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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의 문화기행 '서울, 북촌에서' <14>
세검정을 지나다 1 - 서울 북쪽 산 속의 정자들
서울 북쪽 창의문 밖 세검정 일대는 북한산과 인왕산, 북악의 산세가 겹칠 듯 맞대고 있는 정점이다. 수많은 건물과 6차선 도로가 관통하는 도심이지만 삼면을 둘러싼 산자락이 이마 위로 수려하게 눈에 들어온다. 부암동 청운동 신영동 홍지동 구기동 평창동 일대 주택가를
김유경 언론인
2005.06.13 10:16:00
김유경의 문화기행 '서울, 북촌에서' <13>
정동 산책 2 - 덕수궁 인화문 앞과 중명전
구한말 자료에는 덕수궁의 정문이 인화문(仁化門)이던 때의 사진도 있다. 덕수궁 대궐에 무슨 일이 있던 날인 듯하다. 사람키의 두길 넘어 세길이 되는, 지금보다 훨씬 높은 대궐 담장과 인화문 앞에 관리들이 타고 온 가마, 초교, 말이 기다리고 있고 신식 병대의 모습, 외
2005.05.18 17:33:00
김유경의 문화기행 '서울, 북촌에서' <12>
정동 산책 1 - 정동에서 공사관 거리로
덕수궁 옆 정동은 조선왕조말의 정치사적 긴장과 숨가쁜 근대화의 자취가 고스란히 담긴 곳이다. 1884년 이래 여러 외국과 수교를 맺으면서 덕수궁을 정점으로 주변에 각국 공사관이 들어서고 석조전, 중명전 같은 서구식 대궐건축이 시작됐다. 선교사들이 앞장서 들어온 정
2005.04.27 17:48:00
김유경의 문화기행 '서울, 북촌에서' <11>
서울 성돌이 2 - 끊일 듯 이어지며 다시 혜화문까지
서울성은 태조때 정도전이 책임자가 되어 쌓기 시작해 문종 세조 광해군 숙종 영조 고종때 성벽과 성문을 고쳐가며 관리했다. 무거운 돌을 다루는 힘과 가공기술, 성벽이 무너지지 않도록 쌓는 법, 효과적인 방어수단으로 옹성 치성 성첩 등을 설계하는 지혜 등등 한국인의
2005.03.04 09:31:00
김유경의 문화기행 '서울, 북촌에서' <10>
서울 성돌이 1- 혜화문에서 서대문까지
서울성은 서울 도심을 둘러싸고 북악산, 인왕산, 남산, 낙산을 휘도는 성곽 17-18km를 말한다. 성돌이가 옛날부터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성을 따라 트레킹 했음을 알았다. 성돌이란 단어와 그 행적을 원로 법학자 최태영선생에게서 들었는데, 막상 현대에 와서는 서울사람의
2005.02.17 13:28:00
김유경의 문화기행 '서울, 북촌에서' <9>
삼청동에서 만나는 예술가, 주민, 그리고 맹고불언덕
학고재 화랑을 지나 삼청동으로 굽어진 길은 오른쪽에 높이 솟은 맹고불대감 언덕과 나란히 하며 삼청공원까지 이어진다. 인근의 화동, 팔판동, 소격동 등을 다 합해 삼청동으로 부른다. 사진과 서양화를 하는 조수연ㆍ최지현 내외는 수년전 길을 잘못 들어 이리로 지나다가
2005.01.19 17:09:00
김유경의 문화기행 '서울, 북촌에서' <8>
삼청동으로 - 세계장신구박물관의 하루
서울의 길한테 붙여진 최고의 헌사는 미술평론가 이경성 선생이 1970년 명동거리를 두고 한 표현일 것이다. ‘고독한 산책자의 마지막 정착지-’ 그는 미도파백화점에서 저동 백병원에 이르는 1km 길을 그렇게 표현했었다. 호사가의 예술적 심성이 그런 싯구를 주었던 날에서
2004.12.22 17:17:00
김유경의 문화기행 '서울, 북촌에서' <7>
대궐 여성들-활동적인 엄비, 윤황후와 덕혜옹주의 해후
경복궁 동쪽 사간동 송현동에는 궁 규모의 큰 한옥이 많았다. 1990년대초 법련사가 신축되기 전 그 자리에 있던 한옥은 오래돼서 가라앉은 듯 했지만 대문이 세 개나 되면서 긴긴 마루를 딛고 이끝에서 저끝까지 한참 지나갈 수 있는 집인데 어떤 부마의 집이었다고 한다. 건
2004.12.08 18:52:00
김유경의 문화기행 '서울, 북촌에서' <6>
백송과 ‘젊은 그들’
북촌의 길은 큰길 작은길 합해 거미줄처럼 이어지면서 전체를 다 휘감아 돈다. 평지에서 시작해 계동 가회동 원서동 한쪽부터 가파른 언덕받이가 되고 삼청동 한쪽은 절벽 위에 올라가 있지만 가리마같이 난 길로 북촌 일대 어디든 다 연결된다. 10여개 동을 아우른 이 길을
2004.11.25 15:04:00
김유경의 문화기행 '서울, 북촌에서' <5>
북촌의 가게들: 허만희의 철물점, 한복집 등
북촌 한옥동네를 관통하는 길에 오밀조밀 가게들이 모여있다. 집집이 대문을 닫아걸고 적막 속에 잠겨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가게들한테서는 생활의 활력과 아름다움, 그리고 어떤 구조까지 보이는 듯 하다. 제일 번화한 곳은 경복궁 4거리에서 삼청동까지 이르는 큰 길 양쪽
2004.11.11 18: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