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6일 21시 01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동포신문사 동포언론인들
코리안드림 - 한국에서의 중국조선족 <57>
7월 28일, 서울의 지하철에 익숙해질 정도로 한국 체류 조선족 취재가 한 달을 넘기고 있을 무렵, 이날 나에게는 힘을 느끼게 하는 취재가 있었다.그 동안 한국 최하층에서 힘들게 부대끼며 살아가는 동포들을 취재하며 나도 나름대로 곤혹을 겪었다. 한국 체류 조선족의 총
리혜선 재중 조선족 작가
회사와 중국 연수생들의 징검다리
코리안드림 - 한국에서의 중국조선족 <56> 똑순이 이화(3)
연수생들 1차생은 2월에, 2차생은 4월, 3차생은 5월 들어와 전부 78명이 되었다. 1차생이 40명일 때에는 이화가 애들의 모든 일들을 다 관리했고, 병이 나면 병원에까지 안내하곤 했었다. 78명이 되니 이제는 일이 너무 많았다. 하는 수없이 1층, 2층, 3층의 연수생들을 3개
지독한 시험
코리안드림 - 한국에서의 중국조선족 <55> 똑순이 이화(2)
이화는 차장이 까다로운 사람이어서 함께 일하고 싶지 않았으나 사무실의 자리가 통역에게는 명분에 맞는 자리라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차장에게는 그로서의 계산이 있었다. 차장은 중국 쪽에 있는 회사에도 실무가 있기 때문에 중국어를 배우고 싶어했다
돈보다 중요한 것
코리안드림 - 한국에서의 중국조선족 <54> 똑순이 이화(1)
전 회로 한국내 조선족의 불법체류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다룬 3부 ‘문이 열리면 좋은 공기 나쁜 공기 다 들어온다 - 어물전 꼴뚜기들’이 끝나고, 한국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조선족들을 그린 4부 ‘우산을 들면 비를 원망하지 않는다’ 시작됩니다. 편집자.비는
재수 없는 사나이, 열심히 사는 사나이(3)
코리안드림 - 한국에서의 중국조선족 <53>
그러다가 이야기는 다시 본 제로 돌아왔다. 그의 사장은 그들이 만든 기계가 중국 환경보호기계전시회에 들어갔고, 중국 중앙급 호텔인 조어대에 들어갔다고 하더라고 했다.“그 말을 확인할 수 있어요?”“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중국에 간 사람이 수요일에 돌아오면 결과
재수 없는 사나이, 열심히 사는 사나이(2)
코리안드림 - 한국에서의 중국조선족 <52>
김집사는 흑룡강 하얼빈 사람이다. 고향은 황해도이고 어머니는 7살부터 고향에서 교회에 다녔었다. 김집사는 7남매 4형제 중 셋째이다. 큰형은 북경에서 목회를 하고, 막내는 상해에서 조선족교회 목회를 하며, 서란에 있는 여동생은 산골동네에서 목회를 한다.시골이었는데
재수 없는 사나이, 열심히 사는 사나이(1)
코리안드림 - 한국에서의 중국조선족 <51>
7월 16일은 일요일, 서울 대림동에 있는 서울조선족교회의 예배일이다. 예배가 끝나자 하얼빈 사람 김진성씨를 만났다. 지금 서울 조선족교회 집사를 맡고 있었다. 40대의 김진성 집사는 키가 180센티미터 되는 상 싶었고 말이 조리 있고 시원시원했고 얼굴 또한 남자답게 잘
교회에 찾아오는 사람들(2)
코리안드림 - 한국에서의 중국조선족 <50>
교회에 들어선지 잠깐이 되는 사이에 나는 같은 조선족들이지만 중국에 있었을 때의 그들의 표정, 한국에서의 표정, 다시 중국에 돌아가면 새롭게 가지게 될 표정들을 언뜻 언뜻 비교해 보았다. 어서 이 어려운 고비들을 넘기고 노동한 것만큼의 돈을 받아 가지고 중국에 돌아가 어깨에 힘을 주며 살 수 있기를 바랐다.이 때 윤 완선 목사를 향한 그들의 얼굴에는 가득
교회에 찾아오는 사람들(1)
코리안드림 - 한국에서의 중국조선족 <49>
7월 21일, 대림동에 있는 서울조선족교회 인권센타 소장 윤완선 목사와의 취재 약속 시간 때문에 아침도 먹지 못하고 떠났다. 후암동 셋집에서 1번 마을버스를 타고 숙대입구에서 4호선 지하철을 탔다. 총신대입구에서 내려 7호선을 갈아타려고 했는데 뜻밖에 아직 개통이 안
언니생각이 나게 하는 나라
코리안드림 - 한국에서의 중국조선족 <48>
경북 영주에 있는 부석사에 가서 스님이 울리는 종소리를 들으며 갑자기 언니생각이 나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저 신들린 듯한 종소리, 북소리는 속세와의 해탈을 의미하나요? 아니면 인간고뇌의 해탈을 의미하나요?”나는 혼자 중얼거렸다. 언니가 이승을 떠나 저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