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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의 비밀, 헌책방에서 찾다!
[김민웅의 '리브로스 비바'] 김준엽의 <중국 최근세사>
김준엽의 <중국 최근세사>를 읽었던 것이 대학 시절이었으니 30년도 더 되는 옛날이 되었다. 그땐 이 책의 진가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그저 열심히 읽었다는 기억만 남아 있다. 어느 날 헌책방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덥석 사들고 들어왔다. 1971년에 초판이 나온 이
김민웅 성공회대학교 교수
2011.12.09 18:04:00
출생은 유럽, 결혼은 타이, 직장은 인도, 노년은 스웨덴?
[김민웅의 '리브로스 비바'] 예란 테르보른의 <다른 세계를 요구한다>
'코리아 국제 포럼'에서예란 테르보른(Göran Therborn)의 책을 읽었던 것이 미국 유학 시절 초기였으니 벌써 30년이 다 되어간다. 지배 계급이 권력을 쥐고 있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가?(What Does the Ruling Class Do When It Rules?)와 권력의 이데올로기와 이데올로기의 힘(The Ideology of Power an
2011.12.02 18:29:00
MB가 '물대포'를 든 진짜 이유는?
[김민웅의 '리브로스 비바'] 한나 아렌트의 <공화국의 위기>
저항의 정당성1960년대 말, 미국은 인권 운동과 반전 운동의 기류가 대학을 요동치게 한다. 정당성을 상실해버린 기존 질서에 대한 학생들의 대대적인 반격이었다. 베트남 전쟁의 비밀이 폭로되고, 인종주의의 모순 위에 선 정치는 더는 유지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면서 미국의 젊은이들은 시민 불복종이라는 방식으로 저항을 펼쳐나가면서 20세기 혁명의 시대를 열었다.
2011.11.25 18:28:00
만화책 타박하는 아빠 엄마는 '바보'!
[김민웅의 '리브로스 비바']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
만화방 아들 박재동만화방 아들로 자라난 소년은 훗날 서울대학교 미술 대학을 들어간다. 만화를 열심히 보면 혼나던 시절이었고 서울대는 꿈도 꿀 수 없는 때였다. 그 어머니는 온 동네에 자랑스럽게 외친다. "만화방 아들도 서울대 들어간다!" 만화가 천시 받던 시대의 자화상 한편이다.그 소년의 손에는 산호의 라이파이가 들려 있었고, 박기정, 김종래, 김경언, 길
2011.11.18 18:45:00
시인 도종환이 있어 행복하다!
[김민웅의 '리브로스 비바']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눈물로 꽃을 피우는 시인책장을 넘기면서 내내 눈물이 났다. 시인 도종환은 "눈물의 시인"이다. 그런데 그는 또한 눈물로 꽃을 피운다. 그래서 그는 "꽃의 시인"이기도 하다."바람만이 아는 대답(Blowing in the Wind)"을 부른 '피터 폴 앤 메리(Peter, Paul and Mary)'는 "떨어지는 빗방울로 내게 햇살을 짜줄 수는 없나요?(We
2011.11.11 18:25:00
마스터의 위력, 문명의 동력
[김민웅의 '리브로스 비바'] 거장의 귀환
아, 존 윌리엄스!영화 음악의 거장 존 윌리엄스가 링컨 센터 애버리 피셔 홀 무대에 오르자 객석은 순간 조용해지다 곧장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진다.1932년생이니 이제 80이 다 되었다. 인자하고 부드러운 표정의 그가 지휘봉을 잡자 스크린에는 미국 영화사가 추억의 파로나마처럼 펼쳐진다. 오드리 헵번, 험프리 보가드, 잉그리드 버그먼, 그레고리 펙, 오슨 웰
2011.11.04 18:05:00
나경원의 상식 vs 박원순의 상식…당신의 선택은?
[김민웅의 '리브로스 비바'] 소피아 로젠펠드의 <상식의 역사>
"포퓰리즘"과 "상식"의 역사본래 "포퓰리즘"은 1890년대 미국 중서부 농민들을 중심으로 한 인민 주권 운동이었다. 당시 농민 운동은 노동 운동과 결합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19세기 미국의 정치가 철도와 금융 자본을 중심으로 펼쳐지자 이에 대한 저항이 일어난 결과였다. 정치가 보통 사람들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외침이 이 "포퓰리즘"이라는 단어 속에 함축
2011.10.21 18:15:00
미군이 여고생 강간해도 MB는 펜타곤에서…
[김민웅의 '리브로스 비바'] 제임스 만의 <불칸 집단의 패권 형성사>
군사주의 세력과 손 잡은 이명박, 오바마대통령 이명박은 미국에 가서 군수 무기 14조 원 어치를 구매하기로 했단다. 그 답례로 이명박은 펜타곤에 초청되어 둘러보았다고 한다. 국민 세금을 이런 식으로 낭비하면서 미국의 환대에 국민들 복지는 뒷전인 거다. 더군다나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군 개입 운운하면서 동아시아 평화 체제를 위협하는 자폭 발언을 하고 있다. 안
2011.10.14 18:22:00
소설이 세상을 바꾸는 방법? 김현의 대답은…
[김민웅의 '리브로스 비바'] 김현의 <한국 문학의 위상>
거장의 시대가 지난 오늘김윤식과 김현이 함께 쓴 한국 문학사를 읽은 것은 대학 1학년 때였다. 고교 시절 문예반에서 "문학의 밤"을 열었을 때 김현은 우리들을 위해 그 자리에 와주었다. 파격적인 출현이었다. 돌아보면, 흐른지 40년이 가까운 소년 시절의 추억이다.김현, 그는 당시 이미 명성이 높은 30대 문학 평론가였고, 쉬지 않고 뛰어난 평론을 쏟아내고
2011.10.07 18:51:00
식민지의 딸? "자위대 행사인 줄 몰랐어요!"
[김민웅의 '리브로스 비바'] <일본, 한국 병합을 말하다>
자위대 창립 50주년여당의 유력 정치인이 자위대 창립 50주년 행사에 참석하고는 그게 무슨 행사인 줄 미처 몰랐다고 거짓말하는 나라에서 한일 관계사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일까? 이제 일본의 조선 식민지 지배 역사는 먼 과거이니 더는 사과 요구를 하지 말고 미래 지향적 관계를 갖자고 말하는 대통령이 있는 국가에서 한일 합방의 역사적 평가는 어떻게 정리
2011.09.23 18:4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