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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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치'의 돌파력을 보여라
[김민웅 칼럼]<103> 낡은 시대 박차고, 새 시대 문 열자
어제(12월 6일)로 문재인의 선거는 반등의 탄력을 받게 되었다. 안철수의 전폭 협력 표명은 지지부진하던 단일화 이후 정세에 일정한 영향을 주었고, 문-안 지지 세력의 결합과 응집력 증폭의 계기를 마련한 것이었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정치쇄신에 방점을 두었던 안철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
박근혜, 당신이 바로 과거다
[김민웅 칼럼] 우리는 지금 '과거'와 먼저 싸우고 있다
뭘 모르는 박근혜 "도대체가 문재인은 과거와 싸우기 위해 이 선거에 나온 것인가?" "실패한 과거정부의 부활을 막아 달라." 박근혜가 한 말이다. 하나씩 짚자. 박근혜는 정말 뭘 모르는 모양이다. 그녀의 말대로 우리는 지금 먼저 "과거"와 싸우고 있다. 그 "
문재인의 운명은 '문재인의 생각'에 달려 있다
[김민웅 칼럼]<101> 이제 다부지게 나갈 때다
단독 토론으로 포장된 박근혜 특별 방송으로 나간 토크쇼는 박근혜의 이미지를 높이는 작업에 아무래도 실패한 것 같다. 최고의 조건이 제공되었음에도 그녀는 명료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내는 능력이 없음을 드러냈다. 엄격한 시간제한이라는 긴장이 없는 상태에서도 그
박근혜 "대통령직 사퇴" 발언, 실수였을까?
[김민웅 칼럼]<100> <남영동 1985>을 봐야 하는 이유
"박정희 대통령 때는 괜찮았지만, 지금은 아니야." 뭐가 괜찮았다는 것일까? 그리고 여기서 "지금"은 언제일까? 고문 수사관 이근안으로 나온 이경영은 폭행으로 상처가 난 김근태 역 박원상의 몸을 살펴보면서, 차갑고 절도있게 명계남을 비롯한 남영동 수사관들에게 경
오바마 재선 이후 한반도 정세
[창비주간논평]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중립적 균형 이룩해야
미국은 여전히 힘겹다. 경제위기에 봉착했던 2008년 이후, 전쟁을 통한 국가팽창 전략에는 제동이 걸렸고, 미국 중심의 일극적 체제(unipolar system)는 이전처럼 가동하기 어려워졌다. 이런 맥락에서 오바마의 당선은 미국의 생존방식에 일대 변화를 예고하는 사건이었다.
문재인-안철수, 진보주의 가치에서 후퇴하는가?
[김민웅 칼럼] 조지 맥거번, 그리고 한국의 대선
입을 열고 연설하면, 듣는 이들이 명쾌한 생각을 갖게 되고 속이 시원한 정치가의 모습을 볼 수는 없을까? 이번 선거의 의미가 역사적으로 우리가 어떤 세상을 만나게 되는 사건인지 좀 더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을까? 정치쇄신 정도의 화두로 이번 선거의 의미를 규정할 수
문재인-안철수, 누구 좋으라고 이러나
[김민웅 칼럼] 문재인의 '협량', 안철수의 '오만'
공멸의 위기 자초하려는가? 대선이 두 달 가량 남으면서 다소 걱정들 되기 시작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문재인-안철수의 관계가 자칫 심상치 않아지는 조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이건 아니다. 양측이 지금 무엇을 위해 선거에 임하고 있는지 보다 냉정하고 치
세계체제 분석은 커다란 '텐트', 그 속에선…
[월러스틴 인터뷰] ④ 세계체제론의 역사와 현재
월러스틴은 2011년 근대 세계체제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을 발간했다. 세 번째 책 발간 이후 20년이 걸렸다. 그는 그의 책이 시간순으로 진행되고 지리학적으로 확장하면서 공부할 양이 많아져 집필기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16세기를 다뤘던 1편을 출간할 때와는 달리 18세기에 대한 연구는 읽어야 할 자료들이 더욱 방대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월러스틴은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은종훈 (=녹취번역)
누가 곽노현의 '윤리적 선'을 처벌하였는가?
[김민웅 칼럼]<97> 곽노현 교육감을 차기 교육부 수장으로 임명하라
문재인, 안철수 대선 후보에게 바란다 먼저, 문재인, 안철수 두 대선 후보는 곽노현 교육감에 대한 대법원 판결의 부당성에 유감을 표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정권이 바뀌면, 그를 사면 복권시키고 반드시 교육부 수장으로 임명하기를 권한다. 이 나라 교육의 진로와 지표
"안철수가 실패한 제3후보와 다른 점은…"
[월러스틴 인터뷰] ③ 중국의 부상과 동아시아 그리고 한국 정치
중국이 미국과 함께 세계의 패권국가로 성장하면서 동아시아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월러스틴 교수는 중국이 급성장하고 미국은 방어적인 된 현 상황에서 앞으로 두 나라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예전에도 그래 왔고 앞으로도 서로를 어렵게 만들 선을 넘지 않기 위해 양국이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월러스틴은 현재 중국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