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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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컹, 기계에 빨려들어간 손가락"
[몽골 이주노동자, 한국을 말하다·④] "사장만 쳐다보는 산재처리"
내가 처와 아이들 2명을 몽골에 남겨두고 고용허가제로 한국에 입국한 때는 2006년 8월이었고 사고가 난 때는 2008년 8월이었다. 한국에서는 냄비를 제작하는 철공장에서 일했는데, 몽골인 5명, 한국인 9명, 우즈베키스탄인 1명, 방글라데시인 2명이 일하는 공장이었다. 일하
석원정 외국인이주노동자인권을위한모임 소장
"씨름 선수 허리도 못 견뎌낸 공장 노동"
[몽골 이주노동자, 한국을 말하다·②] 산재보험제도, 왜 몰랐을까
형과 나는 한국에 취업해서 같은 공장에서 일했다가 똑같이 심한 요통을 얻어서 귀국했다. 한국에는 2004년에 고용허가제로 취업했다가 2008년에 귀국했다. 그 당시 내 나이는 24세였고, 형은 28세였다. 형은 나보다 먼저 한국에 취업했었다. 고용허가제로 한국에 취업한
"형 곁으로 온다던 동생, 한 달 만에 시신으로"
[몽골 이주노동자, 한국을 말하다] 부실한 산재 교육
지난 6월 4일, 산업안전공단은 2007년부터 3년간 산재 피해를 입은 이주노동자가 2007년 3967명, 2008년 5221명, 2009년 5231명이라고 발표했다. 그 중 사망자는 2007년 87명, 2008년 117명, 2009년 101명이었다. 물론 이 숫자가 다는 아니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인데,
"왜 그리 숨길 것이 많을까?"
석원정의 '우리 안의 아시아' <69> 기분 나쁜 상담전화
우리 단체에 연락해서 상담하겠다는 이들은 외국인만이 아니다. 간간이 한국인이 전화하거나 찾아와서 '자기가 아는 외국인이 이런 일이 있는데…' 등으로 시작해서 상담을 요청하기도 한다. 그러면 그 사람이 브로커라는 확신이 서지 않는 이상 가급적 친절하게 여
말바꾸는 정부…다시 시작된 '인간 사냥'
석원정의 '우리 안의 아시아' <68> '선구제 후통보' 왜 후퇴하나
어느 시기인들 이주노동자들, 특히 불법체류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의 삶이 편안하겠는가. 그렇긴 하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서고부터 90년 초중반경에 발생했던 일들이 다시 되풀이 되고 있는 것을 요즘 자주 보게 된다. 불법체류 이주노동자 검거할당제로 대표되는 인간사냥
한층 풍성해진 '이주노동자 영화제'
석원정의 '우리 안의 아시아' <67> 마석, 안산 등에서도 열려
알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지난 8월 8일부터 8월 10일까지 3일간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관에서는 이주노동자 영화제가 열렸다. 세계 각국의 이주자의 삶을 주제로 하는 영화를 상영하는데, '그런 게 있었어?'라고 반문할 사람이 더 많겠지
이주노동자들 사이를 떠도는 괴담
석원정의 '우리 안의 아시아' <66> 괴담 같은 진담
이른 바 '괴담'이 유행이다. 한때 미국산 쇠고기에 관하여 청와대와 정부에서 쇠고기괴담이라는 말을 사용하였었는데, 시간이 좀 지난 요즘 가만 보니 오히려 청와대-정부와 함께 검찰과 경찰 등에서 열심히 괴담을 양산하고 있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촛불집회에
'비즈니스 프렌들리'와 이주노동자
석원정의 '우리 안의 아시아' <65> 무조건 내쫓고 보자는 정부
작년 말, 한창 대통령 선거운동이 진행될 때였다. 토니라는 나이지리아 남성이 한 사람 사무실을 찾아왔다. 한국에서 13년째 살고 있으면서 한국어를 아주 유창하게 구사하는, 나이 40을 갓 넘긴 사람이다. 그는 1년에 두 번 정도 우리 사무실을 찾아오는데, 그 이유는 불
돈이 웬수!
석원정의 '우리 안의 아시아' <64> 외국인 며느리에게 보험금 안주려는 시어머니
30대 초반의 필리핀 여성 마리아는 모 종교기관의 주선으로 한국인 남성과 결혼했다. 마리아의 남편은 비닐하우스를 만드는 일을 했었는데, 결혼한 지 3개월 정도 되었을 때, 그만 사고로 사망하고 말았다. 그 사이 결혼생활은 간간이 발생하는 남편의 폭행 외에는 괜찮았다(
불법 체류자에게 건강보험료를?
석원정의 '우리 안의 아시아' <63> 이주노동자에게 제공하는 민간의료보험제도
사람이 타향살이를 하면서 가장 서러울 때는? 몸은 아프고, 돈은 없고, 돌봐줄 사람도 없을 때일 것이다. 그러니 말 안 통하는 타국에서 고달프게 사는 이주노동자들 역시 가장 서러울 때가 몸이 아플 때임은 쉽게 추측이 갈 것이다. 특히 그 아픈 몸이 중병이나 불치병에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