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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을 버리고 옥을 얻다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98>
이름이 널리 알려진 두 시인이 있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엇비슷한 재능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 중 한 시인은 다른 시인의 시가 자기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마음속으로 그를 존경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 시인은 자신이 존경하는 다른 시인이
막시무스 문화평론가
2008.05.01 08:07:00
솥을 부수고 배를 가라앉히다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97>
거대한 나라에 맞서 군대를 일으킨 장군이 있었습니다. 장군의 군대는 폭정에 견디다 못해 봉기한 훈련을 받지 않은 민병(民兵)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뜻으로 뭉친 장군의 군대가 처음에는 우세한 듯했으나 대규모의 정규군에게 큰 싸움에서 패한 후 전세가 역전
2008.04.28 07:49:00
항아리를 안고 밭에 물을 주다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96>
한 선비가 길을 가다가 밭에 물을 주고 있는 어떤 노인을 보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 노인이 일을 하는 모습이 답답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노인은 항아리를 들고 밭에 있는 우물 속으로 들어가 물을 담아 올라와서 밭에 물을 주고 다시 항아리를 들고 우물로 들어
2008.04.24 08:05:00
지나친 재물은 화를 부른다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95>
귀한 옥구슬을 가진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옥구슬은 흠이 없고 색깔도 대단히 아름다워서 많은 사람들이 탐냈습니다. 옥구슬을 가진 사람의 형은 마침 그 나라의 왕이었는데 어느 날 그 형이 찾아와 동생에게 옥구슬을 달라고 청했습니다. 동생은 한마디로 거절했습
2008.04.21 12:25:00
방울을 달고 스스로를 경계하다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94>
재능은 뛰어난데 경박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잠시도 한 곳에 앉아 있지 못하고 입을 열면 엉뚱한 소리를 하고 행동도 경솔했습니다. 그 부모가 늘 걱정하며 꾸짖었지만 좀처럼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허리춤에 작은 방울 하나를 달고 나타났습
2008.04.17 09:13:00
태산처럼 무겁게 혹은 깃털처럼 가볍게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93>
왕 밑에서 천문 역법과 도서를 관리하는 태사령(太史令)의 직책에 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맡은 일을 하면서 자신의 아버지가 유언으로 당부했던 방대한 역사책의 저술에도 정성을 쏟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장군이 외적과 맞서 싸우다가 항복하는
2008.04.14 09:07:00
태산은 한 줌의 흙도 버리지 않는다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92>
태어난 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로 가서 그 나라에서 외국인에게 주는 가장 높은 자리인 객경(客卿)이라는 벼슬을 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의 신분으로 벼슬을 하던 어떤 사람이 왕을 속여 자신의 모국을 이롭게 한 일이 발각되었습니다.
2008.04.10 10:35:00
얼굴에 묻은 침을 닦지 말라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91>
온화한 성품과 넓은 도량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는 어떤 관리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그의 동생이 한 지방의 책임자로 임명되어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형이 동생에게 물었습니다. "우리 형제가 모두 황제의 신임을 받아 관직을 얻게 된 것은 좋은 일이
2008.04.07 09:38:00
없는 공을 탐하지 말라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90>
외국으로 쫓겨나 오랫동안 떠돌며 온갖 고생을 하다가 자기 나라로 돌아와 왕이 된 사람이 있었습니다. 왕은 고생하던 시절 자신을 도운 수많은 사람들에게 골고루 상을 내렸습니다. 또 혹시라도 빠진 사람이 있을지 몰라 공(功)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 알리라고 했습
2008.04.03 09:24:00
바보에게 말할 때 조심하라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89>
외국의 어느 스님이 중국 땅을 여행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색다른 모습과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어떤 사람이 물었습니다. "스님의 성이 무엇입니까(何姓)?" 스님이 그 말을 받아 "난 하가요(何姓)."라고 말했습니다. 성을 물었던 사람이 이번에는 "어느 나라 사람인
2008.03.31 09:3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