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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드는 심장, 신기루 속 '뉴월드'"
[RevoluSong] 폰부스의 'Come To The Fight'
세상을 노래한다고 해서 반드시 분노 섞인 목소리로 세상의 모순을 질타할 필요도 없고 반드시 내일이 오늘보다 나을 거라고 약속할 필요도 없다. 중요한 것은 뮤지션 자신이 느끼는 것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표현하는 것, 그리고 그 감정을 듣는 이가 공감할 수 있는 사운드
서정민갑 대중음악의견가
2009.11.10 10:04:00
"너무 잘난 대통령,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RevoluSong] 정문식의 〈2MB Blues〉
대통령에 대해 생각한다.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 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해야 할 대통령의 의무에 대해 생각한다. 우리에게 과연 그 의무를 다한 대통령이 얼마나 되
2009.11.05 11:04:00
"OO 말 잘 들으면 나는 오래 못 살아"
[RevoluSong] 사이의 <엄마 말>
지금까지 <프레시안>을 통해 발표된 창작곡 가운데 가장 웃기는 노래가 나왔다. 장담하건데 이 노래를 2절까지 다 듣고 나서 낄낄대고 웃지 않을 사람 한 명도 없을 것이다. 물론 2절 주인공의 열렬한 지지자는 예외로 하고.
2009.11.03 08:31:00
"눈을 감고 바랐지, 조금 다른 내일을…"
[RevoluSong] 1984의 <회색비>
마음의 파장은 그렇게 명료한 몇 가지의 감정으로만 정리되지 않는다. 부당한 현실에 대응하는 운동의 슬로건은 지극히 분명한 선언으로 명시화되겠지만 예술은 그런 것이 아니다. 예술은 부당한 현실에 의해 받은 상처와 아픔, 그리고 그 현실에 굴복할
2009.10.29 10:07:00
"내겐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았어"
[RevoluSong] 한음파의 <소용없는 얘기>
한해가 저물어가는 10월 말, 아직 한해가 다 끝난 것은 아니지만 올해의 가장 가슴 아팠던 사건을 꼽는다면 아무래도 용산 참사와 전 대통령 노무현의 죽음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용산 참사가 현 정부의 무지막지한 개발과 반인권적인 공권력에 의한 필연적인 타살
2009.10.27 15:37:00
"어두운 날…이 나라 모든 '양심 언론인'을 위해"
[RevoluSong] 블랙홀의 <The Press Depress>
이번 <프레시안>의 창작곡 릴레이 발표 작업에 참여한 음악인들 모두가 제 일처럼 참여해주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인 팀을 꼽는다면 단연 '블랙홀'이다. 이들은 최근 디지털 싱글로 발표한 [Living In 2009]에 수록된 2곡을 모두 보내주었을 뿐만
2009.10.22 09:56:00
"진실이 금지된 무대에 불을 켜라"
[RevoluSong] 폴 어쿠스틱의 <세상의 변방에서 변화를 외쳐라>
랩(Rap)은 말과 리듬의 음악이다. 랩에서 말은 의미를 구성하고 리듬은 음악을 구성한다. 의미는 말에서 출발하지만 비트와 사운드로 말이 다하지 못한 의미를 보충하고 리듬은 말을 음악으로 변화시키며 말의 드라마를 조절한다. 길고 긴 말이 구성하는 드라마의 개성과 말
2009.10.20 10:10:00
"두고 봐, 어떤 얘기든 끝은 있던걸"
[RevoluSong] 타루의 <쥐色 귀, 녹色 눈>
모든 예술은 현실을 반영한다. 어떤 사람들은 예술이 현실과 담을 쌓고 순결하고 고고한 타자로 존재할 때 비로소 예술이 가치있다 말하지만 세상의 흐름과 무관한 예술은 없다. 또한 사람의 삶과 분리된 예술도 존재할 수 없으니 모든 예술은 현실과 삶의 묵묵한 결과라고
2009.10.15 08:42:00
"내 몸은 뜨겁게 시대의 톱니바퀴를 느끼네"
[RevoluSong] 소울스테디락커스의 <The Changing World>
<프레시안>을 통해 시대를 담은 음악들을 발표하려 준비하며 가장 기대했던 것은 소위 우리의 저항 음악이 조금이라도 더 다양해졌으면 하는 것이었다. 사실 저항 음악이라는 말부터도 이미 낡은 말이기에 진보적 대중 음악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할 수 있겠지만
2009.10.13 08:30:00
"웃으며 손 흔들고 뒤돌아가는 그의 뒷모습"
[RevoluSong] 김백찬의 <뒷모습>
2009년 5월 23일 토요일 아침 뉴스 속보를 도저히 믿을 수 없었던 사람이 어디 한둘일까. 전직 대통령 노무현이 뒷산에서 스스로 몸을 던져 세상을 떠났다니. 정말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었다. 아무리 그의 가족들이 검찰의 수사를 받고 그 또한 검찰에 불려나
2009.10.08 09:4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