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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탓이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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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탓이로소이다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36>

어떤 왕자가 있었습니다.
왕에게 불만을 품은 귀족 하나가 반란을 일으키자
그를 토벌하라는 명령을 받고 싸움에 나갔으나
크게 지고 말았습니다.
반란군에게 어처구니없이 패한 그의 부하들이
다시 싸워 패배를 설욕하자고 하자
그가 반대하며 말했습니다.
"나는 그에 비해 병력도 많고 근거지도 넓었는데
패하고 말았다.
이는 나의 덕이 그보다 못하고
부하를 가르치는 방법이 그보다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내게서 먼저 잘못을 찾아 고쳐 나가도록 하겠다."

하(夏)나라 우(禹)왕의 아들이었던
백계(伯啓)라는 왕자의 일화입니다.
백계는 그 후로 자신을 반성하며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 일하고
검소하게 먹고 입었다고 합니다.
또 백성을 아끼고
재능 있고 덕 있는 사람을 널리 기용하여
선한 정치를 폈습니다.
그러자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반란을 일으켰던 사람이 스스로 찾아와
항복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로부터
어떤 일이 잘못되었을 때
그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아 고쳐 나간다는
'반구저기(反求諸己)'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제대로 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이야기라고요?
그렇다면 일이 잘못되었을 때 '반구저기'하기는커녕
입에 거품을 물고 남의 탓을 하는 인간들은
도대체 어디가 잘못된 자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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