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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면 파고, 까라면 까고…몰라?"
[RevoluSong] 펑카프릭 부슷다의 <어린쥐 오르가즘>
굳이 가사는 적지 않기로 한다. 사실 그럴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인디밴드 펑카프릭 부슷다가 장난스럽게 던져놓은 저 말들은 가사라기보다는 농담, 농담이라기보다는 풍자, 풍자라기보다는 독설이다. 지금까지 'Revolusong' 코너를 통해 소개된 어떤 곡보다 우스꽝스
서정민갑 대중음악의견가
2010.01.19 15:36:00
"조깅하는 사람들은 여기 사람 사는지도 몰라"
[RevoluSong] 소히의 <한강 송전탑 위엔 사람이 살았어>
10년 뒤 한국사회는 또다시 두 개의 국가로 나눠질지 모른다. 갈수록 심해지는 빈부격차는 엄격한 계급사회의 출현을 예고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같은 인종적 특징을 타고 났을 뿐, 먹고 마시고 입고 살고 교육받고 놀고 즐기는 문화가 완전히 다른 한국 사회의 상위
2010.01.14 16:56:00
"가려운 나의 심장에 너를 담아두고 보았어"
[RevoluSong] 스왈로우의 <자이언트>
역사는 거인들의 발걸음으로 더욱 또렷해진다. 우리 안의 가장 순결한 열정이며 가장 뜨거운 의지인 그들을 일러 우리는 위인이라고 부른다. 거인이 위대한 것은 그들이 의미있는 일을 해냈기 때문만이 아니다. 그들이 위대한 것은 그들이 오늘의 우리를 한결같이 거울처럼
2010.01.12 16:03:00
"어긋난 계절 속, 행복에 젖은 왕의 노래는…"
[RevoluSong] 포니의 <아름다운 계절>
집권 이후 이명박 대통령에게 지금처럼 신바람 나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으리라. 새해 여러 일간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그는 대부분 50%를 넘는 지지율을 자랑했다. 2008년 촛불집회 때 급락했던 지지율에 비하면 집권 3년차 대통령의 지지율로서는 더 이상 바랄 게
2010.01.07 15:23:00
"핏빛 눈망울로 허공 속 당신을 그린다오"
[RevoluSong] 해민의 <망루 속 당신>
'용산 참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써야겠다. 지난 12월 30일 용산 참사 범대위와 재개발 조합측이 사과와 생계대책 마련 등을 중심으로 협상을 타결했지만 용산 참사의 진상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검찰은 수사 기록 3000쪽을 여전히 공개하지 않았고
2010.01.05 15:17:00
"잘 가세요, 구름되어 내가 볼 수 있도록"
[RevoluSong] 복태의 <잘 가세요>
2009년의 마지막 날 다시 한번 그를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16대 대통령이었던 그, 누군가에겐 증오의 대상이었고 누군가에게는 존경의 대상이었으며 누군가에게는 안타까움의 대상이었던 그. 한때는 기대했고, 한때는 실망했으나 이제는 결코 다시 볼 수 없는 그. 스스로 세
2009.12.31 14:35:00
"우리가 상실감에 시달리는 이유"
[RevoluSong] 타프카 부다의 〈A Sense of Loss〉
다시 가사가 없는 음악이다. 지난 10월 <Revolusong> 연재를 시작한 뒤 두 번째와 세 번째로 레인보우99의 '눈물이 난다'와 김백찬의 '뒷모습'을 소개하고 이렇게 가사가 없는 음악을 소개하는 것은 거의 세 달만이다. 'A Sense of Loss',
2009.12.29 15:31:00
"오늘 나는, 하루에도 열두 번 울고 싶은…"
[RevoluSong] 단편선의 <오늘 나는>
여기 인간 박종윤이 있다. 현재 살아있는 인간 박종윤, 20대의 수컷인 박종윤, 대학생으로 학생운동을 하고 있는 박종윤, 단편선이라는 이름으로 음악을 만들고 공연하는 박종윤까지 모든 순간 그 자신인 박종윤이 있다. 그의 노래 <오늘 나는>은 바로 이러한 자신의
2009.12.24 15:26:00
"끝내 패배한 자여, 패배가 웃음이다"
[RevoluSong] 문진오의 <패배는 나의 힘>
어쩌면 우리는 오늘도 계속 패배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1년이 다 되어 가는 용산참사의 진상을 밝혀내지 못했고, 함부로 파헤쳐지는 4대강의 막개발을 막지도 못했다. 미디어법과 노동관계법은 저들의 의도대로 통과되었거나 통과되기 일보직전이다.
2009.12.22 17:02:00
"우린 기억하지, 우리가 밝힌 촛불의 의미를"
[RevoluSong] 굴소년단의 <메신저>
힘없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아침저녁으로 만원 버스와 만원 지하철에 시달리며 출퇴근을 하고, 정들어 살던 가난한 동네가 재개발 될까봐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 개그콘서트의 봉숭아 학당 행복전도사를 보면서 쓴 웃음 짓지만 월급날이면 행여나 하는 마음으로
2009.12.17 16:2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