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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방 운영하던 목사가 10살 소녀 살해범?
[성현석의 토이 스토리] 만화 가게 잔혹사
10살 소녀가 강원도 춘천 논둑길에서 시체로 발견됐습니다. 벌거벗은 몸, 성폭행을 당한 흔적이 있었습니다. 소녀는 인근 파출소장의 딸이었어요. 온 나라가 난리가 났습니다. 때는 1972년 9월 29일. 다음날, 박정희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지시했습니다. "열흘 안에 범인을 잡으시오. 그렇지 않으면, 관계자 전원을 인사 조치하겠소." '경찰 가족'이 범죄 피
성현석 기자
2016.10.06 15:22:45
<달빛조각사> <구르미…>, 얼마나 벌었나?
[성현석의 토이 스토리] '놀이'에서 '산업'이 된 웹 소설
사람들이 책을 안 읽습니다. 책 좋아하면, 바보 취급당합니다. 그걸로 그치면, 차라리 다행이죠. 따돌림 당하고 욕먹기 일쑤입니다. '일간베스트(일베)'에 가면, '선비질', 'X선비', '진지 빤다' 같은 표현을 자주 봅니다. 책 좋아하는 티를 내면, 이런 소리를 듣습니다. 조금 부드러운 표현으론, '재수 없어'가 있습니다. 공부 잘 하는 사람이 책 좋아하
2016.09.29 15:03:19
'송희영의 몰락'이 불안한 이유
[성현석의 토이 스토리] ‘시장 우파’가 사라졌다
한국은 시험 지옥입니다. '토이 스토리'가 비판하려는 것도 이 대목입니다. 시험을 잘 쳐서 얻은 우월감, 혹은 못 쳐서 생긴 열패감에 너무 오래 묶여 있는 이들이 많아요. 놀이가 숨을 쉴 수 없는 문화죠. '수험의 달인'이 교육감 되면, 우리 아이도 시험 잘 친다? 다들 시험에 한이 맺혀 있습니다. 그러니까 '고시 3관왕'이 교육감 후보가 됐었죠. 개인이
2016.09.02 14:42:08
"김구가 '흙수저'라서 창피한가요?"
[성현석의 토이 스토리] 흙수저 개발자의 '내 꿈은' 시리즈
지난 회에서 손자병법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자 손무가 이 책을 쓴 곳이 궁륭산인데요. 지금의 쑤저우(蘇州, 소주)에 있는 산입니다. 당시엔 오나라 땅이었습니다. 거기에 집을 짓고 손자병법을 집필하던 손무에게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오나라 대부 오자서였죠. 초나라 출신으로 오나라에 망명해서 활동했던 그의 처절한 복수극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초나라 평왕이 오
2016.08.26 07:41:03
하다 보면 눈물 '펑펑'…이 게임은 뭔가요?
[성현석의 토이 스토리] 민간인의 눈으로 본 전쟁 '디스 워 오브 마인'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 아시죠. 로마를 멸망 직전까지 몰고 갔던 장군입니다. 2차 포에니 전쟁 당시, 그가 지휘했던 '칸나에 전투'는 전 세계 사관학교 교재에 실려 있습니다. 이 전투에서 로마군 6만여 명이 죽었는데요. 제1차 세계 대전 이전까지, 유럽에서 하루 동안 가장 많은 군인이 죽은 전투입니다. 전쟁에서 이겨도 나라는 망한다…'피로스의 승리' '칸
2016.08.19 11:36:42
'로봇 물고기', '명텐도' 이어서 '포켓몬朴'?
[성현석의 토이 스토리] '권위자' 아닌 '덕후'가 이끄는 혁신
박근혜 대통령이 '포켓몬고(Go)' 이야기를 했습니다.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죠. 오싹한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요. 신문 보고 '우리도 이런 것 해봐'라는 대통령? 과거 이명박 대통령이 "우리는 왜 닌텐도 같은 걸 못 만드느냐"라고 한 적이 있죠. '명텐도'라는 말이 유행했습니다. 그 뒤, 닌텐도의 실적이 곤두박질쳤어요. 포켓몬고
2016.08.12 07:39:05
몰카로 흥한 이건희, 몰카로 망하다?
[성현석의 토이 스토리] '레플리카', 그리고 성실한 채홍사들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바꿔보죠. '몰카'(몰래 카메라)로 흥한 자, 몰카로 망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야기입니다. 그가 '신경영 선언'과 함께 경영 전면에 나선 게 1993년입니다. '세탁기 몰카'로 시작된 이건희 신화…1993년 신경영 선언 시작은 '몰카'였습니다. 삼성그룹 사내방송팀이 공장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2016.08.04 10:54:46
"검사들이 '본전 생각' 끊으려면…"
[성현석의 토이 스토리] 검사장을 추첨으로 뽑는다면?
3주 전, 이 코너에서 '가위 바위 보' 놀이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한 독자가 그러더군요. "가위, 바위, 보는 각각 승률이 정확히 3분의 1"이라는 대목이 오류라고요. '가위 바위 보', 실제론 불공정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따르면, 영국과 캐나다의 심리학자들은 "사람들이 별 이유 없이 바위를 자주 내는 경향"이 있다는 걸
2016.07.28 09:40:42
넥슨 '서든어택2' 유저는 개돼지?
[성현석의 토이 스토리] 맡은 일만 잘하면 된다. 과연?
"민중은 개돼지 취급하면 된다"라던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결국 파면 당했습니다. '정부 고위 관료가 이런 말을 하다니….' 놀랍다고요. 글쎄요. 나 전 기획관은 자신을 "1%가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는데요. 국정 교과서는 가축 사육 매뉴얼? 이미 '1%'에 포함된 사람 가운데는 나머지 99%를, 개돼지 취급하는 경우가 많이 있죠. '가
2016.07.21 10:03:10
'사이버 섹스'보다 '포켓몬고'가 좋은 이유?
[성현석의 토이 스토리] 게임의 미래, VR 아닌 AR
'포켓몬고(GO)' 때문에 전 세계가 난리입니다. 일종의 모바일 게임인데요. 스마트폰 카메라로 특정 장소를 비추면, 화면 위에 포켓몬스터(포켓몬) 캐릭터가 뜹니다. 그걸 잡는 게임이에요. 이른바 '증강 현실(Augmented Reality, AR)' 기술을 이용한 거죠. 그게 뭐냐고요. 뒤에서 설명할 게요. 포켓몬 잡으려다 변사체를 만나다 하여간 난리입니다
2016.07.14 10:0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