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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과 '인미공', 그리고 창덕궁
김유경의 문화기행 '서울, 북촌에서' <24> 원서동 언더그라운드
무심히 지나치는 이들은 아마 수긍하기 어려울 것이다. 원서동, 이곳이 20~30여년전 쯤 비롯된 예술의 일종 학파가 숨 쉬는 곳임을. 율곡로에 면한 현대건설 사옥 옆에 건축의 서울학파를 자칭하는 건축사무소 '공간'이 있다. 거기서 안쪽으로 들어가 창덕궁 요
김유경 언론인
2006.12.22 13:50:00
우정총국…홍영식의 얼굴이 보이는 것 같다
김유경의 문화기행 '서울, 북촌에서' <23>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옆에 회화나무 고목 하나와 한옥 한 채로 남은 우정총국 건물이 있다. 지금 정보통신부의 시조이다. 1884년(고종 21년) 근대화된 우편제도를 실시할 때 이곳에 자리 잡았던 건물 중의 한 부분으로, 안에는 당시의 여러 가지 자료가 전시돼 있다.
2006.11.10 16:00:00
'조선의 혼'을 간직한 재일동포 화가, 오병학
김유경의 문화기행 '서울, 북촌에서' <22>
지난 9월 중순 인사동 학고재화랑에서 재일교포 오병학선생의 그림을 보게 됐다. 50여점의 작품이 나와 있었다. 그중 그릇 한 귀퉁이에 얼룩이 보이는 조선 백자사발 그림이 눈을 끌었다. '아, 저 그릇!' 그것은 처음 살 땐 아주 훌륭한 백자이다가 오래되면서
2006.10.24 16:30:00
72년 남북협상이 만들어낸 '삼청각'
김유경의 문화기행 '서울, 북촌에서' <21>
성북동과 붙어있는 삼청터널 옆에 삼청각이 있다. 오색 단청으로 화려한 솟을삼문과 안쪽이 보이지 않는 긴 통로부터가 이곳이 보통 장소가 아님을 말해준다. 1972년 남북 공동성명이 발표되고 전 국민의 흥분 어린 주시 속에 남북협상이 시작됐다. 삼청각은 그때 북한대표와
2006.09.07 19:17:00
성북동 성락원에서 삼선동 총무당까지 (하)
김유경의 문화기행 '서울, 북촌에서' <20>
삼청동 산수간의 깊은 풍치는 삼청터널을 넘어 성북동으로 이어진다. 삼청각의 높다란 솟을대문 앞으로 해서 거미줄처럼 펼쳐지며 삼선동 평지로 내려가기까지, 한쪽은 일찍이 피난민들이 형성한 오래된 산동네, 재개발 이야기가 나오는 곳이다. 한쪽은 1975년 이후 개발되면
2006.07.28 16:03:00
성북동 성락원에서 삼선동 총무당까지 (상)
김유경의 문화기행 '서울, 북촌에서' <19>
성북동 간송미술관의 69번째 전시회가 2005년 10월 중순에 있었다. 해마다 봄 가을 열리는 전시회다. 잊지 않고 있으면 들어가 유명 미술품의 진본을 보는 기쁨도 누리고 인쇄본 그림을 사서 카드처럼 부담없이 들여다 보기도 한다. 간송미술관의 창립자 전형필 선생처럼 진
2005.10.28 13:57:00
성북동의 세 집
김유경의 문화기행 '서울, 북촌에서' <18>
혜화동에서 성북동 올라가는 길목에 기념물 또는 민속자료로 지정된 예쁜 한옥 세 채가 있다. 모두 성북동 200번 대의 주소로 지금은 복개된 성북천 개울을 사이에 두고 삼각형의 세 정점처럼 모여 있다. 한용운의 심우장, 이태준의 집, 이재준 혹은 이종상의 별장이 그 집들
2005.09.21 17:40:00
현대와 옛 물건의 조화, 홍정실 교수의 공간
김유경의 문화기행 '서울, 북촌에서' <17>
한국 골동품의 본산은 강북 인사동이다. 물건 파는 가게, 사고 팔고 보는 사람 모두 인사동을 정점으로 움직인다. 골동상인들은 정기적으로 지방을 다니며 물건을 사 모으고 '어디에 좋은 물건 나왔다' 하는 정보를 모아 움직이는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그렇게 해서
2005.08.26 16:44:00
빌모트가 설계한 집 '관경재(觀敬齋)'
김유경의 문화기행 '서울, 북촌에서' <16>
북한산 보현봉 아래 동네 평창동에는 여러 개의 미술관이 있다. 작정을 하고 나서면, 언덕 위 주택가 골목의 여러 미술관에서 한나절을 보낼 수 있다. 오래전 조각가 문신의 미술관에서 현대 디자이너들의 유명한 의자를 망라한 굉장한 수집품을 본 기억이 강렬하다. 미술관
2005.08.02 11:38:00
김유경의 문화기행 '서울, 북촌에서' <15> 세검정을 지나다 2
아! 이 부드러운 삶의 휴식이여-성필관씨네 공연날 저녁
효자동 북쪽에서 부암동사무소에 이르는 길 한쪽은 산에서 자라는 나무를 야생 그대로 보며 지나는 시내버스 길이다. 겸재 정선의 그림에 이 길은 창의문으로 가는 산골짜기였다. 칠궁으로 들어서는 골목에는 봄에 이팝나무가 하얗게 무리지어 피고 큰 나무가 있어 길가이면
2005.07.11 18: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