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2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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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갑 끼고' 불 끄는 소방관들, 랜턴도 사비로?
'소방 필수품' 헬맷 부착 랜턴, 6명당 1개 지급…지역별 격차 심각
소방관들의 화재진압 필수 장비인 헬멧 부착 랜턴이 소방관 6명당 1명 꼴로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현장에서 시야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비임에도 불구하고, 턱없이 부족한 지급량 때문에 심지어는 소방관들이 사비를 털어 구매하는 경우도 빈번한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정청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21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
선명수 기자
6사단 군사법원, 남경필 장남 구속영장 기각
"범행 자백하고 증거 인멸·도주 우려 없어"
후임병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모(23) 상병에 대한 구속영장이 19일 기각됐다. 남 상병이 범행을 자백했고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에서다.육군 6사단 군사법원은 이날 군 헌병대의 구속영장 청구로 영장실질심사를 벌인 결과 "피의자가 범행을 자백한 점,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범행의 정도가 아
현대차 사내하청 4000명, 정규직 특채
'불법 파견' 판결 사흘 앞두고…최대 규모 울산지회, 합의서 빠져
현대자동차 노사가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 4000명을 신규 채용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현대자동차 사측과 사내하청업체 대표단,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와 아산·전주 비정규직지회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특별협의를 열고 2015년 말까지 4000명 규모의 사내하청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특별 채용하는 내용의 '사내하도급 관련 합의서'를 채택했다.하지만 현대차 '3
삼성, 협상 피해자 164명 중 8명만 보상?
반올림, 삼성 측 '교섭단 先 보상' 제안 거부
삼성전자와 삼성 직업병 피해자들의 모임인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건강과인권지킴이)'이 직업병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교섭을 시작한 지 3개월에 접어들었지만, 삼성 측이 제안한 '교섭 참여자 선(先) 보상안'을 놓고 다시 한 번 대립하고 있다. 암과 중증질환에 걸린 모든 피해자들에게 보상하라는 요구에 "삼성 측이 교섭 참여자에 대한
'직원 사찰' 이마트, 이번엔 '사물함 사찰'까지?
직원 사물함 뒤지고 무단 수거까지…'헌법 위' 취업규칙
지난해 직원들에 대한 불법 사찰로 파문을 일으켰던 '유통업계 1위' 신세계 이마트가 이번엔 직원들의 개인 사물함을 무단으로 뒤지는 등 사생활을 침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마트 측은 '도난 방지'를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노동자들에 대한 인권 침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12일 이마트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5월18일 이마트 포항 이동점에서 직원들의 개
"단식하던 의원님들…전부 휴가 가셨나요?"
[현장] 제1야당 당사서 농성 시작한 세월호 유족들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했잖아요. 우리 얘기 들어주겠다고, 그런 특별법 만들겠다고, 온 국민 앞에서 말했잖아요. 그래서 의원님들이 단식까지 하셨잖아요. 그 의원들, 다 어디로 갔나요? 휴가라도 가셨나요?"국회에서, 광화문에서 농성을 벌이던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이번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당사에 짐을 풀었다. "끝까지 유족들과 함께하겠다"던, 제1야당 당사에서의
불 꺼진 새정치 당사…"이렇게 다 우리를 버리는군요"
[현장] 세월호 유족, 새정치민주연합 당사 농성 돌입…시민들 응원 집회
"어두운 새민련 사무실 밖에 도착해 누웠을 때 세월호 속에 갇힌 아이가 된 느낌이 났습니다. 계단에서 문 열어 달라고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차가운 바닥에서 아들 생각이 너무 나서 울었습니다. 나도 아들 옆에 있었다면 우리 아들이 덜 무서웠을 텐데, 나도 같이 죽어야 했었는데. 왜 나는 살아 있는지 화가 납니다." (단원고 2학년 4반 고(故) 최성호 학
"아들아, 얼마나 아팠니"…윤 일병 어머니 '눈물 편지'
[현장] "제2의 윤 일병 없기를"…'눈물바다' 된 추모제
"아들아, 35일 동안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많이 아팠니. 엄마랑 통화할 때 귀띔이라도 해주지 그랬니. 내가 면회 간다고 했을 때 '엄마 오지마, 4월은 안 돼'라고 해도 미친 척 하고 한 번만 부대를 찾아갔더라면…정말 미안하다. 바보같은 엄마를 용서해다오."카메라 앞에 선 어머니는 애써 눈물을 참았다. 아들에게 쓴 편지를 쥔 손은 부들부들 떨렸지만, 아들
또 다른 윤 일병 사건도 '원님 재판' 할 건가
부대 지휘관이 군사재판 판·검사 인사권…사건 은폐 위험 상존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의 폭행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군 사법체계 개혁 논의가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부대 지휘관이 군 검찰과 군 판사 인사권을 쥐는 등, 이번 윤 일병 재판 과정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 군사 재판의 독립성 부재와 폐쇄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군 사법 개혁은 참여정부 당시 사법개혁 과제에 포함돼 지난 17대 국회에서 개혁 법안들이 제출됐지
대법원 "가혹행위로 자살한 병사 국가유공자 인정"
'자살' 처리된 군대 내 의문사 장병, 명예 회복 길 열리나
선임병들의 가혹행위를 견디다 못해 자살한 병사를 국가유공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 집단 폭행 사망 사건으로 병영 폭력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그간 '자살'로 처리된 군 의문사 사건들의 명예 회복 길이 열릴지 주목된다.대법원 1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2010년 사망한 민모 이병의 유족이 고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