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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연인, 빠리의 연인
최연구의 '생활속 프랑스어로 문화읽기' <22>
얼마 전 막을 내렸던 SBS 특별기획 ‘파리의 연인’, 시청률 57%를 기록했던 이 드라마는 “애기야 놀자. 하드 사줄게”,“내마음속에 너 있다” 등 숱한 유행어와 어록으로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다. 마지막 회를 두고 말도 많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어쨌거나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준 재미있는 드라마였다. ‘파리의 연인’이라는 드라마의 제목 자체
최연구 프레시안 기획위원, 사이언스타임즈 주간
2004.08.23 17:53:00
미슐랭과 고미오
최연구의 '생활속 프랑스어로 문화읽기' <21>
‘미슐랭(Michelin)'이라고 하면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타이어 미쉐린'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미쉐린은 프랑스 굴지의 세계적인 타이어 제작사이다. 미쉐린은 영어식 발음이고, 프랑스어로는 미슐랭이라고 발음한다. 그런데 프랑스인들은 미슐랭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타이어제작사 메슐랭에서 레스토랑 가이드 ‘미슐랭 가이드
2004.08.14 09:15:00
똘레랑스를 생각한다
최연구의 '생활속 프랑스어로 문화읽기' <20>
정적의 정치적 이견을 용인하고 공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의견과는 다르더라도 그 이견이 탄압받을 때는 죽도록 싸울 수 있는 자세가 바로 프랑스식 똘레랑스요, 프랑스 사회에서 이야기되는 사상의 자유이다. 그러므로 똘레랑스는 ‘자유의 사상’이나 ‘사상의 자
최연구 프레시안 기획위원ㆍ한국과학문화재단 전문위원
2004.06.21 09:59:00
KTX와 TGV(떼제베)
최연구의 '생활속 프랑스어로 문화읽기' <19>
1899년 9월 18일,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이 개통되었다. 철마의 첫 기적소리가 터지던 날 경인선 개통열차에 탔던 독립신문의 기자는 다음과 같이 그 감회를 표현했다. “화륜거 구르는 소리는 우레 같아 천지가 진동하고 기관차의 굴뚝연기는 반공에 솟아 오르더라.(....) 수레 속에 앉아 영창으로 내다보니 산천초목이 모두 활동하여 달리는 것 같고 나
최연구 프레시안 기획위원, 한국과학문화재단 전문위원
2004.06.03 17:51:00
메이에르, 르메이에르
최연구의 '생활속 프랑스어로 문화읽기' <18>
최근 주택거래신고제가 실시되면서 주택거래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가격이 뛰는 대한민국 부동산의 노른자위 강남지역의 재건축아파트들의 매매거래도 다소 뜸하다고 한다. 서민들이나 무주택자들로서는 다소 희망적인 이야기지만, 현실은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은 듯하다. 주택매매가 소강상태라지만 대신 전매가 무제한 가능한 주거용 오피스텔의 경우는 전에 없는 청
2004.05.03 09:02:00
살롱과 룸살롱
최연구의 '생활속 프랑스어로 문화읽기' <17>
이런 살롱문화가 우리나라로 건너오는 순간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되고 말듯이 향락퇴폐문화로 바뀌고 만다. 살롱과 룸살롱은 글자 한 자 차이지만 그 차이는 그야말로 천양지차다. 프랑스의 살롱에는 문화와 역사, 이성과 지성이 살아 있었지만 룸살롱에는 말초신경을
2004.04.19 09:52:00
아그레망과 신임장
최연구의 '생활속 프랑스어로 문화읽기' <16>
지난 3월 25일 대통령 권한대행 고건 국무총리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그리스, 아프가니스탄, 쿠웨이트, 태국, 방글라데시 등 5개국의 신임 주한대사에게서 신임장을 받았다. 외교나 국방은 국가원수인 대통령의 고유한 권역이기에, 한 국가를 대신하여 공식적인 외교를 하게 되는 대사는 외교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파견된 국가의 국가원수에게 신임장을 제정(presenta
최연구 프레시안 기획위원, 국제관계학 박사
2004.03.29 09:45:00
봉주르 라이프
최연구의 '생활속 프랑스어로 문화읽기' <15>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이봉주의 스카이 라이프 CF는 장면설정이나 멘트가 참 재미있다. 전인권, 인순이에 이어 위성방송용 접시안테나를 단 ‘국민마라토너’ 이봉주가 ‘HDTV만으론 HD 방송을 못 본다’면서 ‘이봉주도 달았다. 봉주르 라이프’라고 외친다. 표정만 봐도 재미있는 이봉주가 고대 그리스 병사 복장으로 마라톤의 기원이 된 장면을 패러디한 것도 재미
2004.03.04 17:25:00
데땅트와 냉전
최연구의 '생활속 프랑스어로 문화읽기' <14>
국제정치사에 보면 ‘데땅트’란 말이 나온다. 냉전체제가 이완되면서 자유진영과 사회주의 진영이 화해와 공존을 시도했던 70년대의 국면을 가리키는 말이다. ‘데땅트(détente)’라는 프랑스어는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사용되고 있고 국제정치에서는 긴장완화를 가
최연구 프레시안 기회위원ㆍ국제관계학 박사
2004.02.23 09:45:00
쿠데타와 혁명
최연구의 '생활속 프랑스어로 문화읽기' <13>
5.16은 혁명인가 쿠데타인가. 5.16이나 12.12는 유사한데도 왜 5.16은 군사혁명이라 부르고, 12.12는 쿠데타라고 부르는가. 사실 쿠데타와 혁명은 다르지만 권력을 탈취하기 위한 비합법적인 투쟁이란 점에서는 공통점을 가진다. 언젠가 모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모씨는 청문
최연구 프레시안 기획위원ㆍ정치학박사
2004.02.05 10:12:00