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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조사 결과를 '조사'하라, 무엇이 두려운가
[한반도 브리핑] '근거없는 유언비어'를 확실하게 단속하는 지름길
지난달 20일 천안함 사건에 대한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발표가 있었다. 요지는 북한의 잠수정이 침투해서 중어뢰를 발사했고, 수중에서 비접촉식 폭발을 일으켜 천안함을 두 동강 냈다는 것이다. 그리고 북한의 잠수정은 성공적으로 빠져나갔다. 이것은 북한이 명
정영철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2010.06.02 13:08:00
"버블효과는 없었다"
[한반도 브리핑] 충격파 흔적도 없었다…천안함의 진실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의 압력이 15bar인 것에 비교하면 군함이 그 2~5배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절반으로 절단되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이에 비해 충격파는 천안함을 거의 전파하다시피 했을 것이다. 충격파는 음속보다도 빠른 속도로 이동하며 천
서재정 美존스홉킨스대 교수
2010.05.27 08:26:00
백령도의 북한과 베이징의 북한, 진짜는 어느쪽?
[한반도 브리핑] '사악하고 미친 북한' 패러다임의 부활
백령도 연안 바다는 어장이기 때문에 어선들이 쳐놓은 어망들이 촘촘히 곳곳에 놓여 있어 잠수함의 항로의 큰 장애가 된다. 또한 이곳은 바로 북방한계선(NLL)과 접하고 있어 해군에서 늘 철저하고 특별한 감시 수색하고 있는 지역이며, 특히 사건 당일은 한국군과 미군의 독
박후건 경남대 교수
2010.05.19 08:41:00
바지락의 경제학…남북교역 차단, 南소비자에 고통 전가
[한반도 브리핑] '동북경제권' 탄생과 한반도 질서 전환
북한은 아무런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중국의 무역업자들은 예상치 않은 중개업으로 호황을 누릴 것이다. 유일하게 고통 받는 사람은 남한의 소비자들뿐이다. 현재 남북 농수산물 교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마늘, 버섯, 조개, 새우도 마찬가지다. 북한에 고통을 주는 조치가 사실은 자기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임을 알아야 한다.
김연철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
2010.05.12 08:15:09
안보에 유능한 보수? 안보 지키기 '무능' 정치적 활용만 '유능'
[한반도 브리핑] 천안함의 실체적 진실, 의미 없어졌을 수도
안보는 보수정권의 전유물인 것처럼 내세우지만 천안함 사건을 보면 그들이 안보 이슈를 정치적으로 잘 이용한다는 뜻이지, 우위를 보인다는 뜻은 아닌 모양이다. 영해이자 삼엄한 군사 작전지역에서 아군의 함정이 침몰한 지 한 달이 훨씬 지나도록 그 원인조차 규명하지 못
김준형 한동대 교수(국제정치학)
2010.05.05 14:22:00
'기다리는' 南 '고슴도치' 北…침몰하는 남북관계
[한반도 브리핑] 남북관계 '망실'은 곧 대북 제재 수단의 상실
이명박 정부가 임기 중반을 향하고 있는 지금, 지난 10년 동안 일궈왔던 남북관계의 모든 성과와 경험이 하루아침에 무력화되고 있다. 남북관계의 진전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증진시키고 북한의 바람직한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대북 개입(engagement)의 방편과 채널들이 하나
김근식 경남대 교수
2010.04.28 08:33:00
김정일, '태양절' 맞이 무력 시범 직접 참관한 의미는?
[한반도 브리핑] 천안함 이후, 남북은 정면 충돌 양상으로
일부에서는 '북한 공격설'을 가정해 정부 당국에 자위권 행사 및 군사적 조치를 검토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자칫 북한의 '군사행동'에 빌미만 제공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 북한이 본격적으로 대남·대미압박에 나설 경우 한반도 정세는 지난해 상반기
정창현 <민족21> 대표. 국민대 겸임교수
2010.04.21 11:54:00
유령처럼 떠도는 북한 붕괴론, '3-3-3 가설' 부활하나
[한반도 브리핑] 북한 정보와 해석의 정치학
도널드 그레그 전 CIA 한국지부장(전 주한 미국 대사)은 미국의 정보 역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실패한 사례가 북한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건 미국에 정보가 없거나 해석 능력이 부족해서였을까? 북한에 대한 냉전적 인식, 미국 정부의 정책 지향에 맞추어서 취사선택되고
2010.04.07 08:14:00
북미관계 정상화, 北의 최우선 과제에서 밀려나는 까닭은?
[한반도 브리핑] 中 동북진흥계획과 北 '경제봉쇄 탈출계획'이 만날 때
미국 외교에서 북한 문제는 여전히 우선순위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이제 북한에게도 북미관계 정상화가 최우선적인 아젠다가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북한에 북미관계 정상화는 실현시켜야 되는 가장 중요한 안건이었다. 북한
2010.03.24 17:35:00
나선시의 미래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반도 브리핑] 조선 최초의 계획도시가 동북 물류 거점으로
두만강은 동으로 흐르고 토자패 앞에서 길이 끊겠네 초소에 올라 창해를 바라보니 다시 한 번 옛일을 돌아보게 하네 과거의 아픈 역사에 대한 통절함이 배어 있다. 1858년 러시아에 의해 광활한 연해주를 잃고, 1886년 러시아와의 국경협상을 통해 동쪽 변방의 경계선이 그려
김연철 한겨레평화연구소장
2010.03.17 10:5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