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至(지)/兌(태)/台(태)/旨(지)
[한자가 그렇게 만들어졌다고?] <84>
우선 <그림 1>부터 보자. 묘한 그림이다. 至(지)의 옛 모습인데, 전에는 새가 땅에 내려와 앉는 모습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런 갑골문 발견 이후 이번엔 화살이 날아와 땅에 거꾸로 꽂힌 모습이라는 설명으로 바뀌었다. <그림 2>가 '화살'인 矢(시)의 옛
이재황 고전문화 연구가
2008.10.28 07:37:00
史(사)/寺(사)/是(시)
[한자가 그렇게 만들어졌다고?] <83>
史(사)·事(사)·吏(리)가 같은 뿌리에서 나왔다는 얘기는 어느 정도 통설화돼 있는 듯하다. 史는 '역사'의 뜻이지만 그 일을 담당하는 관리인 '사관'의 뜻도 있고, 事의 '일'은 관리의 일 곧 '政事(정사)'이며, 吏는 더 따질 것도 없이
2008.10.24 08:10:00
石(석)/后(후)/可(가)/克(극)
[한자가 그렇게 만들어졌다고?] <82>
席(석)·庶(서)·度(도)는 중간 윗부분이 공통인 글자들이다. 그 부분이 어떤 공통된 글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글자는 지금 남아 있지 않고, 자전에서도 席은 巾(건)부에, 庶·度는 广(엄) 부에 제멋대로 나뉘어 들어가 있다. 이런
2008.10.21 07:43:00
區(구)/医(예)/矣(의)
[한자가 그렇게 만들어졌다고?] <81>
지난 회에 다룬 匸(혜)는 의미 요소로서도 그리 낯익은 글자는 아니지만, 그것이 발음기호로 들어간 글자가 있으리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글자다. 그러나 그런 글자가 있다. 가장 낯이 익은 것이 區(구)다. 區는 그릇 같은 물건을 어떤 곳에 잘 간직해둔 모습이라
2008.10.17 07:59:00
丂(고)/匸(혜)/匕(비)/厶(사)
[한자가 그렇게 만들어졌다고?] <80>
이 연재 첫머리에 다룬 글자가 '쉬다'인 休(휴)였다. 왼쪽 人(인)이 사실은 丂(고)라는 글자의 변형이어서 朽(후)와 같은 글자에서 독립한 것이라는 얘기였다. 그런데 여기서 발음기호로 쓰인 丂는 어떻게 만들어진 글자일까? 우선 너무 간단한 필획
2008.10.14 07:33:00
曹(조)/早(조)/者(자)/昔(석)
[한자가 그렇게 만들어졌다고?] <79>
조선시대 학자 曺植(조식)과 중국의 시인 曹植(조식). 중국의 曹植은 <삼국지>에 나오는 曹操(조조)의 아들이다. 둘은 같은 이름인데 한자를 다르게 쓴다. 曺는 曹의 우리나라식 略字(약자)인 셈이다. 曹의 옛 모습이 <그림 1>이다. 아래는 지금 모습처럼 曰(
2008.10.10 07:39:00
剌(랄)/熏(훈)/連(련)/斬(참)/陳(진)
[한자가 그렇게 만들어졌다고?] <78>
옛날 임금에게 올리던 밥을 '수라'라고 했다. 본래 한자어가 아니지만 한문을 쓰던 시절에 '水剌(수랄)'로 표기했다. 뒤의 剌자는 비슷한 모양인 刺(자)로 쓰인 옛 책들이 있어 '水刺(수자)'가 맞는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건 그 책들
2008.10.07 07:52:00
要(요)/索(색)/素(소)/婁(루)/堯(요)
[한자가 그렇게 만들어졌다고?] <77>
學(학)·票(표)·賈(가)의 윗부분으로 봤던 要(요)는 지금 襾(아)와 女(녀)의 두 부분으로 구성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림 1> 같은 소전체를 보면 女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 이 모습으로 보면 要는 두 손의 모습인 臼(구/국)와 또 한 요소로 구성된 글자다.
2008.10.03 09:13:00
學(학)/票(표)/賈(가)
[한자가 그렇게 만들어졌다고?] <76>
學(학)은 <그림 1>에서 볼 수 있듯이 臼(구/국)·爻(효)·宀(면)·子(자)의 네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래는 <그림 2>처럼 윗부분만으로 이루어진 글자였다고 한다. 두 손(臼)으로 산가지(爻)를 잡고 있는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산가지는 수를 헤아리는
2008.10.02 15:28:00
柬(간)/東(동)/爰(원)
[한자가 그렇게 만들어졌다고?] <75>
臾(유)·曳(예)·叟(수)·受(수) 등이 臼(구/국)에 어떤 요소를 더한 글자로 한 그룹을 이룬다면, 이들과 비슷한 모양이면서 발음상 약간 차이가 있는 또 한 그룹의 글자들이 있다. 練(련)·煉(련) 등의 발음기호인 柬(간)은 束(속)자에 점 두 개를 더한 모습이어서
2008.09.26 08:5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