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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변하듯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38>
이름난 어떤 시인에게 성격이 올곧고 행동이 반듯하며 열심히 학문에만 정진하던 무척 가난한 친구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친구의 아내가 어려운 살림살이를 견디다 못해 이혼을 한 후에 집을 나가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세상 사람들은 그 일만 놓고
막시무스 문화평론가
2007.10.04 09:42:00
두꺼비는 왜 말[馬]이 아닌가?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37>
말(馬)을 감정하는 재주로 잘 알려진 사람이 아들에게 좋은 말을 고르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좋은 말이란 이마는 불쑥 솟아올라 있고 눈은 툭 튀어나와야 하며 발굽은 마치 누룩을 쌓아 올린 듯 두툼해야 한다." 그 말을 그대로 받아 적은 아들은 좋은 말을 찾
2007.10.02 09:52:00
내 탓이로소이다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36>
어떤 왕자가 있었습니다. 왕에게 불만을 품은 귀족 하나가 반란을 일으키자 그를 토벌하라는 명령을 받고 싸움에 나갔으나 크게 지고 말았습니다. 반란군에게 어처구니없이 패한 그의 부하들이 다시 싸워 패배를 설욕하자고 하자 그가 반대하며 말했습니다. "나는 그
2007.09.20 09:03:00
흐르는 강물은 막지 못한다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35>
폭정을 일삼는 왕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잡아다 벌을 주었고 그것도 부족해 무당을 동원해 점까지 쳐가며 불만을 품은 사람들을 찾아냈습니다. 결국 누구도 왕에 대해 감히 어떤 말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왕은 자신에 대
2007.09.17 09:40:00
새는 새와 함께 살고 짐승은 짐승과 함께 산다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34>
새로 왕이 된 사람이 신하들에게 유능한 인재를 추천하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한 신하가 하루 사이에 무려 일곱 명이나 추천해 올렸습니다. 왕이 놀라 물었습니다. "천리를 돌아다녀도 한 사람의 현자를 찾기 어렵고 백 년을 찾아도 한 사람의 현자를 찾기 어려운데
2007.09.13 11:50:00
마음의 눈으로 소를 보다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33>
중국 전국 시대 위(魏)나라에 소를 잡아 뼈와 살을 발라내는 데 뛰어난 재주를 가진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왕이 그에게 소를 잡게 했는데 그의 솜씨가 어찌나 놀랍던지 궁금증을 참을 수가 없어서 어떻게 그런 경지에 이를 수 있었는가 물었습니다. 소 잡는 사
2007.09.10 08:52:00
나무로 만든 닭을 닮다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32>
닭싸움을 좋아하던 한 왕이 싸움닭을 잘 기르는 재간이 있는 사람을 시켜 좋은 싸움닭을 기르게 했습니다. 열흘이 지난 후에 왕이 닭이 싸울 준비가 되었느냐고 묻자 닭 기르는 사람은 아직 닭이 침착하지 못하다고 답했습니다. 다시 열흘이 지난 후에 왕이 물었더
2007.09.06 09:41:00
눈 먼 사람이 눈 먼 말을 타다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31>
평소 친하게 지내던 세 사람의 선비가 모여 이야기를 하다가 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각자 말해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한 선비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창끝으로 쌀을 일어 칼로 불을 때서 밥하기, 즉 전쟁이라고 말했습니다.
2007.09.03 08:18:00
나무 상자를 사고 진주를 돌려주다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30>
진주를 팔던 어느 장사꾼이 하루는 무척 귀한 진주 한 알을 구했습니다. 그는 그 진주를 높은 값에 팔기 위해 향이 좋은 목련 나무로 상자를 만들어 그 안에 진주를 넣은 후 여러 가지 작은 보석과 귀한 뜸부기 털로 상자를 정성껏 장식했습니다. 아름다운 그 진주
2007.08.30 09:03:00
북해를 보고서야 황하가 좁은 것을 알다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29>
옛날 중국 황하(黃河)를 다스리던 신이 있었습니다. 어느 해 가을에 홍수로 황하물이 불어나자 강기슭까지 물이 넘칠 정도로 강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그는 마치 천하를 얻은 것처럼 우쭐해져서 강의 끝을 보려고 동쪽으로 따라 내려갔고 마침내 북해(北海)에 이르게
2007.08.27 09:3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