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1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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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 바에즈, "If I had a hammer", 그리고 미 대선
김민웅의 세상읽기 <18>
“조안 바에즈(Joan Baez)”, 60년대 미국의 포크 송 세계와 평화운동에 깊게 그 이름의 힘을 남긴 이름입니다. 그녀는 1941년 뉴욕에서 태어났는데,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이라크의 바그다드에서 몇 년간의 생활을 하게 됩니다. 오늘날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파묻혀 있는
김민웅 프레시안 기획위원
엘 파토조의 승리와 미국 선거
김민웅의 세상읽기 <17>
"엘 파토조(El Patojo)" 과테말라 은어로 “꼬마”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어린아이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어른이지만 키가 아이처럼 작은 자를 부르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난장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과테말라의 한 혁명가, 훌리오 로베르토 케세레스
시인 김기림의 "길", 그리고 권세자들의 어리석음
김민웅의 세상읽기 <16>
시인 김기림이 쓴 <바다와 나비”>는 이렇게 시작되지요. “아무도 그에게 수심(水深)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 흰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겉보기에는 얼핏 아름답기만 한 바다, 그 푸른 물결이 마치 청무우 밭이라고 여기고 나비는 그 위에 아무런 염려 없이 사뿐
비포 선셋(Before Sunset)과 정치파행
김민웅의 세상읽기 <15>
파리는 혁명의 도시이기도 하고 또한 사랑의 도시이기도 한 것일까요?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이 치열하게 보여주는 파리가 있다면, 영화 “프렌치 키스(French Kiss)”의 주연 맥 라이언과 케빈 클라인의 로맨스가 귀엽게 펼쳐지는 파리가 있습니다. 물론
크로노스의 운명, 그리고 진보개혁세력의 현주소
김민웅의 세상읽기 <14>
로마신화의 사투르누스(Saturnus)에 해당하는 그리스의 신 크로노스(Cronos)는 “시간을 주재하는 존재”로 전해집니다. 영어의 “시간”을 의미하는 Chronos가 여기서 나왔고 연대기를 의미하는 chronology도 그 어원이 이로써 비롯됩니다. 아무튼 크로노스는 하늘을 의미하
부에나 비스타 소우셜 클럽, 그리고 관타나모의 눈물과 용산기지 이전
김민웅의 세상읽기 <13>
“부에나 비스타 소우셜 클럽(Buena Vista Social Club)”하면 이제 모르는 이가 별로 없을 정도가 되었지요. 쿠바 음악의 진수를 보여준 이들은 이제 70대에서 80대의 노장들의 기량과 깊이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카리브 해안의 정열과 아프리카 밀림의 신비, 그리고 라틴의
쇠붙이만 번뜩이는 정치언어 그리고 '석양 대통령'
김민웅의 세상읽기 <12>
“당신의 입술에서는 쓰디쓴 풀 맛, 샘솟더군요, 잊지 못하겠어요” 이렇게 시작되는 시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大地)”로 그는 등단하였습니다. 그것이 1959년 그러니까 그가 29세였던 때,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석림(石林)이라는 필명으로 입선했던 작품이었습니다. 19
사회계약론과 절차적 민주주의 그리고 수도이전 논란
김민웅의 세상읽기 <11>
1749년 프랑스 아카데미에서 1등을 한 논문은 “학문과 예술론”이라는 글이었습니다. 논문의 핵심적 주장은 “인간이 만든 인위적 질서가 인간을 질식시키고 있다. 따라서 자연 상태의 인간적 본질로 돌아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논문을 쓴 사람은 인간이 세운 문명이 도
아라비아의 로렌스와 지혜의 일곱기둥
김민웅의 세상읽기 <10>
모래 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는 사막에서 말을 달리던 한 사나이가 남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모든 인간은 꿈꾼다. 그러나 모두가 동등하게 꿈을 꾸는 것은 아니다. 마음이 지쳐 있는 밤에야 잠을 자면서 비로소 꿈을 꾸는 자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그 꿈의 허망함
수퍼맨 크리스토퍼 리브와 크립톤으로의 여행
김민웅의 세상읽기 <9>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가 사망했다는 소식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는 전 세계의 어린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에게까지도 깊은 사랑을 받았던 인물이었기에 더욱 그리했을 것입니다. 영화 수퍼 맨의 주인공으로 활약했던 그가 말을 타다가 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