 칼럼] 격돌의 정국, 위험한 권력 앞에서
답은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 있어서 불필요한 것은 없는 편이 낫다. 그마저 없으면 어찌하나가 아니다. 대안이 없다고, 없어도 될 것을 끼고 있을 이유가 없다. 대안이 있고 나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하면서 대안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지금이 꼭 그런 때인 것
2008.06.26 11:51:00
자꾸 속이려 들면 제 무덤 판다
[김민웅 칼럼] WTO 기준이 뭐가 어떻다고? 국제망신 그만 하시라
질병확산에 대한 국가 책임을 통상문제로 호도 전제부터 틀린 것을 가지고 결론을 내리면 언제나 그 결론은 잘못될 수밖에 없다. 이명박 정권은 질병확산을 막는 국가의 책임에 관련된 문제를 놓고, 통상운운하면서 완전히 엉뚱한 주장으로 사태를 호도하고 있다. 거짓과
2008.06.23 11:27:00
밥상문제? 그게 바로 국가경제다
[김민웅 칼럼] 서민의 밥상은 갈수록 초라해질 것
이명박 대통령은 6월 19일 기자회견에서, 국가경제를 살리기 위한 노심초사로 인해 밥상안전 문제에 민감하지 못했던 것을 털어놓고 있다. 그러나 국가경제야말로 바로 밥상과 그 안전 문제 아닌가? 서민들의 밥상에 무엇이 오르는가를 따지는 것이........ 서민들의
2008.06.20 11:43:00
절대로 져서는 안 되는 싸움
[김민웅 칼럼] KBS의 공익적 존재가치 VS 괴벨스가 필요한 정권
이 싸움에서 지는 것은 역사적 범죄다. 이기는 것도 의무고 책임이다. 촛불광장의 시민들이 지난 40일 이상의 집결을 통해 직접행동으로 의사를 표시한 이후, 일단 다음 단계의 진화에 필요한 숨고르기에 들어가자 이를 역공의 순간으로 판단한 세력이 있다. 반전을 위한 절
2008.06.19 11:51:00
이제 광화문 광장을 개방하라
[김민웅 칼럼] 역사의 승자들이여, 광장으로 나오라
정치 축제의 5일 장 거리는 과연 난장(亂場)이었다. 그것은 마치 5일 장이 들어선 느낌이었다. 도대체 어디서 이런 놀라운 광경이 만들어질 수 있단 말인가? 이건 이미 권력의 진압대상이 아니다. 어느새 승리한 자들의 환희가 가득한 자리다. 승패는 확연했고, 광화문
2008.06.13 10:06:00
촛불, 여기 모여 이제 어디로 가나?
[김민웅 칼럼] '대안의 집결처', 시민과 운동세력 합류의 지점으로
지난 2008년 5월 2일부터 시작된 촛불집회는, 이제 6월 10일에 이르러 그 정치 문화적 의미를 압축하는 지점에 왔다. 이렇게 치열하고도 유쾌하게 모여들었던 촛불은 이제 과연 어디로 갈 것인가? 아니면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인가? 광우병이 우려되는 미국 쇠고기 수입에
2008.06.10 13:45:00
21세기 아나키즘 민주주의의 출현
[김민웅 칼럼] 2008세대의 정치철학, 지도부 없는 지도력의 힘
과거의 눈으로 보면 지금 경찰이 시위대를 향한 폭력은 폭력 축에도 끼지 못한다. 그러나 오늘의 세대에게는, 방패를 휘두르는 동작만 보여도 그건 이미 폭력이다. 역대 군부정권과 비교해보자면 이명박 정권은 독재정권 명단에 올라가지도 못한다. 반면에 오늘의 세대에게는
2008.06.02 17: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