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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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의 공포' 불면증이 무서운 사람이라면…
[이상곤의 '낮은 한의학'] 음기 부족이 불면을 낳는다
태양은 밝은 양기를 주관하며 달은 어두운 음기를 주관한다. 잠은 달과 같은 음기가 성할 때 잘 온다. 음기가 줄면 잠이 오지 않는다. <동의보감>에도 불면증의 원인을 이렇게 적는다.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은 음기가 줄어들어 양기가 성한 것이다"라고 정의한다. 이런
이상곤 갑산한의원 원장
김연아의 '콧물'은 이제 그만!
[이상곤의 '낮은 한의학'] 코 뻥 뚫리는 법
김연아의 피겨 스케이팅은 한국미의 극치다. 한국의 아름다움은 유려한 곡선이다. 박경리가 지적했듯이 버선의 코, 도자기의 곡선 등이 한국미의 결정이다. 김연아가 금메달을 딴 후, 한국미의 DNA가 흐른다, 이렇게 언론에서 이구동성으로 논평한 것도 이 때문이다. 경기가
<아바타>에서 '전설의 명약'을 떠올리다
[이상곤의 '낮은 한의학'] 경옥고의 비밀
'경옥고(瓊玉膏)'는 정조가 운명하기 전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를 살리고자 먹었던 약으로 유명하다. 허준이 그의 평생 후원자인 유희춘에게 선물했던 약으로도 유명하다. '경(瓊)'은 아름답다(붉다), '옥(玉)'은 구슬, '고(膏)'는 고은 액체
코 막혀 '킁킁'…'뻥' 뚫리는 방법은?
[이상곤의 '낮은 한의학'] 소금물 세척
임진왜란 때 명나라 장수 이여송은 압록강에서 만난 유성룡을 보고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먹을거리를 가져오지 않으면 다시 돌아가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유성룡이 이여송의 손에 쥐어준 것은 소금이었다. 이여송은 조선의 소금 맛을 본 후에는, 다시는 먹을거리를 입에
탈모와의 전쟁, 백전백패라고?
[이상곤의 '낮은 한의학'] 두피 건강
세상에는 오직 두 종류의 사람이 존재할 뿐이다. 머리털이 많은 사람과 머리털이 없는 사람. 한 친구는 최근 인사 방법을 바꿨다. 머리를 공손히 숙였다가 직장 상사로부터 핀잔을 들었기 때문이다. 가마 부분이 훤히 드러난 사실을 들킨 것이다.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새
허준은 진짜 '해부'를 했을까?
[이상곤의 '낮은 한의학'] 해부학 교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의사 수련 과정에서 가장 힘든 과목은 해부학이다. 해부학 교수는 저승사자나 마찬가지다. 이론, 실습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조금만 방심하면 평균 점수에 못 미쳐 F학점을 받기 십상이다. 일단 F학점을 받으면 해부학 수업을 1년간 다시 해야 하니 생각만
일본 사람이 '스시'를 좋아하는 진짜 이유는…
[이상곤의 '낮은 한의학'] 비빔밥과 스시
2009년 타계한 프랑스의 인류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는 "문화에 차이는 있어도 우열은 없다"고 말했다. 비빔밥과 스시도 한국과 일본의 체질에 맞춤한 먹을거리로 보아야지 우열을 따져서는 안 된다.
사스·에이즈를 '뜸'으로 치료한다고?
[이상곤의 '낮은 한의학'] '만병통치 뜸'은 없다
뜸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치료일까? 뜸은 전통적으로 민간에서 이용해온 요법 중 하나다. 다들 무릎, 어깨가 아플 때 자가 요법으로 쑥뜸을 떠오는 장면을 많이 봤을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치료를 '아시혈 치료'라고 부른다. 병을 앓아 통증이 있을 때 그
"호랑이가 운다"
[이상곤의 '낮은 한의학'] 백호의 해, 심판의 해
2010년은 백호의 해이다. '금'은 가을의 기운을 상징한다. 가을은 잎이 떨어지며 열매를 맺고 추수하는 계절이다. 잎이 떨어지고, 겉은 건조하지만 안은 충실해 다음 계절을 준비한다.
"왕들은 우유를 좋아해?!"
[이상곤의 '낮은 한의학'] 우유, 그 참을 수 없는 유혹
우유를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 마셨을까? 우유 섭식의 역사는 의외로 길었다.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의 <신찬성씨록>을 보면 백제인 지총에 대한 기록이 있다. "지총은 외내전, 약전, 명당도 등을 가지고 일본으로 건너 왔다. 효덕천황 때 우유를 진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